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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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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3월 3차 음반 지름 + 책 알라딘 수입음반 할인전의 2차 지름. [B.Britten / Benjamin Britten, London Symphony Orchestra / War Requiem / Decca] 미루고 미루던 브리튼의 전쟁 레퀴엠을 이제야 질렀다. 요즘 신보가 많이 쏟아진 것 같은 곡이지만, 역시 작곡가 자신이 지휘한 연주를 피해갈 순 없겠더라. 혹시 곡이 마음에 들면 다른 연주 찾아보면 되겠지 뭐. 근데 지금까지 브리튼 들으며 좋다고 느낀 적이 없어서;; 무반주 첼로 모음곡, 피터 그라임즈,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 바이올린 협주곡 등등 다 재미가 없었으니까. 브리튼이 나름 오페라도 많이 쓰고 그래서 취향에만 맞으면 찾아 들을 것이 무궁무진할 텐데 말이다. 전쟁 레퀴엠도 실패하면 오래도록 브리튼 음반 살 일 없을..
16년 3월 2차 음반 지름 올해도 알라딘 수입음반 할인이 돌아왔다. 아마 4번 지르게 될 것 같다. 우선은 이것부터. [A.Bruckner / Nikolaus Harnoncourt, Wiener Philharmoniker / Symphony No.5 / RCA][A.Bruckner / Nikolaus Harnoncourt, Wiener Philharmoniker / Symphony No.9 / RCA] 불레즈에 이어 아르농쿠르까지, 최근 이어지는 부고에 안타까움을 느끼는 클덕이 나 혼자만은 아닐 거다. 특히나 나같은 경우 07년부터 클래식을 듣기 시작해 '살아있는 거장'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불레즈, 아르농쿠르 같은 지휘자였으니까. 나의 클래식 음악 생활에서도 한 페이지가 넘어갔다는 생각이 마구 드는 것이 참 복잡한 심경이더라. ..
16년 3월 1차 음반 지름 + 책 알라딘에서 온 음반과 책. 이제 겨우 병원 들어간 지 1주일인데, 벌써 짜증과 피곤함이 몰려온다. 남은 시간 어떻게 버티지... [L.Janacek, P.Haas / Pavel Haas String Quartet / String Quartet No.2 / Supraphon] 클래식 듣기 시작한 이래 파벨 하스 쿼텟처럼 단기간에 세계 정상급으로 올라선 음악인(혹은 단체)는 처음 봤다. 요즘은 그냥 음반 내기만 하면 그 해의 그라모폰상은 예약인 수준이니. 그랬던 그들의 첫 데뷔 음반이 바로 요거더라. 야나체크 현사 2번과 '작곡가' 파벨 하스의 현사 2번. 하스의 현사 2번은 'From the Monkey Mountains'라는 요상한 제목이 달려있다. 무슨 뜻인가 궁금해서 뒤져보니 체코의 유명한 관광지의 ..
16년 2월 3차 음반 지름 + 책 금방 알라딘에서 온 책과 음반들. [F.Chopin / 조성진, Jacek Kaspszyk, Warsaw Philharmonic Orchestra / Piano Concerto No.1, etc / Chopin Institute] 쇼팽 협회에서 나온 조성진의 쇼팽 콩쿠르 실황 음반이다. DG반에는 실리지 않은 협주곡 1번을 비롯해 발라드, 왈츠, 에튀드, 마주르카 등이 있는. 매번 이러지 말아야 한다고 스스로 되뇌지만, 모국 연주자의 음반엔 비교적 과한 관심이 쏠리기 마련이다. 한국 클덕에겐 큰 사건이었으니 기념으로 가지고 있어도 괜찮겠지. 하... [I.Stravinsky / Teodor Currentzis, MusicAeterna / Le Sacre du printemps / Sony] 질렀다 쿠렌치..
16년 2월 2차 음반 지름 + 블루레이 + 책 프클에서 온 블루레이와 음반들. [J.Massenet / Michel Plasson, Orchestre de l'Opera national de Paris / Werther / Decca] [G.Verdi / Carlo Rizzi, Wiener Philharmoniker / La Traviata / DG] [G.Rossini / Gianluigi Gelmetti, Orchestra or the Teatro Real, Madrid / Il Barbiere di Siviglia / Decca] [G.Bizet / Yannick Nezet-Seguin, The Metropolitan Opera Orchestra / Carmen / DG] [J.S.Bach / John Eliot Gardiner, English..
무티의 베르디 오텔로 (08년 잘츠부르크) 왜 오텔로는 볼때마다 눈물이 나는 거냐! 영상물 이야기 하기 전에 작품 얘기 먼저. 확실히 오텔로는 리브레토가 잘 짜인 느낌이다. 오텔로 전에 봤던 영상물이 하필 마술 피리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군더더기 없이 등장인물과 사건을 이어나가는 오텔로의 리브레토가 새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음악적으로도 훌륭하고. 리골레토나 라 트라비아타가 더 대중적이긴 하지만, 깊은 맛은 역시 오텔로라는 느낌? 이제 슬슬 베르디 맛을 알아가는 것 같다. 보기 전에는 테너 걱정을 좀 많이 했다. 무티가 CSO와 낸 오텔로에서 실망했던 테너가 바로 이 영상물의 테너라는 소리를 듣고? 역시나 esultate에서 별다른 위압감이 느껴지지 않아 다시 시무룩... 근데 다행히도 거기서만 실망스럽더라. 비주얼이 확실한 장군감이라는 ..
16년 1월 4차 음반 지름 + 블루레이와 책 프클과 알라딘에서 온 이것저것. 우선은 블루레이와 음반들. [W.A.Mozart / Nikolaus Harnoncourt, Concentus Musicus Wien / Die Zauberflöte / C major] 모차르트의 마술 피리 블루레이다. 아르농쿠르와 콘첸투스 무지쿠스 빈의 잘츠부르크 실황. 아르농쿠르 내가 여러모로 무한 신뢰하는 지휘자이기도 하고 그게 아니라고 해도 아르농쿠르와 모차르트의 조합은 보증수표나 다름없잖아? 한글 자막까지 있고. 음반으로만 들을 때는 모페라가 참 재미없었는데, 저번 피가로 블루레이를 본 이후 모차르트 오페라에 애정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이 영상물이 그 애정을 더 크게 키워줄 수 있을지는 봐야 알겠지. [C.M.V.Weber / Christian Thieleman..
16년 1월 2차, 3차 음반 지름 + 블루레이, 책 우선은 프클에서 날아온 블루레이와 음반! [G.Verdi / Riccardo Muti, Wiener Philharmoniker / Otello / C major] 무티와 빈필의 베르디 오텔로 블루레이! 정마에의 오텔로 블루레이도 있지만, 그거야 나중에 어차피 사게 될 테니 이것 먼저 질렀다고 해야 하나? 자랑스러운 M의 이름을 이어나가는 무티(혹은 '물'티)가 불안요소긴 하지만. 시카고 심포니 자체 레이블로 나온 오텔로는 궁금해서 샘플 들어봤다가 esultate에서 바로 끈 기억만 난다. 가수고 연출자고 아는 사람도 없고 무티랑 빈필 이름만 믿고 질렀는데 뭐가 튀어나오려나... [W.A.Mozart / Grumiaux Trio, Arpad Gerecz, Max Lesueur / Complete Str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