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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른

(202)
지름 다시 온 나의 양식들. 웨인 쇼터의 Speak No Evil을 이제야 지르다니! 얘도 항상 질러야지 질러야지 하다 이제서야 지른 놈이다. 웨인 쇼터, 프레디 허바드, 론 카터, 허비 행콕, 엘빈 존스라는 사기적인 라인업을 자랑하는 앨범이고. 와우! 옆에는 존 페티투치의 Remembrance. 페티투치와 조 로바노, 브라이언 블레이드의 피아노 없는 트리오 앨범이다. 역시나 환상적인 라인업. 페티투치는 이 앨범으로 처음 연주를 듣게 되는데 많이 많이 기대된다. 보닝 + 파바로티 + 서덜랜드 삼총사가 데카에서 만든 베르디의 리골레토. 베르디는 라 트라비아타도, 오텔로도 재미가 없어 떨떠름한데 리골레토마저 재미가 없으면 당분간은 관심을 끊어야겠다. 오페라에서 베르디가 차지하는 위상이 워낙 거대해 베르디를 제끼는..
소소한 박셋 하나 금방 받은 박셋이다. 포레의 현과 피아노를 위한 실내악 전집 박셋. 버진의 젊은 연주자들이 모여 뚝딱 만든 박셋 되시겠다. 라 뮤지카 편집장님께서 2011 올해의 음반으로 선정해 눈여겨보고 있다가 이번 기회에 질렀고. 이 박셋의 놀라운 점 하나는 무척이나 착한 가격(2만원대 초반), 다른 하나는 기존 음원 재발매 박셋이 아니라는 점이다. 즉 순전히 이 박셋을 위해 녹음된 연주들로만 구성된 기특한 박셋이라는 얘기! 덕분에 2008년 드뷔시, 라벨, 포레 현사를 녹음했던 에벤 사중주단은 이 박셋을 위해 2008년 또 포레의 현사를 녹음했더라. 와우! 사실 포레는 단 1곡도 나의 마음에 드는 곡이 없어 지름을 주저했었다. 레퀴엠도, 바이올린 소나타도, 첼로 소나타도, 피아노 삼중주 사중주 오중주도 모두! 좋아..
이번 주의 지름 역시나 알라딘에서 지른 음반 2장. 수요일에 오기로 한 놈들이 월요일에 도착하니 참... 일찍 와도 별로고 늦게 와도 별로다. 이제야 라인의 황금에서 발퀴레로 넘어가는구나! 카일베르트로 반지를 시작하기로 결심했지만 라인의 황금 이외의 음반들은 가격이 워낙 비싸 지르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알라딘 할인 소식을 접하고 바로 '질러야지' 마음에 떠오른 음반이 요놈이기도 했고. 그동안 차곡차곡 모은 적립금을 이번에 써서 지를 수 있었다. 반지는 발퀴레랑 신들의 황혼이 정말 재밌다는 얘기를 자주 들어 기대가 크다. 언제나 하나씩 껴있는 재즈 음반, 이번에는 John Surman의 Private City 되겠다. 몰랐는데 요놈이 나의 100번째 재즈 음반이더라. 클래식 음반은 100번째 음반이니 어쩌니 이..
월요일을 상큼한 택배와 함께! 저번 토요일에 왔어야 할 택배가 오늘 아침에 도착. 요즘 택배 엉망이네... 역시나 알라딘 할인 기념으로 질러준 놈들. 나의 세 번째 브란덴부르크는 피녹의 신반이 되어버렸다. 그러고 보니 나에게 피녹이 지휘한 음반은 이게 처음인 느낌? 금방 1CD만 들었는데 역시나 좋아ㅠㅠㅠㅠㅠ 브란덴부르크를 찬양합시다! 자기 전에 어여 2CD도 듣고 자야지.. 길렌의 말러 낱장 지르기라는 미친 짓을 드디어 시작. 2CD지만 착하게도 1CD 가격만 받는 2번 먼저 질러줬다. 길렌스럽게도 쿠르탁과 쇤베르크가 커플링 되어 더욱 매력 만점! 쿠르탁도 예전부터 매의 눈으로 바라보던 작곡가였는데 이제야 처음 음반으로 접하게 되는구나. 낱장으로 전집 완성하려면 20만원은 족히 깨질 느낌이지만 아무래도 상관없어! 10번 데릭 쿡 판..
이번 주의 지름 아아 이것은 취중 블로그질.... 이제 공부를 시작해서 블로그에 글을 쓸 시간이 없다ㅠㅠ 그렇다고 열심히 공부하는 건 아니지만. 노원 가서 와인 3병을 저렴한 가격, 9.9에 지르고 왔다. 무슨 홈쇼핑이냐... 그 중 좌우를 차지한 놈은 내가 꿈에서도 마셨던 달리 에디션... 지금 혼자 방에서 햄 구워 마시고 있는 놈이기도 하고. 내가 꿈에서 마신 놈은 06년 생이고 지금 마시는 놈은 07년 생이라는 차이가 있지만. 그리고 가운데 놈은 루이 마티니 나파 밸리. 루이 마티니 소노마 카운티를 맛있게 마셔 그보다 위급인 나파 밸리를 지름. 과연 어떨지...? 그보다 안주인 햄이 다 떨어졌는데 더 굽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그리고 이건 오늘 알라딘 당일 배송으로 받은 놈들. 오늘은 당일 배송이라고 당일에..
도착한 음반들 저번에는 음반이 늦게 도착해 말썽이더니 이번에는 너무 일찍 도착해 말썽. 다음 주 화요일쯤 도착하길 원했었는데... 올해 들어 알라딘 배송이 예정과 많이 어긋나는 느낌. 호로비츠의 스크리아빈, 앨솝의 타케미츠, 레이디 가가, 콜트레인, 드림 시어터! 예전처럼 짤막한 말이라도 쓸까 했는데 이젠 좀처럼 시간의 여유가 나질 않는다ㅠㅠㅠ 호로비츠의 스크리아빈은 워낙 유명한 녹음이기도 하고 호로비츠의 괴물 같은 피아니즘을 생각해볼 때 무척 어울릴 느낌. 소나타 9번 '검은 미사'는 특히 기대하고 있다. '불꽃을 향하여'도 물론. 연습곡은 이 앨범을 통해 처음 들어보는 거라 어떤 스타일일지 기대되기도 하고. 근데 op를 보니 연습곡은 대부분이 초기 작품이잖아? 그럼 내가 좋아하는 스크리아빈 특유의 뽕 맞은 사운드는..
음반은 도착한다 원래 헹엘브로크의 천지창조를 사려고 했으나 크리스티반을 추천받아 그걸로 결정. 스탄코의 음반이 재고 확보가 미루어지는 걸 보고 성질이 나 취소하고 자렛의 음반으로 결정. 역시 계획대로 되는 일은 많지 않아. 암.. 1. 키스 자렛의 Vienna Concert 어쩌다 재즈 음반 중 자렛의 앨범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데 자렛을 좋아하느냐고 물으면 음... 트리오도 여전히 잘 모르겠고 유러피안 쿼텟도 잘 모르겠고. 그나마 쾰른 콘서트야 아끼는 놈이었지만. 트리오 쿼텟 솔로 중 솔로만 제대로 즐겨서 솔로 음반을 하나 더 질러줬다. 라 스칼라를 먼저 살까 했는데 당일 출고가 가능했던 비엔나 콘서트로... 금방 들었는데 처음 듣자마자 푹 빠졌던 쾰른의 위력에는 못 미치는 듯... 뭐 1번 트랙의 중반부에 등장한 ..
음반 도착! 클렘페러의 브람스 박셋을 들은 다음에 들을 음반들이 도착했다. 연휴때문에 혹여나 배송이 밀릴까 걱정해 미리 주문해놨는데 정말 일찍 도착해버렸네. 아직도 클렘페러 박셋 더 들어야 하는데;; 라뮤지카 리뷰에서 쿠퍼의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사이클을 호평하기에 유념해두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질러줬다. 2장씩 3세트가 나와 총 6장의 슈베르트 피아노곡 사이클이 되겠다. D664가 없는 건 좀 아쉽지만 처음 접하는 소나타 4개에다 각종 소품까지 껴있어 선정된 곡들은 나름 알찬 느낌이다. 굳이 슈베르트의 초기 소나타까지 들을 마음은 없는 나 같은 청자에게 안성맞춤인 셈. 지금은 Vol.2와 Vol.1의 D959까지 들었는데 확실히 호평을 받을만한 연주라는 생각이 든다. 악흥의 순간 같은 곡은 기존에 있던 코바세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