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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른

16년 1월 2차, 3차 음반 지름 + 블루레이, 책


우선은 프클에서 날아온 블루레이와 음반!


[G.Verdi / Riccardo Muti, Wiener Philharmoniker / Otello / C major]


무티와 빈필의 베르디 오텔로 블루레이! 정마에의 오텔로 블루레이도 있지만, 그거야 나중에 어차피 사게 될 테니 이것 먼저 질렀다고 해야 하나? 자랑스러운 M의 이름을 이어나가는 무티(혹은 '물'티)가 불안요소긴 하지만. 시카고 심포니 자체 레이블로 나온 오텔로는 궁금해서 샘플 들어봤다가 esultate에서 바로 끈 기억만 난다. 가수고 연출자고 아는 사람도 없고 무티랑 빈필 이름만 믿고 질렀는데 뭐가 튀어나오려나...


[W.A.Mozart / Grumiaux Trio, Arpad Gerecz, Max Lesueur / Complete String Quintets / Decca]


올해 지름 목표 중 하나가 그뤼미오의 음반 모으기다. 불현듯 작년에 내가 그뤼미오 음반들 모두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뤼미오에 관심을 가지기로 한 거다. 우선 모차르트 현악 오중주를 질렀는데... 하현사에 비해 모현사가 영 재미가 없었던 것이 떠올라 현오에서도 걱정이 되긴 한다. 희한하기도 하지. 내 걱정이 기우에 그치기를 바라야지 뭐.


[L.V.Beethoven / Jos van Immerseel, Anima Eterna / Symphonies, Overtures / Zig Zag]


이메르세일의 베교 전집! 옛~날에 그라모폰 리뷰에서 봤을 때부터 눈독 들이던 전집을 이제야 질렀다. 순수한 시대 악기 연주! 내가 시대연주를 좋아하는데도 가디너 빼고는 순수 시대연주가 없었는데, 이제야 2번째. 빼곡한 내지에 이메르세일이 직접 쓴 연주에 대한 설명도 마음에 들고 으레 실리는 곡 설명도 다른 음반들에 비해 자세한 점은 마음에 든다. 근데 CD를 덮는 종이 껍데기에 풀칠을 해둬서 짜증. 꺼낼 때마다 종이 껍데기 열어서 CD 빼기가 얼마나 귀찮은데! 노링턴의 하이든 런던 교향곡집 이후 이런 디자인을 또 보게 되다니... 지그 재그 실망이야...



그리고 알라딘에서 온 만화책과 음반들. 요츠바랑과 3월의 라이온은 역시나 존재 자체를 까먹고 있으면 신간이 나온다. 이게 대체 얼마만의 신간인지 기억도 안 나는구먼. 근데 요츠바랑은 예전보다 재미가 덜해서 아쉽더라...


[J.S.Bach / Philippe Herreweghe, Collegium Vocale Gent / Leipzig Cantatas / Phi]


최근 시청을 미루던 래틀의 마태수난곡 영상을 보니 바흐의 성악곡에 관심이 무럭무럭 생겼다. 이럴 때는 역시 칸타타죠! 클덕 입문 초기에 산 가디너의 BWV 140, 147 음반 이후 얼마만의 칸타타 음반인지. 무수히 많은 칸타타 음반에서 헤레베헤를 고른 이유는 1. 내가 헤레베헤를 좋아해서 2. Phi에서 하나씩 나오는 칸타타 음반은 따라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어차피 바흐 칸타타는 '양적인 면에서' 평생을 두고 들어야 할 곡들이니;;


[F.Poulenc / Complete Chamber Music, Vol.4 / Naxos]


낙소스에서 나온 풀랑의 실내악 전집 프로젝트 중 4번째 음반. 1, 2집은 있고 3집은 없어서 3집을 사고 싶었지만 품절이라 4집으로. 3집까지는 그래도 어떻게 소나타 비스무리한 곡들이 실렸는데, 4집부터는 제목을 봐도 뭐가 뭔지 모르겠는 곡들만 있다. 작곡가만 믿고 가야지 어쩌겠어.


[선우정아 / It's Okay, Dear]


아는 것 없음. 한국대중음악상 선정 음반이라 질렀음. 끝!


[Life & Time / The Great Deep]


또 라이프 앤 타임이다. 똑같은 음악인의 음반을 연속으로 지르는 건 극히 드문 일인데... 2월에 라이프 앤 타임 서울 공연을 가기로 해서 또 질러버렸네. 음반이 많은 것도 아니라 저번에 지른 1집이랑 요 EP만 열심히 듣고 가면 공연장에서 나올 곡 대부분은 알게 되겠더라. 온라인에만 풀린 EP는 패스하고. 중딩때부터 락을 들었는데, 정작 공연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학 합격하고 Dream Theater 공연 예매했다가 어무이 생신이랑 겹쳐서 취소했던 것 이후 첫 예매이기도 하고.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