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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딸딸 이게 바로 취중 블로그질이다! 1. 양송이버섯은 껍질을 벗기고 조리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난 그것도 모르고 그냥 구웠지... 2. 안암 촌동네는 이비인후과가 없어 월곡까지 가야만 했다. 알레르기가 생겼나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알레르기는 아니라는 의느님의 말씀. 내 나이에 알레르기가 생기면 그것도 이상하잖아? 3. 오늘은 한살림 공급을 받고 월곡 이비인후과에 다녀온 다음(이 지긋지긋한 감기는 대체 언제까지 가려고!) 광화문에서 문제집 뭐가 좋나 살펴본 다음 선후배와 저녁을 먹고 선배와 와인을 마시고. 같이 와인을 까마시다가 이른 시간이라 뭐를 할까 하다 영화를 보기로 했다. 무간도를 이제야 봤는데 양조위ㅠㅠㅠㅠ 유덕화ㅠㅠㅠㅠ 으아 이걸 내가 이제야 보다니ㅠㅠㅠㅠ 왜 우리나라 무간도 블루레이는 1+..
이번 주의 지름 역시나 알라딘에서 지른 음반 2장. 수요일에 오기로 한 놈들이 월요일에 도착하니 참... 일찍 와도 별로고 늦게 와도 별로다. 이제야 라인의 황금에서 발퀴레로 넘어가는구나! 카일베르트로 반지를 시작하기로 결심했지만 라인의 황금 이외의 음반들은 가격이 워낙 비싸 지르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알라딘 할인 소식을 접하고 바로 '질러야지' 마음에 떠오른 음반이 요놈이기도 했고. 그동안 차곡차곡 모은 적립금을 이번에 써서 지를 수 있었다. 반지는 발퀴레랑 신들의 황혼이 정말 재밌다는 얘기를 자주 들어 기대가 크다. 언제나 하나씩 껴있는 재즈 음반, 이번에는 John Surman의 Private City 되겠다. 몰랐는데 요놈이 나의 100번째 재즈 음반이더라. 클래식 음반은 100번째 음반이니 어쩌니 이..
월요일을 상큼한 택배와 함께! 저번 토요일에 왔어야 할 택배가 오늘 아침에 도착. 요즘 택배 엉망이네... 역시나 알라딘 할인 기념으로 질러준 놈들. 나의 세 번째 브란덴부르크는 피녹의 신반이 되어버렸다. 그러고 보니 나에게 피녹이 지휘한 음반은 이게 처음인 느낌? 금방 1CD만 들었는데 역시나 좋아ㅠㅠㅠㅠㅠ 브란덴부르크를 찬양합시다! 자기 전에 어여 2CD도 듣고 자야지.. 길렌의 말러 낱장 지르기라는 미친 짓을 드디어 시작. 2CD지만 착하게도 1CD 가격만 받는 2번 먼저 질러줬다. 길렌스럽게도 쿠르탁과 쇤베르크가 커플링 되어 더욱 매력 만점! 쿠르탁도 예전부터 매의 눈으로 바라보던 작곡가였는데 이제야 처음 음반으로 접하게 되는구나. 낱장으로 전집 완성하려면 20만원은 족히 깨질 느낌이지만 아무래도 상관없어! 10번 데릭 쿡 판..
이번 주의 지름 아아 이것은 취중 블로그질.... 이제 공부를 시작해서 블로그에 글을 쓸 시간이 없다ㅠㅠ 그렇다고 열심히 공부하는 건 아니지만. 노원 가서 와인 3병을 저렴한 가격, 9.9에 지르고 왔다. 무슨 홈쇼핑이냐... 그 중 좌우를 차지한 놈은 내가 꿈에서도 마셨던 달리 에디션... 지금 혼자 방에서 햄 구워 마시고 있는 놈이기도 하고. 내가 꿈에서 마신 놈은 06년 생이고 지금 마시는 놈은 07년 생이라는 차이가 있지만. 그리고 가운데 놈은 루이 마티니 나파 밸리. 루이 마티니 소노마 카운티를 맛있게 마셔 그보다 위급인 나파 밸리를 지름. 과연 어떨지...? 그보다 안주인 햄이 다 떨어졌는데 더 굽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그리고 이건 오늘 알라딘 당일 배송으로 받은 놈들. 오늘은 당일 배송이라고 당일에..
에마르와 불레즈의 메시앙 - 새가 잠을 깨다 O.Messiaen : Le Réveil des oiseaux Pierre-Laurent Aimard (piano) The Cleveland OrchestraPierre Boulez (cond.) Deutsche Grammophon (DG) 나의 조심스러운 메시앙 여정은 DG에서 나온 정마에와 불레즈의 메시앙 음반들을 하나씩 질러주며 이어지고 있다. 10장짜리 박셋을 사는 게 훨씬 경제적으로 이득이겠지만, 나에게 메시앙은 진지한 감상의 대상으로 포함된 작곡가이기에 박셋으로 대강 훑어 듣는 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단지 문제라면 정마에와 불레즈의 메시앙 낱장 앨범을 구하는 일이 그리 녹록한 일이 아니라는 점이었는데, 그마저도 위대한 아마존을 영접하여 문제를 대충 해결할 수 있었다. 정마에의 '4인을 위..
도착한 음반들 저번에는 음반이 늦게 도착해 말썽이더니 이번에는 너무 일찍 도착해 말썽. 다음 주 화요일쯤 도착하길 원했었는데... 올해 들어 알라딘 배송이 예정과 많이 어긋나는 느낌. 호로비츠의 스크리아빈, 앨솝의 타케미츠, 레이디 가가, 콜트레인, 드림 시어터! 예전처럼 짤막한 말이라도 쓸까 했는데 이젠 좀처럼 시간의 여유가 나질 않는다ㅠㅠㅠ 호로비츠의 스크리아빈은 워낙 유명한 녹음이기도 하고 호로비츠의 괴물 같은 피아니즘을 생각해볼 때 무척 어울릴 느낌. 소나타 9번 '검은 미사'는 특히 기대하고 있다. '불꽃을 향하여'도 물론. 연습곡은 이 앨범을 통해 처음 들어보는 거라 어떤 스타일일지 기대되기도 하고. 근데 op를 보니 연습곡은 대부분이 초기 작품이잖아? 그럼 내가 좋아하는 스크리아빈 특유의 뽕 맞은 사운드는..
나가노의 진은숙 - 로카나 진은숙 : Rocana Orchestre Symphonique de MontrealKent Nagano (cond.) Analekta 현대음악을 주제로 글을 쓰는 건 무척 부담스러운 일이다. 가장 추상에 가까운 예술인 음악을 통해 구체를 획득하려는 시도는 의미 있는 일일까? 많은 작곡가들이 음을 이용해 무언가를 묘사하거나 서술하려는 시도를 해왔지만, 거둔 성과는 다른 예술에 비해 미미할 따름이었다. 애초에 글자가 모여 단어가 되고 의미가 형성되는 문학, 혹은 선과 색이 모여 구체적 형태를 이룰 수 있는 미술에 비해 음악은 음과 리듬이 모여도 아무런 유의미를 구성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작곡가들의 무수한 시도가 있었음에도 순수한 음악을 통한 묘사나 서술은 이상에만 머물러, 곡의 제목이나 글로 된 부수적인 ..
음반은 도착한다 원래 헹엘브로크의 천지창조를 사려고 했으나 크리스티반을 추천받아 그걸로 결정. 스탄코의 음반이 재고 확보가 미루어지는 걸 보고 성질이 나 취소하고 자렛의 음반으로 결정. 역시 계획대로 되는 일은 많지 않아. 암.. 1. 키스 자렛의 Vienna Concert 어쩌다 재즈 음반 중 자렛의 앨범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데 자렛을 좋아하느냐고 물으면 음... 트리오도 여전히 잘 모르겠고 유러피안 쿼텟도 잘 모르겠고. 그나마 쾰른 콘서트야 아끼는 놈이었지만. 트리오 쿼텟 솔로 중 솔로만 제대로 즐겨서 솔로 음반을 하나 더 질러줬다. 라 스칼라를 먼저 살까 했는데 당일 출고가 가능했던 비엔나 콘서트로... 금방 들었는데 처음 듣자마자 푹 빠졌던 쾰른의 위력에는 못 미치는 듯... 뭐 1번 트랙의 중반부에 등장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