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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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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음반 결산 번외편 이제 연말이고 하니 올해의 음반을 정리할 시간. 하지만 그 전에! 이번에는 올해의 음반에서 아깝게 떨어진 음반들 + 오페라 결산 + 특별한 의미가 있는 음반들을 따로 모아 글을 올려볼까 한다.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그냥 다 몰아서 쓰면 분량이 너무 길어져서? 그럼 하나씩 가보자. 우선은 올해의 음반 후보에서 아깝게 떨어진 음반들 4장이다. 굴드의 브람스 독주곡 음반은 의외의 즐거움을 줬다. 굴드의 연주 스타일과 음색은 브람스와 완전 상극이라 생각했고 실제로도 그랬다. 하지만 그래도 좋아! '야한' 발라드와 랩소디라니! 이상하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인테르메초는 어떻고! ㅋㄱ의 어떤 멍청이를 비롯한 과도한 굴드빠들의 만행으로 잠시 굴드를 기피했었지만, 번스타인처럼 나의 감상 지평을 넓히기 위해 파볼 가치..
14년 9월 6차 음반 지름 + 만화책 하나 목요일과 금요일 학교 축제가 끝났다. 이로써 학교의 번거로운 통과의례는 모두 거친 셈. 뭐 2학년 때도 축제 장기자랑에 반드시 참여해야 하긴 하지만 부담이 훨씬 적으니까. 정말 징그럽고 징그러웠다. 아직도 피곤해 머리가 핑핑 도네. 그라제니는 정발 전 번역 나돌 때부터 봤지만 가면 갈수록 재미가 더해진다. 지금 막 8권을 다 읽었는데, 9권에서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될까 궁금해 죽겠네 정말! 그나마 다달이 나와줘서 다행이지... 수크와 카첸의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오래도록 브바소를 무슨 재미로 듣나 몰랐었다. 그러다 올해 드디어 꽂혀버렸고. 펄만과 아쉬케나지의 EMI반, 스테판 재키브의 음반에 이어 수크와 카첸의 연주를 추가! 유명한 놈이기도 하고 감상실에도 있던 놈이라 친숙하기도 하고... 여담이지만..
14년 8월 1차 음반 지름 + 만화책들 방학이 되면 블로그질을 열심히 할 줄 알았지만, 너무 열심히 밖을 쏘다녀서 여전히 방치되더라. 금요일은 서울에서 놀다 찜질방에서 자고, 어제 오늘 대학 동아리 후배들과 대성리로 MT를 다녀왔다. 애들처럼 물놀이도 하고 맛있는 소고기와 함께 와인과 맥주를 마시며 즐겁게 놀았지만, 찜질방과 펜션에서 잤더니 온몸이 쑤신다. 나도 이제는 늙은 건가 싶기도 해서 서럽더라. 오늘 아침 일어났는데 뼈관절 움직임이 거북하고 막ㅠㅠ 이젠 정말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해야 하는 나이가 된 건가! 아직 20대 후반인데!! 어쨌든 아마존에서 지른 음반이 왔다. 우선은 파파노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이제야 트리스탄이다! 첫 트리스탄으로 이놈을 사는 것이 바람직한 건가 싶지만 그래도 질러버렸다. 둘러보니 도밍고에서는 평이 갈리지만 ..
14년 7월 2, 3차 음반 지름 + 책과 차 귀찮아서 한번에 올리는 음반 지름 글. 알라딘에서 지른 책과 음반들 + Ronnefeldt 매장에서 산 차 하나. 최근 마젤옹이 돌아가시니 생전엔 있지도 않던 관심이 생겨 그의 음반 2장을 질렀다. 하나는 클리블랜드와의 무소르그스키 전람회+민둥산 음반이고 다른 하나는 아쉬케나지와의 차이코프스키 협주곡 음반. 차피협 음반에는 슈만 피협도 같이 실렸는데 지휘자가 마젤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더라. 만술님의 글을 보고 지른 차피협은 역시나 박력이나 화끈함이 아닌 아기자기한 그런 연주. 슈만 피협은 별생각 없고. 전람회도 별생각 안 들기는 마찬가지지만, 이건 내가 전람회 관현악 연주를 안 좋아해서 그런 것일 수도...? 민둥산은 쌔끈하게 잘 해서리... 민둥산 괜찮음 + 차피협 반주가 의외로 재밌는 구석이 많아 마..
14년 3월 2차 음반 지름 요즘 블로그에 글을 워낙 안 쓰다 보니까 평소 내가 어떻게 글을 썼었나도 헷갈릴 지경이다-_- 어쨌든 알라딘 수입 음반 할인전에서 산 음반 3장. 이거 말고도 정명훈의 메시앙 음반도 하나 샀었는데 품절이라고 취소됐다........... 근데 재고 없다고 취소했으면서 다시 보니까 멀쩡히 재고 있잖아? 대체 뭐하자는 거야? 우선은 러셀 데이비스의 브루크너 0번이다. 어쩌다 00번 음반은 있으면서도 0번 음반은 없었는데 이제 이걸로 해결! 아르테 노바에서 나온 음반이라 가격도 저렴하고, 러셀 데이비스의 브루크너는 기존 브루크너 연주와는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고 해서 기대도 되고 그렇다. 다음은 우연히 겹친 아바도의 음반 2장. 우선 첫 번째는 브람스 헝가리 무곡 관현악 연주. 원곡이 4손을 위한 곡이라고 해도 ..
13년 10월 7차 음반 지름 + 책 지름 드디어 오늘 스쿼시 등록을 하고 왔다. 홈페이지 보니까 말일부터 등록할 수 있다고 해서 오늘 찾아갔는데 아무 때나 등록해도 되는 거라고-_- 덕분에 3주나 시간 날렸잖아! 우선은 3개월 끊고 목요일부터 시작. 3개월 23만 5천원에 운동복 수건 등등의 사용료로 5천원이고 1주일에 3일 3시간 강습, 강습 외 시간에 치는 건 아무 때나 상관없다는 조건. 남쪽으로 내려가기 전에 최대한 바른 자세를 잡아둬야 나중에도 편하겠지. 다행히도 남쪽 학교 가까운 곳에 스쿼시장이 있어 칠 생각만 있으면 쉽게 칠 수 있을 것 같다. 알라딘에서 하는 펜타톤 할인 기념으로 충동구매한 놈들... 지르면서도 스스로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원래는 살 생각도 없던 음반들을 할인한다고 질러? 게다가 펜타톤은 할인해봤자 다른 평..
13년 10월 4차 음반 지름(샤이의 브람스 교향곡 전집!) + 만화책 + 이어폰 mdt에서 어제 도착한 음반들. 9일에 발송한 놈들이 어제 도착하고 7일에 발송한 놈은 오늘까지 도착하지 않은 기묘한 상황. 뭐냐?; 베교 전집과 브교 전집은 1년에 하나씩 지르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생각대로 되질 않는다. 올 초에 클렘페러의 브교 전집을 질렀는데 또 브교;;; 하지만 내가 아끼는 샤이의 브교 전집이라는데 어쩔 수 없잖아ㅠㅠ 역시나 샤이답게도 듣도 보도 못한 요상한 곡들도 껴있어서 더욱 매력적이고. 하필 디지팩으로 만들어서 CD를 넣고 빼는데 불편한 건 마이너스. 디지팩 고안한 인간은 누군지 몰라도 만나면 한 대 격하게 때려주고 싶다. 같이 있는 뵘의 마탄의 사수는 아는 동생 대신 해외구매 해준 놈이다. 뵘에다 빈슈타츠오퍼, 거기에 제임스 킹과 야노비츠까지 있는데 재밌을 것 같기도... 마탄..
13년 9월 2차 음반 지름 + 죠죠 17, 18권 알라딘에서 지그재그, 파이, 에온, 베르고, 펜타톤 같은 몇몇 레이블들의 할인이 진행 중이다. 이런 기회를 놓칠쏘냐, 바로 가득 질러줬지. 추석 연휴인데도 어제 발송해 오늘 아침에 도착한 알라딘과 현대택배에 경의를! 우선은 하겐 사중주단과 외르크 비트만의 그리그 현악 사중주와 브람스 클라리넷 오중주. 하겐 사중주단 내한 기념으로 지른 음반이다. 타카치, 에머슨과 함께 현존하는 최고의 현사단이 하겐 아닐까 한데 이제서야 이들의 연주를 듣게 되네;; 이번 공연 플그램이 모두 베토벤이라 알라딘에서 이들의 베토벤 음반으로 이벤트를 하던데 베현사 음반을 낱장으로 지르고 싶지는 않았고. 여전히 난 베현사는 잘 모르겠기도 하고 언젠간 베현사 전곡을 다 녹음하지 않겠어? 그리그 현사와 브람스 클라리넷 오중주라는 신기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