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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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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음반 결산 - 클래식 best 7! 이번에도 역시 지른 클래식 음반 수를 /10 하고 반올림 해서 딱 7장만 꼽았다. 작년에 지른 음반들 목록을 보니 기억에 남는 음반보다도 '이것도 샀었지' 하는 음반이 훨씬 많아 우울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약간 음반을 사서 듣는 행위에 회의감이 들기도 했고.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음악 듣는 행복을 느끼게 해준 음반들이 있었기에 나는 올해도 음반을 계속 사고 음악을 계속 들을 것이다. 클래식보다 한국 대중 음악이나 메탈에 관심이 계속 가서 문제지. Pierre-Laurent Aimard - The Warner Recordings 에마르의 워너 레코딩 박스 바로크에서 현대까지 아우르는 능력의 소유자, 에마르의 박스다. DG로 와서 무난무난 안전한 곡들 위주로 녹음하는 에마르지만, 이전에는 이처럼 도전적이다..
15년 12월 1차 음반 지름 생일선물로 여자친구에게 받은(이라고 해봤자 다 내가 골랐지만) 음반 3장과 프클에서 뒤늦게 온 타로의 에릭 사티 음반. [N.Paganini, L.Spohr / Hilary Hahn, Eiji Oue, Swedish Radio Symphony Orchestra / Violin Concertos / DG] 오래간만에 사는 힐러리 한의 음반! 여자친구와 함께 힐러리 한 리사이틀을 보기도 했으니 선물로 받기에 적절한 음반이라 하겠다. 유명한 듯하면서도 별 인기 없는 파가니니의 협주곡 1번은 곡 자체가 귀를 잡아끄는 구석이 있어 아무 생각 없이 듣기에 딱이다. 스포어는 예전에 8중주 하나를 들어봤지만 별 기억이 없고. 지휘에는 에이지 오우에와 스웨덴 방송 교향악단이 붙었다. 에이지 오우에는 내가 가지고 있는 다..
15년 11월 3차 음반 지름 프클에서 지른 클래식 음반들과 알라딘에서 온 김광석 음반. 김광석 음반은 지금 지를 계획이 없었는데, 프클 주문에서 음반 하나가 딜레이되어 급하게 지르게 됐다. [김광석 / 다시 부르기 1, 2] 예전의 '셋, 넷' 음반 이후 오래간만이네. 김광석 음악을 점점 듣게 되니 나도 나이를 먹는 건가? 유명한 '이등병의 편지' 말고도 귀에 익숙한 곡들이 좀 있어 반갑더라. [C.Debussy / Philippe Bernold / Sonata for flute, viola and harp / HMF] 드뷔시! 예전에 지인분이 쓴 드뷔시 글에서 '플루트, 비올라, 하프를 위한 소나타'라는 곡을 알게 됐다. 드뷔시가 만년에 작곡한 실내악곡이라는 것과 독특한 편성에 관심이 가던 곡이었다. 그것 외에 기타 실내악곡들이 ..
15년 10월 1차 음반 지름 + 오페라 블루레이! 알라딘에서 주문한 음반과 프레스토 클래시컬에서 주문한 음반, 블루레이가 같은 날에 도착했다. 반갑기는 한데, 음반 11장을 한 번에 리핑하려니까 힘들더라 정말ㅠ 리핑도 지쳐 이제... [G.Verdi / Nello Santi, Orchestra of the Zurich Opera House / Rigoletto / Arthaus] 레오 누치와 베찰라가 나오는 베르디 리골레토! 리골레토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베르디 오페라기도 하고 가격이 압도적으로 싸서 안 지를 수가 없었다. 사실 예전에 아마존에서 질렀었지만, 배송대행사가 분실하는 바람에ㅠㅠ 지금 막 보고 왔는데, 늙었다는 레오 누치는 노래 잘만 부르고, 욕먹는 모습만 잔뜩 본 베찰라는 정말 답이 없고, 리골레토는 역시 최고더라. 아니 근데 베찰라는 블루..
15년 6월 2차 음반 지름 프클에서 도착한 음반들. 8일 발송, 17일 도착. 얼마만의 클덕클덕한 음반 지름인지. [F. Mendelssohn / John Eliot Gardiner, London Symphony Orchestra / Symphony No.5, etc / LSO Live] 가디너와 LSO의 멘델스존 교향곡 전집 프로젝트의 2탄으로 5번 음반이 나왔다. 많이 기대했던 저번 3번이 그냥 그래서 지나칠까 하다가도 가디너와 LSO에 대한 애정으로 지르게 되네. 들어보니 5번도 3번처럼 그저 그런 느낌이지만. 기대했던 거에 비하면 그냥 평이한 전집으로 마무리될 것 같다. 쏙 마음에 드는 멘교 전집은 대체 언제 만날 수 있으려나. 샤이님 제발 게반트하우스랑 멘교 전집 좀ㅠㅠ [L.V.Beethoven / Krystian Zi..
14년 9월 3차 음반 지름 + 만화책 정말 피곤하다. 갑작스레 데이트 약속이 취소되고 할 일이 없어 모악산까지 자전거를 타고 다녀왔다. 40km 좀 안 되는 거리였는데, 안 하던 짓을 했더니 온몸이 쑤시고 힘들어... 돌아와서는 한화 야구를 봤지만 연장까지 갔다가 지고... 한화를 기대한 나의 잘못이다 아이고 아이고. 그라제니는 발매속도가 무척 빠르더라. 벌써 7권까지 나왔다니. 얼라 근데 지금 보니 8권도 나왔잖아? 한 달에 한 권씩 나와 기분이 좋구먼. 완결된 만화책만 사겠다고 혼자 다짐했던 때가 있었는데, 어쩌다 그라제니를 지르게 됐나 모르겠다. 뭐 엔딩에서 망할 그럴 류의 만화가 아니라 다행이기는 하지만 참... 재밌으니 됐다. 진먼의 베토벤 장엄미사와 서곡들. 최근 진먼의 베토벤 박스가 나오긴 했지만 난 이미 협주곡 음반들을 다 가..
2013년 즐겁게 들은 클래식 음반 BEST 10 + 재즈 BEST 2 연말이니 이런 짓을 할 때가 된 거다! 올해 지른 음반 148장과 작년 12월 28일에 지른 음반 5장(얘네는 결과적으로 올해 더 많이 들었으니까)까지 총 153장의 음반들 중에서 클래식 음반은 109장이었다. 109 / 10 하고 과감히 소수 첫째 자리에서 내림해 딱 10장을 꼽아봤다. 올해의 영광은 과연 누구에게?? 아, 나열된 음반들은 지른 순서로 정렬했음을 미리 밝힌다. 1. 불레즈의 메시앙 미를 위한 시 외 O. Messiaen : Poemes pour MiThe Cleveland OrchestraPierre BoulezDeutsche Grammophon (DG) 불레즈와 메시앙을 찬양할지어다! 메시앙의 음색과 리듬을 이보다 쉬이 즐길 수 있는 음반이 어디 있으랴? 음반의 첫 곡인 '미를 위한 ..
13년 11월 2차 음반 지름 알라딘에서 온 음반들. 요즘 올빼미+나무늘보화가 되어 만사가 귀찮지만 올리기는 해야겠지. 요즘 현실과 넷상에서 클덕들을 많이 만나 자극을 받았는지 전부 클래식 음반들로만 질러버렸다. 이제 mdt, 프클, 미마존에서 돌아가며 음반을 지를 예정인데 몽땅 클래식 음반만 질러야지. 제일 위에는 율리아 피셔의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전집 음반. 이것으로 알라딘에서 특별 세일했던 율리아 피셔의 펜타톤 음반은 모두 지르게 되었다. 모바협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바이올린+비올라 신포니아 콘체르탄테에다 잡다한 바이올린 협주곡 형식의 곡까지 CD 3장에 꽉꽉 담긴 알짜배기 음반. 금방 리핑할 때 보니 내지에 율리아 피셔 본인과 지휘자 크라이츠베르크의 카덴차를 썼다는 얘기가 있던데 갑자기 흥미가 마구 동하더라. 이런 능력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