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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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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계획 난 심심할 때마다 알라딘에서 5만원 맞추기 놀이를 하곤 한다. 알라딘에서 5만원 이상 지르면 2000원의 추가 마일리지를 주는데 그걸 노리느라 항상 지름을 5만원 단위로 맞추기 때문. 금방도 할 일이 없어 5만원 단위 지름 계획을 2개 세웠는데 까먹기 전에 적어둬야겠다. 하이든 천지창조 헹엘브로크 13700ECM반 중 하나 19900 (아마 Tomasz Stanko?)파가니니 바협1+2 바라티 16700총 50300원 로시니 이발사 매리너 17700쇤베르크 래틀 신반 17900찰스 밍거스 Mingus ah um 14500총 50100원 2000원 추가 마일리지를 위한 인간의 집념이란 대단하구나... 나의 알라딘 지름은 매번 50000원~50500원 안에서 해결되니까. 이쯤 되면 5만원 턱걸이로 맞추기의 ..
품절이라니.... 작년에 '1년에 1개씩 베교 전집을 사겠다'는 다짐을 했었고 '2013년에는 얀손스 전집을 사리라' 계획하고 있었다. 72800원이라 약간은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쿠폰을 적용하면 67300원에 지를 수 있던 거였고. 현재 알라딘에 마일리지로 57000원 정도가 있어서 알라딘에서 2번 쯤 더 질러주면 마일리지가 67300원 정도 되리라 생각했었고. 하지만 금방 보니 얀손스의 베교 전집 품절... 이걸 위해 작년부터 마일리지 안 쓰고 차곡차곡 모아뒀거늘 이게 무슨... 물론 며칠 지나 다시 입고될 수도 있겠지만 지금 당장 품절 된 꼴을 보니 순간 울컥하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사실 며칠 전 새벽에 유튜브를 기웃거리다 우연히 들은 이메르세일의 베토벤이 엄~청 좋아 이메르세일을 지를까 잠깐 고민도 해봤는데 ..
요즘 느낀 것들 1.다른 사람들의 블로그를 볼 때마다 '어쩜 저렇게 글을 예쁘게 꾸몄지' 하는 생각을 자주 했었는데 그냥 내가 아주 기초적인 수준의 꾸미기조차 몰랐던 거였다. 오늘에서야 티스토리 글쓰기 기본 툴에 각주, 구분선, 더보기, 인용구, 글상자, 링크 등등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다니. 이건 무슨 바보도 아니고;; 2. 지금까지 블로그에 쓰는 글을 어떤 내용으로 할까 많이 고민했는데 새벽에 잠이 안 와 뒤척이다 '그냥 편하게 쓰자'는 뻔한 다짐을 다시 했다. 그냥 내가 느끼는 바를 편하게 쓰면 되는 건데 괜히 있어 보이게 쓰려고 어렵게 굴다 보니 편하게 글을 쓰지 못했었다. 편하게, 소소한 나의 이야기를 쓰면 되는 것을. 3.국내에선 클래식을 주제로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이 적어 적잖이 슬프기는 하지만 그..
야밤에 무슨...2 정오가 지나 깨어난 주제에 낮잠까지 실컷 잔 우울한 상황.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와 함께하는 상큼한 새벽 3시. 지금은 잡지 구독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하나는 그라모폰. 그라모폰 코리아가 휴간하고(라지만 사실상 국내 폐간) 라 뮤지카마저 끝장난 우울한 상황(또?)이라 이제는 국내에서 최신 클래식 소식을 접하기가 마땅치 않다. ㅋㄱ과 고클이 있다지만 사망자 아니면 취급 안 하는 대다수 한국 클래식 청자들의 특성상 내가 원하는 최신 정보가 많이 올라오지는 않고. 아무래도 답은 그라모폰인데 꾸역꾸역 영어를 읽자니 그것도 피곤하고... 그라모폰은 아마 포기할 듯. 다른 하나는 국내 재즈잡지 고민. 예전에도 정기구독을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었는데 어쩌다 관둔 기억이 난다. 무엇보다도 국내 재즈잡지라면 엠엠재..
야밤에 이게 무슨... 새벽 3시에 자고 11시 지나 일어나는 생활을 반복하다 보니 생활이 영 엉망이다. 매일 '오늘은 일찍 자야지' 다짐하지만, 새벽 1시가 지나고 2시가 지나도 쌩쌩한 날 보면 허탈해지기만 하고. 오늘은 어째 정도가 심해 새벽 3시가 지났는데도 멀쩡하네... 마땅히 할 일이 없어 유튜브에서 포고렐리치의 이런저런 연주를 들으며 시사인에서 별책부록으로 준 행복한 책꽂이 2012를 읽고 있다. 나름 어렸을 때부터 열심히 읽으며 살아왔다고 자부하지만 왜 여전히 난 무지몽매하며 왜 여전히 읽지 못한 책이 수두룩하단 말인가. 마음에 드는 책이 있으면 알라딘 보관함에 담아두는 짓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데 읽는 속도보다 새로운 책이 보관함에 추가되는 속도가 빨라 끝이 보이질 않는다. 음반도 똑같은 상황이고. 가끔은 음악을 ..
방출한 놈들 음반을 사다 보면 박스셋을 사게 되어 어쩔 수 없이 중복반이 생기기 마련이다. 최대한 중복반이 생기지 않게 음반을 산다고 다짐했던 나 역시도 위에 4장은 중복반의 신세가 되어버렸고. 그렇다고는 해도 클래식 음반 500장을 넘기면서 중복반이 4장만 생긴 건 나름 잘한 짓이 아닐까 한다. 불레즈의 드뷔시+라벨 박셋을 지르면서, 루빈스타인의 쇼팽 박셋을 지르면서, 바르샤이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박셋을 지르면서 중복반이 되어버린 불쌍한 아이들. 표지와 내지가 아깝기는 하지만 가지고 있어봐야 안 그래도 좁은 CD장의 부피만 차지하는 신세로 전락해버렸으니 방출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후배에게 연락해 4장 1만원에 방출 완료. 그냥 줘도 괜찮기는 한데 경험상 공으로 받은 물건은 책이건 음반이건 제대로 듣지도 읽지도 ..
2012년 지른 음반 BEST 10을 준비해야겠다 올해 지른 음반은 총 151장. 시험 준비를 하며 욕구불만으로 평소보다 많이 질러서인가 수가 제법 된다. 151장 중 실질적으로 내년에 듣게 될 음반 4장을 제외하면 147장. 147장 중 재즈 49장과 락/메탈 3장을 제외하면 클래식은 95장. 95장 중 베스트 10을 뽑아야겠다. 사실 베스트 10을 뽑는 일이 아무 쓸모 없는 일이다만... 단순히 재미로? 언젠가 꼭 1번은 해봐야지 했던 일이기도 하니까. 슬슬 후보들을 추려봐야겠다.
클래식 음반을 지를 때의 난감함. 가끔 음반을 지르다 보면 난감한 기분을 느낄 때가 있다. '낱장으로 사느냐, 박셋으로 사느냐?' 하는 문제로. 예를 들어보자. 나는 최근 리게티에 관심이 커져 리게티의 음반을 지르려고 한다. Sony에서는 Ligeti Edition이라는 이름 하에 7장의 음반을, Teldec은 Ligeti Project라는 이름 하에 5장의 음반을 내놨다. 그리고 소니는 기존에 나온 리게티 에디션 7장에 리게티의 오페라 그랑 마카브르를 추가한 박셋을 출시했고, 텔덱은 리게티 프로젝트 5장을 묶어 박셋을 출시했다. 다행히도 소니의 리게티 에디션은 대부분 한국에서 구할 수 있고, 여차하면 아마존에서도 구할 수 있다. 하지만 박셋에 추가된 그랑 마카브르는? 그랑 마카브르는 낱장으로 나온 적이 없는 것 같고, 따라서 그 곡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