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307) 썸네일형 리스트형 에센바흐의 슈베르트 - 피아노 소나타 21번 가끔은 공연이나 음반에서 원래 기대했던 곡이 아닌 다른 곡에 더 깊은 감명을 받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 곡을 기대하고 간 공연인데 정작 다른 곡(특히 앵콜!)이 더 좋았다던가, 요 곡을 들으려고 산 음반인데 오히려 신경 안 쓰던 곡을 더 잘했다던가 하는 식으로 말이다. 툭 까놓고 말하자면 원래 기대했던 곡이 별로였다는 얘기겠고 미화해서 말해보자면 예기치 못한 즐거움을 발견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당연히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면 후자 쪽으로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겠고^^ F.Schubert : Piano Sonata No.21 in B flat major, D960 Christoph Eschenbach Harmonia Mundi France (HMF) 위 음반은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슈베르트의 '백조의 노.. 13년 10월 2차 음반 지름 28일 mdt에서 발송된 음반들이 오늘 도착했다. 배송 속도는 프레스토 클래시컬이랑 크게 다르지 않네. 전에 말했던 대로 주문했던 음반 중 하나가 품절이라 나중에 보내준다고 해서 우선은 요 2장만... 우선은 카라얀의 투란도트. 지를 당시 카라얀의 투란도트. 마타치치의 로엔그린, 카를로스 클라이버의 장미의 기사 중 뭘 지를까 잠시 고민했었는데 결국은 투란도트 당첨이었다. 바그너와 알슈도 좋지만 우선은 베르디 푸치니부터 아니겠어? 투란도트는 데카에서 나온 메타반이 최강이라지만 파바로티와 서덜랜드 조합에는 신물이 나서 이제... 메타반이야 언젠간 지르지 않겠어? 때마침 mdt에서 카라얀 음반들을 할인해주기도 해서 겸사겸사 요걸로 질렀지. 라보엠과 토스카에 투란도트까지 질렀으니 다음은 나비부인이겠지만... 나.. 13년 10월 1차 음반 지름 어제 파르지팔을 보고 오니 도착한 놈들. 쉬프의 디아벨리는 24일 프레스토 클래시컬에서 발송한 게 어제 도착, 나머지는 알라딘에서 온 놈들. 장필순의 음반을 제외하면 역시나 알라딘에서 하던 특정 레이블들 할인을 맞아 지른 놈들이다. 근데 어째 이번에 할인하는 레이블들은 다 디지팩이지-_- 우선은 쉬프의 디아벨리! 아직 들어보질 못해 뭐라 할 말이 없네. 저번에 이 음반에 대한 나의 기대감을 듬뿍 적어 블로그에 글을 쓴 적이 있는데 거기서 할 말을 다 해버려서리... 하나 짜증나는 점은 ECM이 왜 이따위로 음반을 만들었느냐 하는 것. 저 보기에도 불편해 보이는 껍데기 안에 북클릿과 음반 든 두꺼운 종이판을 다 집어넣어야만 하는데 이게 대체 무슨... 그냥 상식적으로 만들면 어디 덧나느냐고요... 어휴ㅠㅠ.. 13.09.24 일기 - 대망의 성적 발표! 당연하게도(?) 밀려 쓰거나 그러는 일 하나 없이 나올 성적이 나왔다. 그리고 역시나 이례적으로 평균이 낮은 해라 학원 표점보다 4~5점 정도 더 나왔고. 무난히 수시 커트를 넘겼으니 이제 또 2주 기다리면 되겠구나. 올해 표점의 양극화가 뚜렷해 커트 넘긴 사람이 잔뜩 늘어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설마... 설마..... - 근데 도로주행 떨어짐-_- 비 올 때부터 뭔가 찜찜했는데 연습할 때는 하나도 지적해주지 않던 부분을 잔뜩 지적당해 광탈해버렸다. 무척 화가 나지만 어떻게 돌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금요일에 다시 봐야 하는데 돈도 아깝고 시간도 아깝고. 아오! - 그동안 무슨 영화를 봤더라. 요즘 툭하면 영화관 가고 집에서 블루레이 보고 해서 헷갈린다;; 컨저링 봤고.. 한과 살로넨의 쇤베르크 - 바이올린 협주곡 이제는 좀 시들해졌지만, 한때 힐러리 한의 음반을 열렬히 모으고 듣던 때가 있었다. 되돌아보니 내가 그녀에게 반했던 이유는 외모 어떤 곡을 연주하더라도 결코 침착함을 잃지 않는 그녀의 소리가 한가지였고, 환상적인 옆라인 비주류라 할만한 곡들을 꾸준히 취입해주는 것이 다른 한가지였다. 소니 시절 브람스에다 스트라빈스키를, 베토벤에다 번스타인을, 바버에다 마이어(메이어?)를 커플링하는 대범함을 보이더니 DG에선 차이코프스키에 힉던을 커플링하고 아이브즈 바이올린 소나타를 녹음하는 등의 감탄할만한 행보를 보여준 그녀 아니던가. 언제나 새로운 곡에 목말라 하는데다 특히나 바이올린 곡에는 과문한 나에게 그녀의 음반들은 하나하나가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는 창과 같았다. 유명 레퍼토리도 잘 해내면서 새로운 레퍼토리 발굴.. 13년 9월 2차 음반 지름 + 죠죠 17, 18권 알라딘에서 지그재그, 파이, 에온, 베르고, 펜타톤 같은 몇몇 레이블들의 할인이 진행 중이다. 이런 기회를 놓칠쏘냐, 바로 가득 질러줬지. 추석 연휴인데도 어제 발송해 오늘 아침에 도착한 알라딘과 현대택배에 경의를! 우선은 하겐 사중주단과 외르크 비트만의 그리그 현악 사중주와 브람스 클라리넷 오중주. 하겐 사중주단 내한 기념으로 지른 음반이다. 타카치, 에머슨과 함께 현존하는 최고의 현사단이 하겐 아닐까 한데 이제서야 이들의 연주를 듣게 되네;; 이번 공연 플그램이 모두 베토벤이라 알라딘에서 이들의 베토벤 음반으로 이벤트를 하던데 베현사 음반을 낱장으로 지르고 싶지는 않았고. 여전히 난 베현사는 잘 모르겠기도 하고 언젠간 베현사 전곡을 다 녹음하지 않겠어? 그리그 현사와 브람스 클라리넷 오중주라는 신기한.. 난생 첫 카메라 지름 + 잡다한 얘기 - 화요일 발송된 RX100이 오늘 도착했다. 수요일 배송완료 찍어두고 오늘 갖다 주는 로젠택배의 패기란! - 처음엔 미러리스를 살까 했는데 요놈이 똑딱이 주제에 동가격대의 미러리스 + 번들 렌즈랑 삐까삐까하다는 말을 듣고 요놈으로 결정. 기본적으로 난 오디오도 그렇고 카메라도 그렇고 계속 뭔가를 바꿔 질러야 하는 물건을 신뢰하지 않는다. 샀으면 그걸로 끝이지 뭘 그렇게 계속 바꿔대? 우선은 요놈을 쓰고 만에 하나 사진에 보다 진지해지면 그때는 무거운 놈들을 고려해봐야지. - 난 말 그대로 카메라와 사진은 1g도 모르는데 잠깐 다뤄보니 요놈 후속작인 rx100 mk2가 가진 기능이 왜 필요한지 알겠더라. 와이파이랑 틸트 액정! 뭐 rx100 mk2는 많이 비싸서 어차피 무리였다만. 지금 당장은 기기 성능.. 13.09.12 일기 - 방금 토요일에 있을 김선욱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독주회 예습을 끝마쳤다. 베피소 27~29번을 하는 연주회. 백만년만에 느긋하게 집에서 악보 펴두고 음악을 들었는데 정말 할 일 없는 인간의 여유로움이 뚝뚝 묻어나와 기분이 좋더라. 허세를 제대로 부리려면 친구가 만든 더치커피를 한손에 들고, 헤드폰으로 폴 루이스의 베피소를 들으며, 다른 한 손으로는 악보를 넘기는 그런 짓을 해야 했는데! - 이번에 천천히 28번과 29번을 들어보니 내가 왜 이 두 곡을 멀리했는지, 그리고 30~32 중에서 31을 덜 좋아하는지 확실히 알겠더라. 난 지금까지도 베토벤의 푸가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겠어. 28번과 29번의 종악장만 가면 ???가 가시질 않아 멀뚱멀뚱... 특히 29번은 꽤 오래 경원할 곡인 것도 알겠고...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