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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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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Thanks To 적립금 2년차 정리 작년에 이어 다시 돌아온 알라딘 Thanks to 적립금 정리 글이다. 1년 차에 43,000원이 들어왔었고 2년 차에는 93,000원 정도. 1년 동안 5만원 정도 들어왔다고 하면 되겠네. 음반보다는 책에서 적립금이 많이 들어오는데, 계속되는 수험생활로 산 책이 적고 200자평 쓴 것도 적어져 수입이 딱히 늘어나지 않았다. 순전히 돈에 눈이 멀어 매번 읽지도 듣지도 않은 책 음반에 별 5개 주며 평을 쓴 대가가 이거구나. 양심의 가책을 좀 느껴야 하나?;;
클덕질 잡담 1. 요즘 심심해서 하는 일 중 하나는 바그너 지름 계획 짜기다. 언젠간 압도적인 가성비를 자랑하는 바이로이트 박스를 사게 되겠지만, 32장이나 하는 박스를 사기 전에 먼저 다른 연주들로 곡에 충분히 익숙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내 음악 감상 특성상, 바이로이트 박스는 4번째 순서로 오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그럼 각각의 오페라에서 지를 3개의 음반은 어떻게 정하느냐? 우선은 개나 소나 누구나 추천하는 음반 하나로, 다른 하나는 4월님의 무지막지한 뽐뿌질의 영향으로 지글지글한 (주로 50년대의) 실황 음반을, 다른 하나는 최신 연주를 선호하는 내 취향을 반영한 21세기 연주로 골라볼 계획이다. 물론 지금 시대가 바그너 성악가가 멸종된 시대라는 얘기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다행히도(?) 난 아직 ..
근황 업데이트 - 오늘 만난 후배가 내 블로그를 가끔 눈팅한다는데(으잉?), 내 블로그는 자본주의의 냄새가 진동해서 어떻게 리플을 달 수 없다는 얘기를 했다. 물론 오래전부터 내 블로그는 지름 일기장이 되었기 때문에(ㅠㅠ) 반박할 수도 없었고. 어쩌다 이렇게 됐지? - 가벼운 업데이트. 파보 예르비, 트릅체스키, 펜데레츠키의 사인! 저번 달의 펜데레츠키 공연에서 아는 동생에게 사인을 부탁했더니 용케 받아왔더라. 나쁜 자식 당일에 펜데레츠키가 사인 안 해주고 갔다는 페이크를 쳐서 난 철석같이 '못 받았구나' 믿고 있었는데 이런 깜짝 선물을ㅠㅠ 작곡가 사인은 처음 받아봐서 봐도 봐도 신기하구나. - 요즘 어여쁜 후배 덕에 리움도 다녀오고 덕수궁 미술관도 다녀왔다. 리움에서는 청자 백자 한국화 등을, 덕수궁 미술관에서는 한..
요즘은 - 별일 없이 산다. 월수목 아침 스쿼시, 공연이나 전시회나 만날 사람 있으면 서울 갔다 내려오고. 가볍게 영어 단어 외우고 영문법 인강 듣고. 이게 전부? - 이제는 08 후배에 이어 09 후배들도 취업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데 나는 뭥미... 난 대학원 졸업하고 군대 가고 하면 대체 언제 돈 버나 막막... - 어제부턴가 갑자기 행정고시나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 와서 저런 소리 했다간 이 추운 날에 집에서 쫓겨날 듯ㅠㅠ 남자라면 甲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불연듯 들어서리... 내 인생 진로가 아무리 마음에 안 든다지만 고시 볼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이나 하고 있고-_- 내가 음악만 있으면 좁은 자취방에서 하루 10시간씩 공부할 수 있는 인간이라는 걸 시험 1달 남겨두고 깨달아서 그..
근황 - 우선은 스페이스 공감 웅산. 처음 신청해본 스페이스 공감인데 벌컥 당첨될 줄이야. 셋리스트는 위와 같았고 앵콜로 1곡 더 해줬는데 제목을 까먹었다;; 11번째 곡과 12번째 곡에는 송원준이라는 분도 게스트로 등장해 랩까지 해주셨고. 난 힙합에 전혀 관심이 없어서인지 랩하는 모습을 눈앞에서 보니 손발이 오글오글거려 힘들었지만 마지막 곡에서 관객들을 모두 일으켜 세우고 노는 것은 나름 재밌었다. 난 클래식이나 재즈처럼 가만히 앉아 감상하는 공연만 다녀서 공연장에서 벌떡 일어나 몸을 흔들흔들 거리는 건 처음이었네ㅋㅋㅋㅋㅋ 근데 나 몸치인 듯ㅠㅠㅠ 공연 끝나고 사인회가 있었는데 인터넷보다 여기서 더 싸게 팔더라. 알라딘 14,900원, 여기는 10,000원. 뭐?? 저번 유네스코 재즈의 날 공연에서도 윤석철..
13.09.24 일기 - 대망의 성적 발표! 당연하게도(?) 밀려 쓰거나 그러는 일 하나 없이 나올 성적이 나왔다. 그리고 역시나 이례적으로 평균이 낮은 해라 학원 표점보다 4~5점 정도 더 나왔고. 무난히 수시 커트를 넘겼으니 이제 또 2주 기다리면 되겠구나. 올해 표점의 양극화가 뚜렷해 커트 넘긴 사람이 잔뜩 늘어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설마... 설마..... - 근데 도로주행 떨어짐-_- 비 올 때부터 뭔가 찜찜했는데 연습할 때는 하나도 지적해주지 않던 부분을 잔뜩 지적당해 광탈해버렸다. 무척 화가 나지만 어떻게 돌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금요일에 다시 봐야 하는데 돈도 아깝고 시간도 아깝고. 아오! - 그동안 무슨 영화를 봤더라. 요즘 툭하면 영화관 가고 집에서 블루레이 보고 해서 헷갈린다;; 컨저링 봤고..
13.09.12 일기 - 방금 토요일에 있을 김선욱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독주회 예습을 끝마쳤다. 베피소 27~29번을 하는 연주회. 백만년만에 느긋하게 집에서 악보 펴두고 음악을 들었는데 정말 할 일 없는 인간의 여유로움이 뚝뚝 묻어나와 기분이 좋더라. 허세를 제대로 부리려면 친구가 만든 더치커피를 한손에 들고, 헤드폰으로 폴 루이스의 베피소를 들으며, 다른 한 손으로는 악보를 넘기는 그런 짓을 해야 했는데! - 이번에 천천히 28번과 29번을 들어보니 내가 왜 이 두 곡을 멀리했는지, 그리고 30~32 중에서 31을 덜 좋아하는지 확실히 알겠더라. 난 지금까지도 베토벤의 푸가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겠어. 28번과 29번의 종악장만 가면 ???가 가시질 않아 멀뚱멀뚱... 특히 29번은 꽤 오래 경원할 곡인 것도 알겠고...
어제 오늘 일기 - 아 지친다 지쳐. 어제오늘 잡다한 일이 많아 정신이 없다. 어제 아침에 운전면허 학원 등록을 하러 가니 1시에 바로 장내 수업을 들을 수 있냐고 묻더라. 그러기로 하고 집에서 좀 쉬다 1시부터 3시까지 장내 수업. 옛~~날에 막 수능 끝나고 1종 장내를 들을 때는 T자니 S자니 주차니 이런 거 잔뜩 있었는데 2종은 개뿔 그런 거 없어. 어쨌든 하루 만에 장내 수업을 끝냈으니 그건 다행. - 그 와중에 서울 원룸 주인집에 전화를 걸어 이제는 내 방에 동생이 산다고 말해주고 화장실 전등이 고장 났으니 고쳐달라고 말하고. 바보같이 그냥 동생한테 주인집 번호를 주면 됐을 걸 동생이 집에 있냐 없냐 지금 수리하러 가도 되냐 마냐 이걸 가운데서 연결해주고 있었으니. 어쨌든 서울 방 문제는 이걸로 해결. -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