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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른

16년 1월 4차 음반 지름 + 블루레이와 책

프클과 알라딘에서 온 이것저것.



우선은 블루레이와 음반들.


[W.A.Mozart / Nikolaus Harnoncourt, Concentus Musicus Wien / Die Zauberflöte / C major]


모차르트의 마술 피리 블루레이다. 아르농쿠르와 콘첸투스 무지쿠스 빈의 잘츠부르크 실황. 아르농쿠르 내가 여러모로 무한 신뢰하는 지휘자이기도 하고 그게 아니라고 해도 아르농쿠르와 모차르트의 조합은 보증수표나 다름없잖아? 한글 자막까지 있고. 음반으로만 들을 때는 모페라가 참 재미없었는데, 저번 피가로 블루레이를 본 이후 모차르트 오페라에 애정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이 영상물이 그 애정을 더 크게 키워줄 수 있을지는 봐야 알겠지.


[C.M.V.Weber / Christian Thielemann, Staatskapelle Dresden / Der Freischütz]


위와는 반대로 무한 불신하는 지휘자 틸레만의 베버 마탄의 사수 블루레이다. 마탄 블루레이는 선택지가 넓지 않아 불가피하게 지른 측면이 없진 않다. 우선 SKD를 믿고 '그나마' 틸레만이 잘 할 수도 있겠다 싶었고 한글 자막이 달렸고. 다행히도 블로그 이웃 분의 리뷰를 보니 기대 이상으로 잘 뽑혀 나온 듯?


[A.Berg / Pierre Boulez, Orchestre de l'Opera de Paris / Lulu / DG]


불레즈의 베르크 룰루. 쇤베르크, 베베른에 비해 영 베르크에서는 재미를 못 느껴서 기대보단 걱정이 앞선다. 베베른의 간결함과 쇤베르크의 뻑뻑함 사이에 이도 저도 아닌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보체크와 룰루는 피할 수 없는 곡이라 지르긴 했지만... 들어보면 알겠지 뭐.


[E.Ysaye / Oscar Shumsky / Six Sonatas for Solo Violin / Nimbus]


마지막으로 셤스키의 이자이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옛날 라 뮤지카 리뷰에서 매번 이자이 무바소는 셤스키가 최고라고 하더라. 국내에선 nimbus 음반 구하기가 쉽지 않아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 프클에서 nimbus 할인에 들어가며 셤스키 음반도 있기에 같이 질렀지. 가지고 있는 Zehetmair와 비교해 잘 들어봐야겠다.



그리고 이번에 주문한 잡지들. 월간 '인물과 사상', 격월간 '녹색평론', 계간지 '황해문화'. 저번 시사인에서 일간지부터 시작해 주간지, 월간지 등의 잡지를 소개해주는 글이 실렸다. 일간지는 지금은 안 봐도 나중에 경향을 볼 테고 주간지는 시사인 꾸준히 보고 있으니 그러려니 했는데, 월간지 등의 다른 잡지들은 신선하더라. 작년 내내 책을 하나도 안 읽은 것을 크게 반성하고 있는 중이라 시의적절한 소개 글이었지. 우선은 읽어 보고 계속 구독하나 마나 결정해봐야겠다.


이제 방학도 겨우 1달 남았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