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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른

13년 10월 7차 음반 지름 + 책 지름

 드디어 오늘 스쿼시 등록을 하고 왔다. 홈페이지 보니까 말일부터 등록할 수 있다고 해서 오늘 찾아갔는데 아무 때나 등록해도 되는 거라고-_- 덕분에 3주나 시간 날렸잖아! 우선은 3개월 끊고 목요일부터 시작. 3개월 23만 5천원에 운동복 수건 등등의 사용료로 5천원이고 1주일에 3일 3시간 강습, 강습 외 시간에 치는 건 아무 때나 상관없다는 조건. 남쪽으로 내려가기 전에 최대한 바른 자세를 잡아둬야 나중에도 편하겠지. 다행히도 남쪽 학교 가까운 곳에 스쿼시장이 있어 칠 생각만 있으면 쉽게 칠 수 있을 것 같다.




 알라딘에서 하는 펜타톤 할인 기념으로 충동구매한 놈들... 지르면서도 스스로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원래는 살 생각도 없던 음반들을 할인한다고 질러? 게다가 펜타톤은 할인해봤자 다른 평범한 음반들 가격과 비슷한 수준인데? 이미 음반이 떡하니 도착해 리핑까지 끝낸 마당이라 반품하고 이런 일은 없겠지만, 지르고도 입맛이 쓴 게 영 좋지 않다. 브람스 협주곡 음반은 들으면서 아무 생각도 안 났고, 바흐는 아직 못 들었고, 헤레베헤 베교는 1CD만 들었는데 올해 나온 모차르트 후기 교향곡 음반에서 보여준 해석과 대동소이하더라(악단이 다르다고는 해도). 브람스야 내일 공연 프로그램이 브람스 바협이니 그거 기념이라고 치고,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은 셰링만 가지고 있었으니 하나 더 추가한다는 셈 치면 나쁘지 않고, 헤레베헤 베토벤은 내 취향상 나머지도 괜찮을 것 같으니 그렇다 치고... 이거 뭔가 정신승리 느낌이 나는데-_-


 그리고 헤레베헤 베교 전집... 저거 패키지가 왜 저따위야? 1줄로 쭉 풀어 음반을 꺼내는 방식. 음반질하며 이런 놈은 또 처음이네... 당연하게도 몹시 불편하고. 펜타톤은 생각 좀 하고 음반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건 음반과 같이 도착한 책들. 누차 말하지만 난 대단한 싫증 대마왕이라 책 역시 하나만 잡고 꾸준히 읽고 그러지 못한다. 요즘은 시간 많은 백수라 소설 하나, 인문·사회·자연과학 교양서 하나, 문화·예술 서적 하나, 시집 하나, 시사 주간지 하나를 동시에 돌리고 있고. 그런 와중에 문화·예술 분야 읽던 책을 다 읽어가(금방 다 읽음) 새로 3권 추가! 시집도 비축 분량이 1권만 남아 추가로 하나 질러줬고. 내년부턴 (아마) 책읽을 여유가 줄 테니 열심히 읽어야지...라지만 지금도 별로 안 읽음;; 여전히 만사가 귀찮다! 내일 율리아 피셔 공연 가기도 귀찮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