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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10월 6차 음반 지름 - 생애 첫 반지 완성! 핫트랙스 할인을 맞아 지른 바그너 신들의 황혼 카일베르트의 55년 실황 첫번째 사이클(헥헥). 나치고는 바그너 음반 지르는 주기가 무척 빠른 편이다. 작년 6월의 화란인을 시작으로 10월 라인, 올해 3월 발퀴레, 6월 지크프리트, 8월 파르지팔, 10월 신들의 황혼... 파르지팔 공연 이후 사람이 왜 바그네리안이 되는지 제대로 이해했기 때문에(으악!) 이런 비정상적인 속도가 납득은 되지만... 나름 오페라를 듣기 시작해 이탈리아와 독오의 균형을 맞추고 작곡가의 진도를 맞추려고 노력했는데 바그너 때문에 망했어요 망했어! 지크프리트와 신들의 황혼 대신 모차르트 오페라 하나랑 알슈 오페라 하나가 들어가 있으면 딱일 텐데 말야. 물론 그래도 바그너가 최고긴 하지만:) 다음은 로엔그린? 트리스탄? 정답은 mdt..
13.10.24 서울시향과 사라스테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4번 간단 후기 - 지금 기분이 무척 좋아 천안 도착해 칼스버그 사 들고 컴퓨터 앞에 앉아 후기를 쓰는 중. 빌어먹을 천안 편의점에는 맥주라고 칼스버그, 하이네켄, 기네스가 다냐? 에딩거나 파울라너를 마시고 싶었는데 없어... 천안이나 내년에 내려갈 곳이나 밀맥이나 에일 생맥 파는 곳은 없는 듯한데 고로 앞으로의 대학원 4년은 술을 아예 안 마시는 인간으로 코스프레 하기로 결정-_- - 올해의 서울시향은 정말 각성한 느낌이다. 베르디 오텔로, 말러 9번에 이어 오늘 쇼스타코비치 4번까지... - 솔직히 들으면서 계속 아쉬움이 생기는 연주였다. 1악장 광란의 푸가토에선 현악의 양감이 부족해 팽팽한 긴장감이 기대만큼 나오지 못했다. 목관 연주자에게 고통과도 같을 곡을 맞아 서울시향의 목관은 충분히 할 일을 했지만 플러스알파..
13년 10월 5차 음반 지름 + 바부제 mdt에서 7일에 발송했던 음반이 오늘 도착했다. 저런 허름한 박스 안에 음반만 달랑 들어있는 지극히 허술한 구성. 슈베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마르치의 테스타먼트 음반으로 단번에 끌낼까 하다 낱장 덕후 본능(-_-)의 발동과 mdt에서의 펜타톤 세일로 율리아 피셔로 선회. 힐러리 한만 편애해왔는데 피셔나 얀센 같은 분들한테도 관심 좀 줘봐야지. 새벽에 잠이 안 와 유튜브의 베필 채널을 구경하다 얀센의 브리튼 바협 실황을 들었는데 그것도 정말 끝내주더라. 내가 아는 곡 중 가장 재미없는 곡이 브리튼 바협이라고 생각했는데 얀센 연주 듣고 바로 생각을 고쳐먹었지;; 베바협이랑 커플링해서 나온 음반 있으니 그것도 사줘야지. 근데 이거 피셔 얘기보다 얀센 얘기가 더 길다?;; 그리고 바부제 리사이틀 인증. 하이..
13년 10월 4차 음반 지름(샤이의 브람스 교향곡 전집!) + 만화책 + 이어폰 mdt에서 어제 도착한 음반들. 9일에 발송한 놈들이 어제 도착하고 7일에 발송한 놈은 오늘까지 도착하지 않은 기묘한 상황. 뭐냐?; 베교 전집과 브교 전집은 1년에 하나씩 지르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생각대로 되질 않는다. 올 초에 클렘페러의 브교 전집을 질렀는데 또 브교;;; 하지만 내가 아끼는 샤이의 브교 전집이라는데 어쩔 수 없잖아ㅠㅠ 역시나 샤이답게도 듣도 보도 못한 요상한 곡들도 껴있어서 더욱 매력적이고. 하필 디지팩으로 만들어서 CD를 넣고 빼는데 불편한 건 마이너스. 디지팩 고안한 인간은 누군지 몰라도 만나면 한 대 격하게 때려주고 싶다. 같이 있는 뵘의 마탄의 사수는 아는 동생 대신 해외구매 해준 놈이다. 뵘에다 빈슈타츠오퍼, 거기에 제임스 킹과 야노비츠까지 있는데 재밌을 것 같기도... 마탄..
근황 - 우선은 스페이스 공감 웅산. 처음 신청해본 스페이스 공감인데 벌컥 당첨될 줄이야. 셋리스트는 위와 같았고 앵콜로 1곡 더 해줬는데 제목을 까먹었다;; 11번째 곡과 12번째 곡에는 송원준이라는 분도 게스트로 등장해 랩까지 해주셨고. 난 힙합에 전혀 관심이 없어서인지 랩하는 모습을 눈앞에서 보니 손발이 오글오글거려 힘들었지만 마지막 곡에서 관객들을 모두 일으켜 세우고 노는 것은 나름 재밌었다. 난 클래식이나 재즈처럼 가만히 앉아 감상하는 공연만 다녀서 공연장에서 벌떡 일어나 몸을 흔들흔들 거리는 건 처음이었네ㅋㅋㅋㅋㅋ 근데 나 몸치인 듯ㅠㅠㅠ 공연 끝나고 사인회가 있었는데 인터넷보다 여기서 더 싸게 팔더라. 알라딘 14,900원, 여기는 10,000원. 뭐?? 저번 유네스코 재즈의 날 공연에서도 윤석철..
알톤 썸탈 지름! 오늘 아부지 어무이와 당진에 있는 선산 갔다 왜목마을 갔다 아미산 갔다 돌아오는 길에 집 근처 알톤 매장에서 썸탈 올 블랙을 질렀다. 갑자기 며칠 사이에 자전거에 급 관심이 생겨 하이브리드로 갈까 로드로 갈까 알아보다 '처음엔 저렴한 하이브리드로, 자전거에 관심이 더 생기면 다음엔 로드로'라는 마음가짐으로 지르게 됐네;; 매장에 가니 썸탈이 색깔별로 4개 있던데, 잠깐 고민해보다 때가 타지 않을 느낌(-_-;;)의 올 블랙으로 결정. 아는 선배한테 자랑했다가 데오레 아니고 아세라라고 까였지만ㅠㅠㅠㅠㅠㅠㅠㅠ 데오레부터 자전거라는 얘기와 함께ㅠㅠㅠ 데오레까지 가면 예상보다 가격이 너무 세서 어쩔 수 없다고요ㅠㅠ 저가 하이브리드 자전거에 데오레가 웬말이냐! 저번 카메라 지름에서도 그랬지만 나의 이것저것 깔짝거..
13년 10월 3차 음반 지름 + 크라이테리온 블루레이 + 만화책 오늘 하루에 전부 도착한 놈들이다. 월요일에 mdt에서 발송된 놈도 오늘 도착해주면 좋았겠지만 그건 무리였고... 저런 크기로 음반을 만들면 어떻게 보관하라고-_- 일반적인 음반과의 크기 비교샷. 원래 살 계획이 없었는데 갑자기 다음 주 월요일에 있는 웅산의 스페이스 공감 신청했던 거에 당첨되는 바람에;; 신청해두고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어쨌든 공짜로 공연 보게 되었으니 예의상 음반 하나 질러주고! 받고 보니 쓸데없이 음반 크기도 이상해서 짜증 가득... 무슨 종이 부클릿도 한장씩 떨어져 있어;;; 빼기도 넣기도 어렵고;;;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음반을 만드는 거야ㅋㅋㅋ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의 유명한 아리아 Una Furtiva Largrima가 실려 클덕들에겐 반가움 2배. 그리고 이것은 ..
하겐 사중주단 + BBC심포니 + 아르스 노바 3 간단 후기. 밀린 숙제를 하는 기분으로 단번에 몰아서... - 짤막하게 하겐 사중주단. 공연 이후 '앙상블이 별로다, 예전 에머슨의 압도적인 공연과 비교된다'는 후기가 많이 보인다. 뒤에 말에는 동의해도 앞에 말에는 약간 동의하기 힘든 것이... 하겐의 연주는 사인 받은 음반 하나에서 들어본 게 꼴랑 다이지만 얘네 연주 스타일 자체가 괴랄한 것 같아... 옛날에는 어땠을지 몰라도 저 음반에선 한 프레이즈 내에서도 가장 큰 목소리 내는 악기가 중간에 바톤 터치를 하질 않나, 툭하면 성부를 뒤범벅 시키질 않나, 여차하면 악기 하나의 볼륨을 확 죽이질 않나 그런다고... 이런 걸 해체주의라고 해야 하나-_- 곡 자체가 빡빡한 1부 중기 베현사에선 이런 스타일이 ??? 였는데(1바이올린 음정이 자주 엇나간다는 문제까지 겹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