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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크리스마스니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를 듣자!



J.S.Bach : Christmas Oratorio

 Akademie fur Alte Musik Berlin

Rene Jacobs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는 1년에 한 번은 들을 생각이 나게 하는 날이 있으니 운이 좋은 곡일지도?

작년에는 들어야지 들어야지 하고만 있다 까먹고 안 들었었는데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듣기 성공!

야콥스와 스즈키가 선택지에 있었지만 비교적 적게 들은 야콥스로 결정!

난 이놈을 아르모니아 문디 프랑스에서 낸 종교음악 박셋으로 가지고 있어서 낱장 커버는 처음 보는데 예쁘구나.

'난 종교음악을 어지간하면 안 들을 테니 박셋으로라도 들어둬야지!'라는 마음가짐으로 질렀던 프랑스 문디 박셋...

종교음악 박셋을 안 샀으면 지금까지도 종교음악과는 거리가 멀지 않았을까.

비발디 페르골레지 로시니의 스타바타 마테르, 브람스의 독일레퀴엠, 베토벤의 장엄미사, 포레의 레퀴엠 등등등..

이 박셋 덕분에 처음 접하게 된 곡들이 얼마나 많은지 기억해내기도 번거롭다.

박셋인 주제에 각각의 연주들이 최고의 평을 듣는 놈들로만 모여있는 것도 좋았고.

이래저래 규모가 큰 박셋을 질렀는데도 최고의 효용을 얻은 박셋이 아닐까 싶다.


p.s : 근데 박셋을 산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CDP에서 CD 인식을 힘들어 하냐... 순간이나마 식겁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