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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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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여행 준비 3 - 공연 티켓 예약 2 (글라인드본!) 여기에다 오케는 계몽시대 오케스트라. 갈까 말까 오래 고민했던 글라인드본 피가로를 가기로 결심했다. 처음에는 매진이어서 포기했다가, 기껏 자리가 났더니 가격이 230파운드라 좌절하게 하더니, 드디어 오늘 50파운드짜리 자리가 생겼더라. 50파운드면야 아무리 시야 제한석이라고 해도 가야지. 글라인드본에는 여전히 드레스 코드가 존재한다. 어차피 난 관광객이니 그냥 편하게 입고 갈까 했는데, 그냥 '이번 기회에 검은색 정장이나 한 벌 마련하자'는 생각으로 백화점에서 하나 맞추고 왔다. 캐리어에다 정장 넣어 갈 생각을 하니 우습기도 하지만;; 공연 예매는 여기까지만 하고 가야겠다. 나머지는 상황 봐서...
런던 여행 준비 2 - 공연 티켓 예약 1 (ROH, Proms, Shakespeare's Globe) 우선 런던 여행 7일 중 5일 공연은 예매했다. 남은 이틀은 원래 글라인드본의 피가로, 이발사를 생각했는데 계속 매진이라 난감. 안 되면 뮤지컬을 보건 평범하게 관광을 하거나 해야지 뭐. 우선 파파노의 베르테르. 보아하니 요즘 보고 있는 카우프만의 블루레이와 같은 프로덕션인 것 같다. ROH의 터줏대감인 파파노가 지휘를 하고 그리골로나 디도나토처럼 나도 들어본 성악가가 나오잖아? 이날 하는 공연이 이번 시즌 베르테르 막공이라고 한다. 덕분에 싼 자리는 다 나가서 눈물을 머금고 166파운드짜리 자리를 질러버렸고. 그래도 런던까지 갔는데 좋은 자리에서 한번쯤은 봐줘야? 네, 그냥 자기합리화입니다... 내가 베르테르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물론 런던 공연에서 들을 곡 중 내가 좋아한다고 할만한 곡은 하나도 ..
런던 여행 준비 1 - 비행기 티켓, 숙소 예약 우선은 티켓부터. 13일에 하는 ROH 베르테르 막공은 봐야겠는데, 기말고사 일정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고. 정말 운이 없으면 12일에 재시 일정이 생길 수 있어 선택에 제한이 많더라. 귀찮아서 그냥 직항으로 끊어버렸다. 공항 도착해서 숙소 체크인하고 해도 느긋하게 공연 보러 갈 수 있을 듯? 그리고 숙소. 런던 물가가 비싸다는 얘기야 귀가 따갑게 들었지만, 직접 여행 계획을 짜보니 숨이 턱턱 막히는 수준이더라. 에어비앤비를 봐도 사람이 지낼만한 숙소는 하루에 10만원이 가볍게 넘고. 예산의 문제도 있고 여친님의 타박(주제를 알라!)도 있고 해서 한인 민박 한곳을 예약해뒀다. 4~5인실인데도 7만원이 넘는다니ㅠ 하지만 위치가 워낙 좋으니 비싼 가격과 4~5인실이라는 단점은 감수해야겠다. 보면 알겠지만 내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