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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른

14년 9월 3차 음반 지름 + 만화책


정말 피곤하다. 갑작스레 데이트 약속이 취소되고 할 일이 없어 모악산까지 자전거를 타고 다녀왔다. 40km 좀 안 되는 거리였는데, 안 하던 짓을 했더니 온몸이 쑤시고 힘들어... 돌아와서는 한화 야구를 봤지만 연장까지 갔다가 지고... 한화를 기대한 나의 잘못이다 아이고 아이고.


그라제니는 발매속도가 무척 빠르더라. 벌써 7권까지 나왔다니. 얼라 근데 지금 보니 8권도 나왔잖아? 한 달에 한 권씩 나와 기분이 좋구먼. 완결된 만화책만 사겠다고 혼자 다짐했던 때가 있었는데, 어쩌다 그라제니를 지르게 됐나 모르겠다. 뭐 엔딩에서 망할 그럴 류의 만화가 아니라 다행이기는 하지만 참... 재밌으니 됐다.


진먼의 베토벤 장엄미사와 서곡들. 최근 진먼의 베토벤 박스가 나오긴 했지만 난 이미 협주곡 음반들을 다 가지고 있어 가격적인 메리트가 그렇게 크진 않더라. 게다가 박스엔 장엄미사랑 7중주가 빠졌다고... 서곡들이야 어지간히 잘했겠지만 장엄미사가 물음표다.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진먼이 합창 다루는 솜씨를 들은 적이 없거든. 내가 장엄미사를 잘 몰라서 설령 연주가 별로라 해도 알아챌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그리고 루이사다의 쇼팽 마주르카. 쇼팽 음반 안 산 지도 오래됐지만, 음반장을 찬찬히 보니 마주르카 전곡 음반은 없더라. 물론 루빈스타인과 아쉬케나지 박스에 마주르카 전곡이 들어있지만, 마주르카만 있는 음반도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질러줬다. 루이사다는 이름만 아는 피아니스트지만 엄청 자기색 뚜렷한 쇼팽을 들려준다고 한다. 재밌을 듯.


갑자기 여자친구와 데이트할 기회가 적어져 스트레스 가득이다. 이러다 음반 지름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도... 아이고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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