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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야밤에 무슨...2

정오가 지나 깨어난 주제에 낮잠까지 실컷 잔 우울한 상황.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와 함께하는 상큼한 새벽 3시.


지금은 잡지 구독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하나는 그라모폰. 그라모폰 코리아가 휴간하고(라지만 사실상 국내 폐간) 라 뮤지카마저 끝장난 우울한 상황(또?)이라 이제는 국내에서 최신 클래식 소식을 접하기가 마땅치 않다. ㅋㄱ과 고클이 있다지만 사망자 아니면 취급 안 하는 대다수 한국 클래식 청자들의 특성상 내가 원하는 최신 정보가 많이 올라오지는 않고. 아무래도 답은 그라모폰인데 꾸역꾸역 영어를 읽자니 그것도 피곤하고... 그라모폰은 아마 포기할 듯.


다른 하나는 국내 재즈잡지 고민. 예전에도 정기구독을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었는데 어쩌다 관둔 기억이 난다. 무엇보다도 국내 재즈잡지라면 엠엠재즈와 재즈피플 2가지가 있는데 둘 다 고만고만해서 택일하기가 난감하다는 문제가... 그래서 정기구독을 하면 주는 사은품으로 골라볼까 했더니 엠엠재즈는 사은품이 있지도 않고 재즈피플은 에디 히긴스의 크리스마스 앨범???? 분명 과거 내가 처음 구독을 고민하며 뒤적거렸을 때는 브래드 멜다우 트리오의 아트 오브 트리오 박셋이었는데??? 물론 그때는 내가 멜다우를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았을뿐더러 낱장 덕후인 나에게 7장짜리 재즈 박셋은 부담스러웠어서 포기했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멜다우 박셋에서 에디 히긴스면 너무 수준 차이가 크잖아. 멜다우 박셋을 본 상황에서 도저히 에디 히긴스 음반을 받겠다고 정기구독을 하지는 못하겠네. 1월에 좀 괜찮은 놈으로 바뀌면 좋으련만.


글을 쓰다 생각났는데 시사인 정기구독도 끝날 때가 됐네? 1월인가 2월인가 정기구독을 언제 신청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지만. 내 관심사 밖의 모든 것에 놀랄 정도로 무지한 나에게 시사인이 없었으면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전혀 모르는 바보 멍청이가 되었겠지. 또 돈 들어갈 것을 걱정해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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