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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요즘 느낀 것들

1.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를 볼 때마다 '어쩜 저렇게 글을 예쁘게 꾸몄지' 하는 생각을 자주 했었는데 그냥 내가 아주 기초적인 수준의 꾸미기조차 몰랐던 거였다. 오늘에서야 티스토리 글쓰기 기본 툴에 각주, 구분선, 더보기, 인용구, 글상자, 링크 등등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다니. 이건 무슨 바보도 아니고;;


2. 

지금까지 블로그에 쓰는 글을 어떤 내용으로 할까 많이 고민했는데 새벽에 잠이 안 와 뒤척이다 '그냥 편하게 쓰자'는 뻔한 다짐을 다시 했다. 그냥 내가 느끼는 바를 편하게 쓰면 되는 건데 괜히 있어 보이게 쓰려고 어렵게 굴다 보니 편하게 글을 쓰지 못했었다. 편하게, 소소한 나의 이야기를 쓰면 되는 것을.


3.

국내에선 클래식을 주제로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이 적어 적잖이 슬프기는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뒤져보니 어딘가에 다 있기는 하더라. 하지만 다른 장르와 비교해 클래식 블로거들 간의 교류는 거의 없는 모양새. 락/메탈 쪽은 블로거 간의 친분도 있고 서로들 왕성하게 포스팅을 해 볼거리가 풍성하다. 재즈쪽은 국내 재즈 청취자가 극히 드물기는 해도 소수의 블로거들과 청취자들끼리 활발히 교류하는 편인 것 같고. 유독 클래식 관련만 그런 류의 교류가 적어 보는 재미가 덜하다.


점조직처럼 분산된 클래식 블로거들을 그물망 조직으로 이을 수 있길. ㅋㄱ이나 ㄱㅋ, ㅅㅋ과는 다른 또 하나의 클래식 관련 그물망을 국내에 만들 수 있길. 그것이 내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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