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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지른 음반 BEST 10을 준비해야겠다 올해 지른 음반은 총 151장. 시험 준비를 하며 욕구불만으로 평소보다 많이 질러서인가 수가 제법 된다. 151장 중 실질적으로 내년에 듣게 될 음반 4장을 제외하면 147장. 147장 중 재즈 49장과 락/메탈 3장을 제외하면 클래식은 95장. 95장 중 베스트 10을 뽑아야겠다. 사실 베스트 10을 뽑는 일이 아무 쓸모 없는 일이다만... 단순히 재미로? 언젠가 꼭 1번은 해봐야지 했던 일이기도 하니까. 슬슬 후보들을 추려봐야겠다.
음반 도착! 어제 알라딘 당일 배송으로 주문한 놈들이 오늘 아침에야 도착했다. 지키지도 못할 당일 배송을 내걸어서 어쩌자는 건지. 1. 멜다우 트리오의 Art of the trio Vol.4 - Back at the vanguard멜다우의 아트 오브 트리오 중에서 이 앨범이 가장 좋다는 얘기를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난다. 난 아트 오브 트리오 중 vol.3만 있었는데 이게 2장째. 올해 멜다우의 내한공연에 다녀오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2장의 솔로 앨범 덕분에 멜다우에 더욱 빠지게 되었다. 금방 일청을 끝냈는데 역시나 훌륭함ㅠㅠㅠ 2. 뵘의 모차르트 돈죠반니나의 첫 오페라 음반이 마술피리였는데 정말 재미없게 들어 한동안 오페라를 멀리했던 기억이 난다. 올해 라보엠을 들어 본격적으로 오페라를 듣게 됐지만 말이다. 어쨌든 대..
BF 기념 크라이테리온 지름 완료 BF를 맞아 질러줬던 크라이테리온의 블루레이들이 오늘 모두 도착했다. 사실 이 중 6장은 BF 이전 B&N에서 했던 크라이테리온 반값 할인 때 지른 것이지만 11월 1일에 발송했던 놈 중 하나가 방금 도착한 터에 얼떨결에 여기에 끼게 되었다. 경험상 B&N에서 한국으로 보내면 40일 정도 걸렸었는데 이건 거진 50일이나 걸렸으니 참... 워낙 충동적으로 잔뜩 지른 터라 이걸 다 볼 생각을 하니 아득해지기만 한다. 이번 겨울에 동면하며 꾸준히 봐야 할 듯...
카라얀의 마스카니 -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P. Mascagni : Cavalleria RusticanaCoro e Orchestra del Teatro alla ScalaHerbert von Karajan Deutsche Grammophon (DG) 올해 음악감상에서 거둔 최고의 소득은 드디어 오페라에 귀가 뚫렸다는 것이다. 07년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클래식을 듣기 시작해 올봄에서야 오페라가 귀에 들어오기 시작했으니 참 오래도 걸렸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라 트라비아타, 마술피리, 푸른 수염의 성으로도 뚫리지 않던 귀가 라 보엠으로 단번에 뚫렸으니 푸치니를 경배할지어다. 한데 오페라를 듣기는 했으나 스토리의 얼개만 대강 이해하고 무작정 들었을뿐 리브레토를 신경쓰지는 않았었다. 그러다 이제는 갑작스레 시간이 많이 남아 지금은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까마귀의 노래 - 유치환 내 오늘 병든 짐승처럼추운 십이월의 벌판으로 홀로 나온 뜻은스스로 비노(悲怒)하여 갈 곳 없고나의 심사를 뉘게도 말하지 않으려 함이로다. 삭풍에 늠렬(凜烈)한 하늘 아래까마귀 떼 날아 앉은 벌은 내버린 나누어대지는 얼고초목은 죽고온갖은 한 번 가고 다시 돌아올 법도 않도다. 그들은 모두 뚜쟁이처럼 진실을 사랑하지 않고내 또한 그 거리에 살아오욕을 팔아 인색의 돈을 벌이하려거늘아아 내 어드메 이 비루한 인생을 육시(戮屍)하료. 증오하여 해도 나오지 않고날씨마저 질타하듯 춥고 흐리건만그 거리에는 다시 돌아가지 않으려노니나는 모자를 눌러쓰고 까마귀 모양이대로 황막한 벌 끝에 남루히 얼어붙으려노라. 유치환, 청마시초 나를 시의 세계로 인도해 줬던 사람은 한 시집에서 마음에 드는 시 3~4편만 찾아도 성공하는 거..
계획에 없던 지름 배송대행한 아마존에서의 지름이 내 예상보다도 훨씬 지연되어 어쩔 수 없이 황급히 지른 결과물.한 곡의 여러 음반 지름질은 최대한 자제하겠다고 했지만...이놈들은 워낙 유명한 놈들이라 피해갈 수가 없었다.열심히 들어야지...
한국 블루레이 콜렉터들이 만드는 꿈, DP시리즈 10번째 '트리 오브 라이프' 한국의 어떤 문화산업이 안 그렇겠느냐마는 한국에서의 영화 DVD, 블루레이 산업은 정말이지 처참한 수준입니다. 대여점에서 DVD 블루레이를 빌려보고 사보는 것이 일상인 미국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DVD시장조차 활성화되지 않았으니까요. 당연하게도 DVD를 소장하고자 사는 사람 또한 극소수에 불과하고 블루레이는 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시장이 워낙 작다 보니 자막이 들어간 블루레이가 적어지고, 정식발매되는 블루레이의 질과 양 또한 떨어지게 되었죠. 판매량이 어느 정도 보장되는 영화들만이 블루레이로 정식발매될 수 있었던 것이(그것도 좋지 못한 수준으로) 한국 블루레이 시장의 현실입니다. 이런 척박한 상황에서 한국의 블루레이 콜렉터들이 모여 작은 일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일반적인 블루레이 소비행위는 제작사가..
LG아트센터의 이벤트로 받은 에마르 싸인반 도착. 에마르 공연 후기를 쓰면 추첨을 통해 에마르 싸인 반을 준다는 이벤트에 당첨!이건 지른 것이 아니라 받은 것이니 블로그 카테고리에 '받은'을 추가해야 하나.... 공연장에선 위에 저놈과 라벨 피협 음반을 팔더라.난 내심 라벨피협음반으로 받기를 원했었지만 현실은 드뷔시...아무래도 이게 가장 최근에 나온 음반이라 그렇겠지.공연에 드뷔시 전주곡이 포함되었기도 하고. 그렇지만!하지만!나에게 드뷔시의 피아노곡은 너무 어렵단 말이다...쇤베르크, 베르크, 베베른의 피아노곡보다도 드뷔시가 어렵다고... 그러면서도 웃긴 사실은 이게 내 드뷔시 전주곡 4번째 음반이라는 거~티리모, 플라네, 바부제에 이은 나의 4번째 드뷔시 전주곡 음반이 되겠습니다.하긴 그렇게 드뷔시 모르겠다고 하면서도 피아노 전곡집은 플라네, 바부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