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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도착. 아마존에서 배송대행한 놈들이 금방 도착. 아무래도 몰테일은 그만 써야 할 듯. 배송도 느려, 가격은 배대지 중 가장 비싸, 거기에 포장도 엉망이라 CD케이스는 다 깨져... 1. 카라얀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살로메나의 첫 알슈 오페라가 되겠다. 예전 감상실에서 후배들이 살로메 블루레이를 보고 있기에 나도 같이 본 적이 있었는데 관현악곡에서의 알슈보다 훨씬 전위적인 느낌이라 강한 인상을 받은 기억이 난다. 아직도 '요하~난' 하는 목소리가 귀에 울리는 느낌. 알슈도 오페라를 워낙 많이 쓰셔서 그걸 다 들을 생각하니 아득하기만 하다. 2. 린드버그의 클라리넷 협주곡 외린드버그는 괜히 영화음악이나 작곡할 것만 같은 이름이라(;;;) 별 관심 없었는데 고클에 올라온 클라리넷 협주곡을 들어보고 (긍정적인 의미로)..
야밤에 무슨...2 정오가 지나 깨어난 주제에 낮잠까지 실컷 잔 우울한 상황.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와 함께하는 상큼한 새벽 3시. 지금은 잡지 구독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하나는 그라모폰. 그라모폰 코리아가 휴간하고(라지만 사실상 국내 폐간) 라 뮤지카마저 끝장난 우울한 상황(또?)이라 이제는 국내에서 최신 클래식 소식을 접하기가 마땅치 않다. ㅋㄱ과 고클이 있다지만 사망자 아니면 취급 안 하는 대다수 한국 클래식 청자들의 특성상 내가 원하는 최신 정보가 많이 올라오지는 않고. 아무래도 답은 그라모폰인데 꾸역꾸역 영어를 읽자니 그것도 피곤하고... 그라모폰은 아마 포기할 듯. 다른 하나는 국내 재즈잡지 고민. 예전에도 정기구독을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었는데 어쩌다 관둔 기억이 난다. 무엇보다도 국내 재즈잡지라면 엠엠재..
야밤에 이게 무슨... 새벽 3시에 자고 11시 지나 일어나는 생활을 반복하다 보니 생활이 영 엉망이다. 매일 '오늘은 일찍 자야지' 다짐하지만, 새벽 1시가 지나고 2시가 지나도 쌩쌩한 날 보면 허탈해지기만 하고. 오늘은 어째 정도가 심해 새벽 3시가 지났는데도 멀쩡하네... 마땅히 할 일이 없어 유튜브에서 포고렐리치의 이런저런 연주를 들으며 시사인에서 별책부록으로 준 행복한 책꽂이 2012를 읽고 있다. 나름 어렸을 때부터 열심히 읽으며 살아왔다고 자부하지만 왜 여전히 난 무지몽매하며 왜 여전히 읽지 못한 책이 수두룩하단 말인가. 마음에 드는 책이 있으면 알라딘 보관함에 담아두는 짓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데 읽는 속도보다 새로운 책이 보관함에 추가되는 속도가 빨라 끝이 보이질 않는다. 음반도 똑같은 상황이고. 가끔은 음악을 ..
베토벤 현악사중주 정주행 시작! L.V.Beethoven : Complete String QuartetsTakacs Quartet 베토벤 현악사중주 정주행 시작. 베토벤의 가장 주요한 작품군이 교향곡, 피아노 소나타, 현악 사중주라는 건 모두가 공감할 텐데 난 베토벤의 현악 사중주와는 영 친하지가 못하다. 전집도 타카치와 타네예프 2종이 있고 그래서 그만큼 자주 들었는데도 친해지질 못했으니. 그래서 오늘부로 베현사 정주행 시작. 하루에 1장씩 타카치로 들어야겠다. 베현사에 시큰둥해서 여전히 쇼현사를 최고의 현사 사이클로 치는 나의 생각이 변할 수 있을런지.
2012년 즐겁게 들은 클래식 음반 BEST10 올해 지르고 들은 클래식 음반 95장 중 즐겁게 들었던 놈들을 뽑아보자! 10장(혹은 세트)을 골라봤고 순위까지 매길 자신은 없어 단순한 목록만을 제시하고자 한다. 2012년에 나온 음반이 아니라 글쓴이가 2012년에 산 음반을 기준으로 한 것임을 유의. 1. 샤이의 베토벤 교향곡 전집 L.V.Beethoven : The SymphoniesGewandhausorchesterRiccardo CahillyDecca 2010년부터인가 '샤이와 얀손스가 베교 전집만 제대로 낸다면 지금 시대의 패권을 잡을 것이다'고 떠들고 다녔었는데 작년에야 비로소 샤이의 베토벤 전집이 등장했다. 난 올 3월에 이놈을 입수할 수 있었고 역시나 샤이는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우리가 오늘날에도 베토벤을 들어야만 하는 이유. ..
크리스마스니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를 듣자! J.S.Bach : Christmas Oratorio Akademie fur Alte Musik Berlin Rene Jacobs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는 1년에 한 번은 들을 생각이 나게 하는 날이 있으니 운이 좋은 곡일지도? 작년에는 들어야지 들어야지 하고만 있다 까먹고 안 들었었는데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듣기 성공!야콥스와 스즈키가 선택지에 있었지만 비교적 적게 들은 야콥스로 결정!난 이놈을 아르모니아 문디 프랑스에서 낸 종교음악 박셋으로 가지고 있어서 낱장 커버는 처음 보는데 예쁘구나.'난 종교음악을 어지간하면 안 들을 테니 박셋으로라도 들어둬야지!'라는 마음가짐으로 질렀던 프랑스 문디 박셋...종교음악 박셋을 안 샀으면 지금까지도 종교음악과는 거리가 멀지 않았을까.비발디 페르골레지 로시니의 스타바타..
방출한 놈들 음반을 사다 보면 박스셋을 사게 되어 어쩔 수 없이 중복반이 생기기 마련이다. 최대한 중복반이 생기지 않게 음반을 산다고 다짐했던 나 역시도 위에 4장은 중복반의 신세가 되어버렸고. 그렇다고는 해도 클래식 음반 500장을 넘기면서 중복반이 4장만 생긴 건 나름 잘한 짓이 아닐까 한다. 불레즈의 드뷔시+라벨 박셋을 지르면서, 루빈스타인의 쇼팽 박셋을 지르면서, 바르샤이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박셋을 지르면서 중복반이 되어버린 불쌍한 아이들. 표지와 내지가 아깝기는 하지만 가지고 있어봐야 안 그래도 좁은 CD장의 부피만 차지하는 신세로 전락해버렸으니 방출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후배에게 연락해 4장 1만원에 방출 완료. 그냥 줘도 괜찮기는 한데 경험상 공으로 받은 물건은 책이건 음반이건 제대로 듣지도 읽지도 ..
지름 도착! 아마존에서 온 4장과 알라딘에서 온 맥코이 타이너. 1. 불레즈의 메시앙 미를 위한 시 외아마존을 기웃거리다 구하기 힘든 요놈이 재고가 있어 충동구매 당첨. 아마존은 가끔 뜬금없게 이상한 놈들의 재고가 확보되어있어 충동구매를 유발한다. 의도치 않게 메시앙 음반을 자주 사고 있는데 메시앙은 들으면 들을수록 진리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니 괜찮아! 2. 슈타인바허, 페트렌코의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사야지 사야지 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슈타인바허의 내년 서울시향 협연이 예정되고 슈타인바허의 음반을 뒤져보니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음반이 있기에 질러줬다. 거기에다 내가 좋아해 마지않는 페트렌코가 오케를 맡아줬으니 구매할 이유가 더 있는 셈이었고.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