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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른

14년 9월 6차 음반 지름 + 만화책 하나


목요일과 금요일 학교 축제가 끝났다. 이로써 학교의 번거로운 통과의례는 모두 거친 셈. 뭐 2학년 때도 축제 장기자랑에 반드시 참여해야 하긴 하지만 부담이 훨씬 적으니까. 정말 징그럽고 징그러웠다. 아직도 피곤해 머리가 핑핑 도네.


그라제니는 정발 전 번역 나돌 때부터 봤지만 가면 갈수록 재미가 더해진다. 지금 막 8권을 다 읽었는데, 9권에서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될까 궁금해 죽겠네 정말! 그나마 다달이 나와줘서 다행이지...


수크와 카첸의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오래도록 브바소를 무슨 재미로 듣나 몰랐었다. 그러다 올해 드디어 꽂혀버렸고. 펄만과 아쉬케나지의 EMI반, 스테판 재키브의 음반에 이어 수크와 카첸의 연주를 추가! 유명한 놈이기도 하고 감상실에도 있던 놈이라 친숙하기도 하고... 여담이지만 요제프 수크가 작곡가도 있고 바이올리니스트도 있어 헷갈리더라. 


이메르세일의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시대 연주를 좋아하는 내가 당연히 등장했을 때부터 눈독 들이던 음반이다. 표지도 멋있고, CD 1장짜리 주제에 박스로 만들어 두꺼운 내지를 수납하게 해뒀네. 이렇게 잘 만든 음반은 언제나 환영이다. 5악장 종소리를 피아노로 대체했다는데 궁금해 죽을 지경! zig-zag 레이블과 이메르세일, anima eterna는 정말 환상의 조합인 듯.


주말에는 푹 쉬고... 이제는 쓸데없는 걸로 시간 뺏길 일이 있으니 상식적인 삶으로 돌아가야겠다.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