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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른

지름


다시 온 나의 양식들.


웨인 쇼터의 Speak No Evil을 이제야 지르다니! 얘도 항상 질러야지 질러야지 하다 이제서야 지른 놈이다. 웨인 쇼터, 프레디 허바드, 론 카터, 허비 행콕, 엘빈 존스라는 사기적인 라인업을 자랑하는 앨범이고. 와우!


옆에는 존 페티투치의 Remembrance. 페티투치와 조 로바노, 브라이언 블레이드의 피아노 없는 트리오 앨범이다. 역시나 환상적인 라인업. 페티투치는 이 앨범으로 처음 연주를 듣게 되는데 많이 많이 기대된다.


보닝 + 파바로티 + 서덜랜드 삼총사가 데카에서 만든 베르디의 리골레토. 베르디는 라 트라비아타도, 오텔로도 재미가 없어 떨떠름한데 리골레토마저 재미가 없으면 당분간은 관심을 끊어야겠다. 오페라에서 베르디가 차지하는 위상이 워낙 거대해 베르디를 제끼는 건 좀 거시기하지만 재미가 없는데 어떡해!


정마에의 비제 카르멘 모음곡과 아를의 여인 되겠다. 역시나 요놈도 사야 하는데 계속 밀렸던 놈. 정마에와 바스티유 오케스트라가 DG에서 녹음한 소리를 좋아하는 나인지라 다른 좋은 녹음이 많은 곡임에도 정마에의 녹음을 골랐다. 카르멘 모음곡이나 아를의 여인이나 듣다 보면 친숙한 곡들이 많아 듣기 편한 느낌. 내가 초등학생 시절 현악부에서 연습했던 파랑돌을 이제야 다시 들을 수 있어 반갑기도 하다.


아흠... 다른 놈들은 걱정 안 되는데 베르디 제발! 제발 재밌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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