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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는 얘기 1.왜 또 잠이 안 올까. 낮잠을 좀 오래 자서 그런가? 2.텝스는 공부한다고 오르는 시험이 아니라는 걸 깨달음. 나의 영어실력은 완전히 사상누각이라 900을 넘기려면 기초부터 제대로 쌓아야 하는데 그럴 시간이 없으니... 850 언저리에서 놀고 있으니 답답하다. 그렇다고는 해도 내가 2주간 텝스만 잡고 공부했는데 성적이 떨어지면 어쩌자고... 3.텝스 성적을 받고 성질이 뻗쳐서(찍지마! 찍지마!) 필스너 우르켈과 함께 鷄느님을 영접했다. 요즘 한살림에서 받은 놈들로만 밥을 해결하다 치킨을 먹으니 들어가지 않아서 좀 고생했고. 나 예전엔 도미노 포테이토 피자 라지도 한 끼에 뚝딱 해치우던 남자였는데... 4.뭐가 문젠가 했더니 이게 다 크롬 때문이다! 화요일 새벽에 갑자기 유튜브도 고클방송도 들리지 않는..
벨러의 수크 - 아스라엘 교향곡 J.Suk : Symphony No.2, op.27 [Asrael] Natioal Orchestra of BelgiumWalter Weller (cond.) Fuga Libera 국내의 클덕 대부분이 동일한 경로를 통해 이 곡을 알게 되지 않을까 싶다. 「리흐테르 - 회고담과 음악수첩」이라는 책을 통해서 말이다. 책의 2부에는 리히테르 본인이 들은 실황이나 음반의 감상평이 실려있는데, 유독 리히테르가 이 곡을 듣고 호평을 한 일이 많기 때문이다. 생전 처음 듣는 작곡가의 곡을 다른 누구도 아닌 리히테르가 극찬하고 있으니 어찌 궁금해지지 않을 수 있을까? 아마 책을 읽은 대부분의 클덕들이 나와 같은 호기심으로 이 곡을 찾아 듣게 되었을 것이다. 이 곡을 안다면 누구나 다 알만한 기본적인 사실을 먼저 말해보..
에네스와 토비의 코른골드 - 바이올린 협주곡 E.W.Korngold :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35 James Ehnes (violin) Vancouver Symphony OrchestraBramwell Tovey (cond.) Onyx 나를 비롯한 대다수 클덕들에게 코른골드는 '어렸을 때부터 신동 소리를 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영화음악만 잔뜩 작곡한 인물' 정도로 기억될 것이다. 나름 실내악과 오페라에서 여러 작품을 남겼지만, 지금까지 생명력을 이어오는 곡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니까 말이다. 이처럼 (클덕의 입장에서) 비운의 작곡가라 할 수 있는 코른골드지만, 그런 그도 클래식계에 주요한 유산을 하나 남길 수 있었는데 그게 바로 지금 쓰는 글의 주제인 바이올린 협주곡이다. 글을 쓰고자 곡의 정보를 찾던 와중 몇몇..
음반 도착! 클렘페러의 브람스 박셋을 들은 다음에 들을 음반들이 도착했다. 연휴때문에 혹여나 배송이 밀릴까 걱정해 미리 주문해놨는데 정말 일찍 도착해버렸네. 아직도 클렘페러 박셋 더 들어야 하는데;; 라뮤지카 리뷰에서 쿠퍼의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사이클을 호평하기에 유념해두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질러줬다. 2장씩 3세트가 나와 총 6장의 슈베르트 피아노곡 사이클이 되겠다. D664가 없는 건 좀 아쉽지만 처음 접하는 소나타 4개에다 각종 소품까지 껴있어 선정된 곡들은 나름 알찬 느낌이다. 굳이 슈베르트의 초기 소나타까지 들을 마음은 없는 나 같은 청자에게 안성맞춤인 셈. 지금은 Vol.2와 Vol.1의 D959까지 들었는데 확실히 호평을 받을만한 연주라는 생각이 든다. 악흥의 순간 같은 곡은 기존에 있던 코바세비..
코롤료프의 바흐 - 골드베르크 변주곡 J.S.Bach : Goldberg Variations, BWV988 Evgeni Koroliov Hanssler 골드베르크 변주곡 자체에 대한 설명을 쓰는 것은 그야말로 사족이리라. 예전 스즈키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글을 쓰며 '나는 아마도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의 연주를 가장 다양하게 갖게 되지 않을까' 하는 얘기를 꺼낸 적이 있다. 허나 지금 글을 쓰는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브란덴부르크 협주곡과는 경우가 다르다. 나의 골드베르크 여정은 몇 년 전 지른 이 음반에서 종결되었고 그 상태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 적어도 피아노로 연주한 골드베르크에서는 말이다. (뭐 현재 가지고 있는 골드베르크 음반 모두가 피아노로 연주된 거라 하프시코드로 연주된 골드베르크 음반은 하나 지르고프긴 하다.) 내가 이 연주를 왜 좋..
결국은 본가에서 커버만 몇 개 가지고 올라왔다;;;;;; 오늘 텝스도 봤고 이제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공부 시작이라 쓸 시간이 얼마나 날까 의문이다만...
알라딘의 Thanks to 적립금 1년 정리 내가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하는 일 중 하나가 바로 알라딘 Thanks to 적립금이 얼마나 들어왔나 확인하는 일이다. Thanks to가 하나도 안 들어온 날이면 괜히 의기소침해지고 반대로 잔뜩 들어왔다 싶으면 괜히 의기양양해지고. Thanks to 된 책이나 음반을 보면서 그것들을 간만에 떠올려보기도 하고. 몇 년간 알라딘을 계속 이용해왔는데 Thanks to 적립금의 존재를 안 건 정작 작년 이맘때였다. 상품 금액의 1%라지만(거기에 300원이 최대인) 나처럼 책이고 음반이고 블루레이고 이것저것 많이 사는 사람에게는 1%도 무시할 수 없는 비율이었고. 작년 1월 29일에 Thanks to 적립금의 존재와 Thanks to를 받는 사람에게도 1% 적립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29일과 30일을..
도착한 음반들 2주간 일용할 음반이 도착했다. 1. 매리너의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드디어! 그 유명하고도 유명한 세비야의 이발사를 드디어 들을 수 있게 됐다. 기대가 무척 크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 약간 걱정은 된다만... 2. 래틀의 쇤베르크 편곡의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1번 외 쇤베르크가 편곡한 브람스의 피아노 사중주 1번도 사야지 사야지 하고 있었는데 그러는 사이에 래틀은 이 2번째 녹음을 내버렸다. xx형의 리뷰에 의하면 처음 녹음보다 업그레이드되었다고. 때마침 곧 서울시향에서 이 곡을 연주하기도 해서 이참에 질러줘야지. 개인적으로 올 서울시향 플그램 중 가장 기대되는 곡이기도 하다. 같이 실린 '영화의 어느 장면을 위한 부수음악'이나 '실내 교향곡 1번 for full orchestra'는 흔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