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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른

월요일을 상큼한 택배와 함께!


저번 토요일에 왔어야 할 택배가 오늘 아침에 도착. 요즘 택배 엉망이네... 역시나 알라딘 할인 기념으로 질러준 놈들.


나의 세 번째 브란덴부르크는 피녹의 신반이 되어버렸다. 그러고 보니 나에게 피녹이 지휘한 음반은 이게 처음인 느낌? 금방 1CD만 들었는데 역시나 좋아ㅠㅠㅠㅠㅠ 브란덴부르크를 찬양합시다! 자기 전에 어여 2CD도 듣고 자야지..


길렌의 말러 낱장 지르기라는 미친 짓을 드디어 시작. 2CD지만 착하게도 1CD 가격만 받는 2번 먼저 질러줬다. 길렌스럽게도 쿠르탁과 쇤베르크가 커플링 되어 더욱 매력 만점! 쿠르탁도 예전부터 매의 눈으로 바라보던 작곡가였는데 이제야 처음 음반으로 접하게 되는구나.

낱장으로 전집 완성하려면 20만원은 족히 깨질 느낌이지만 아무래도 상관없어!


10번 데릭 쿡 판본은 래틀 베필과 길렌만 있어서 구색을 갖추고자 지른 하딩과 빈필의 말러 10번. 얘는 금방 들어봤는데 뭐 그냥저냥... 사실 길렌으로 쿡 판본의 말러 10번을 접한 이후 다른 연주는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번스타인 신전집의 10번은 예상외로 좋았었지만 아쉽게도 1악장만 해서... 나에게 하딩의 말러 10번은 2000년대 빈필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정도의 의의만을 지닌 음반이 될 느낌.


한 달여를 방황했는데 오늘에서야 제대로 공부를 시작했다. 아이고 내 신세야ㅠㅠㅠ 음악이나마 종일 들을 수 있는 것이 그나마 위안일 따름. 그나저나 아마존 개인 셀러에게 주문한 음반은 대체 언제 도착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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