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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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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9월 5차 음반 지름 + 만화책 하나 이번 지름은 1년에 한두 번 있는 '유명하지만 내가 아직 모르는 음악 들어보기' 지름이다. 마룬 파이브, 넬, 빌리 홀리데이 모두 이번 지름을 통해 처음 접하는 거다 난. 우선은 Maroon 5의 신보 V. 웃기겠지만 난 마룬 파이브가 한국에서 이렇게 인기가 많은지 몰랐었다. 물론 이름이야 옛날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저 그런 흔한 밴드라고 생각했었지. 근데 이번에 신보 나오니까 주위에서 다들 마룬 파이브 마룬 파이브 거려 놀라고, 비긴 어게인 봤더니 거기 또 마룬 파이브가 나와 놀라고... 비긴 어게인 OST를 살까 하다 원스보다는 음악이 별로라 패스하고 그냥 마룬 파이브 음반을 사버렸다. 디럭스 에디션과 스탠다드 에디션이 있어 전자는 리릭 카드를 주고 후자는 팝카드를 준다는데, 난 그게 뭔지도 모르겠고 ..
14년 4월 3차 음반 지름 + 죠죠 월요일부터 중간고사가 시작이다. 하지만 난 지금까지 공부를 하나도 안 했다. 어떻게 졸업학기 때보다도 공부를 안 할 수가 있을까? 이러다 유급이라도 당하면 현역으로 군대 끌려가 인생이 심하게 꼬일 텐데 말이다. 별 뜻 없이 진학하니 공부 의욕이 전혀 안 생긴다는 핑계도 적당히 써먹어야지 이건 현실 회피잖아... 내일부터 열심히 해야지... 하지만 이 소리를 지금 월요일부터 계속 하고 있는데... 우선은 음반들. 한 해에 두세 번 클래식 말고 다른 장르의 음반을 잔뜩 지르고 싶을 때가 있는데, 이번 지름이 그런 경우다. 시험기간이라 음악 들을 시간이 많아 오페라 음반을 질러볼까 했었지만, 한국에서의 오페라 음반 가격이 워낙 무개념이라 차마 지르질 못하겠더라. 차이가 나도 적당히 나야지 국내에서 질러주지....
13년 10월 1차 음반 지름 어제 파르지팔을 보고 오니 도착한 놈들. 쉬프의 디아벨리는 24일 프레스토 클래시컬에서 발송한 게 어제 도착, 나머지는 알라딘에서 온 놈들. 장필순의 음반을 제외하면 역시나 알라딘에서 하던 특정 레이블들 할인을 맞아 지른 놈들이다. 근데 어째 이번에 할인하는 레이블들은 다 디지팩이지-_- 우선은 쉬프의 디아벨리! 아직 들어보질 못해 뭐라 할 말이 없네. 저번에 이 음반에 대한 나의 기대감을 듬뿍 적어 블로그에 글을 쓴 적이 있는데 거기서 할 말을 다 해버려서리... 하나 짜증나는 점은 ECM이 왜 이따위로 음반을 만들었느냐 하는 것. 저 보기에도 불편해 보이는 껍데기 안에 북클릿과 음반 든 두꺼운 종이판을 다 집어넣어야만 하는데 이게 대체 무슨... 그냥 상식적으로 만들면 어디 덧나느냐고요... 어휴ㅠㅠ..
13년 8월 5차 음반 지름 + 이것저것 우선은 29일 서울시향 공연 이후 받은 카바코스 사인 인증! 여기저기서 좋다고 난리 치는 공연이고 하니 이제 와서 뒷북칠 필요는 없겠지... '그나마' 기대가 좀 되는 서울시향 음반이 나오겠구나. 음반으로 들어도 좋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만... 그리고 무식한 충동구매의 현장, 정경화 데카 박스셋ㅠㅠㅠ 글은 오늘 쓰지만 받은 건 어제라서 8월 지름으로 치자! ㄱㅋ에서 이 박셋의 5만원 할인쿠폰이 떴다는 정보를 보고 정신을 차리니 결제가 끝나있다더라~ 마침 저번에 샀던 불레즈 박셋을 다 들어가는 참에 이런 일이 있어주시니 그저 고마울 따름. 오늘 헉헉거리며 19장 리핑을 끝마쳤고 이제 하나씩 들어볼까 한다. 올해 들어 바이올린 곡에 관심이 커지던 참이라 정경화 데카 박스를 지를까, EMI 박스를 지를까, 아..
어제 도착한 + 논 이야기 점심 먹고 받은 택배. 지금 읽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이후 읽을 책 하나와 시집 하나, 그리고 자우림과 카바코스의 음반이다. 자우림 음반을 뭘 살까 고민하다 친구에게 물어보니 2집을 추천해주더라. 추천을 믿고 질렀더니 다음 날에 2집 말고 1집을 다시 추천해주던 친구. 지름 기차는 떠났으니 어찌하리오. 원래 5장 사이클을 유지하겠다고 다짐했었지만, 지름 전날 새벽에 자우림 6집을 듣다가 '아, 자우림 음반은 더 사야 해' 해서 계획에 없던 충동구매를 해버렸다. 뭐 이렇게 하나 더 지르게 됐으니 시험 끝날 때까지는 6장 사이클을 밀고 가기로... 이번처럼 음반 지를 즈음에 갑자기 제대로 꽂혀버리면 그냥 지르게 되는 거지... 다음 달에 서울시향과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기로 한 바이올리니스트 ..
간만의 지름 겸 간단한 스테파노 볼라니 내한 후기 (13.05.21) 무척 오래간만의 지름인 느낌. 볼라니는 엔리코 라바의 New York Days 앨범에서 처음 만났었다. 이후 데카에서 샤이랑 함께 거슈인이나 라벨 피아노 협주곡 앨범을 내는 활동 덕분에 계속 염두에 두고 있던 사람이었고. 올해 LG아트센터에 내한 공연이 잡혔을 때는 갈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자금난 때문에 포기했었지. 근데 알라딘에서 볼라니 앨범을 사면 2명을 추첨해 공연 티켓을 주는 이벤트를 하기에 New York Days에서의 연주가 호감이기도 했고 해서 겸사겸사 음반 하나 질러줬고. 운 좋게도 이벤트에 당첨! 이제 곧 보러 나가야지ㅋ 들국화 1집. 저번 유재하 음반을 지르며 이 나라의 대중음악에 관심이 생겼는데 가장 먼저 질러줘야 할 놈은 아무래도 요놈 같더라. 사실 이쪽은 아는 게 적어 더 할 말이 ..
요상한 지름 나치고는 특이한 이번 지름. 의도적으로 내 음악감상의 주력인 클래식, 메탈, 재즈를 제하고 다른 음악을 찾아 들어보기로 했다. 선배가 추천해준 Kings of Convenience의 Riot On An Empty Street. 요즘 시대에 어쿠스틱 사운드와 보컬 하모니로 승부하는 요상한 놈들이 있기에 신기해서 질러준 음반. 무엇보다도 그룹명이 무척무척무척 마음에 들어서 호감인 것도 있었고. Sigur Ros의...어...음... 뭐 그렇다. 시규어 로스는 내 기준에서 '관심이 없어도 이름이 귀에 들려오는' 수준의, 그러니까 최고 수준의 그룹인지라 어떻게 벗어날 수가 없었다. 다른 장르의 음악을 들어보겠다고 결심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랐던 그룹이기도 하고. 이제야 들어보게 되네. Aphex Twin의 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