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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9월 2차 음반 지름 + 책 알라딘에서 온 책과 음반. 처음 지른 한국 소설은 정유정의 '7년의 밤'이 되었다. 유명세와 판매량 모두 어마어마한 소설가잖아? 알고 보니 여친님도 이 책을 가지고 있더라. 이럴 줄 알았으면 안 사고 빌렸지;; '깊은 강'도 다 보고 있으니 어여 넘어가야겠다. [I.Albeniz, E.Granados / Alicia de Larrocha / Iberia, Goyescas] 드디어 지르는 라로차의 이베리아와 고예스카스. 라로차가 아니었으면 알베니즈와 그라나도스의 접근성이 뚝 떨어졌을 느낌. 여전히 스페인 작곡가는 친숙하지 않아서 어떤 음악이 나올까 기대가 된다. [P.I.Tchaikovsky, I.Stravinsky / Patricia Kopatchinskaja, Teodor Currentzis, Musi..
요즘 나는 뭐하고 사나 1. 우울하다. 병원 생활이란 인력 시장이랑 같은 것. 가만히 원내생 휴게실에서 죽치고 있다 보면 'oo씨 oo과입니다' 콜이 뜨고 그럼 주섬주섬 일어나 환자 보러 가고.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크게 다를 것 없는 술식이니 어제 차렸던 기구를 오늘도 차리고 아마 내일도 똑같이 할 어시를 오늘도 하고. 첫 2~3달 정도는 모르는 술식이 많아 정신이 없겠지만, 그것도 지나면 무료함만 남겠지. 내년 8월까지 이 생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그것도 방학도 없이!, 힘이 안 난다. 2. 아침 8시 수업부터 시작해 오후 6시까지의 병원 일과를 마치고 집에 오면 대충 7시 정도 된다. 이때부터는 특별한 과제가 있지 않은 이상 자유 시간. 자유 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뻔하다. 게임, 독서, 영상물 시청. ..
16년 9월 1차 음반 지름 + 책 알라딘에서 온 책과 음반. 인물과 사상은 커버를 보고 '이번 달은 그냥 사지 말까' 심각하게 고민했었다. 얼마나 인터뷰할 사람이 없었으면 저런 인물을 골랐나 싶기도 하고. 다행히도(?) 인터뷰에 사드 얘기가 태반이라 거부감이 심하게 들지는 않았다. 그래도 다음부터는 좀 관심 가는 사람의 인터뷰가 실렸으면. '음악의 기쁨'은 간만에 음악 관련 글을 보고 싶어 지르게 됐다. 총 4권이니 생각날 때마다 하나씩 찬찬히 읽으면 될 듯. [윤상 / 그땐 몰랐던 일들] [Dream Theqter / The Astonishing] 워낙 유명하니 궁금해서 지른 윤상의 음반 하나와 Dream Theater의 신보. 쓰기도 귀찮다...
16년 8월 2차 음반 지름 프클에서 온 음반 2장. [L.Janacek / Bohumil Gregor, Orchestra of the National Theatre, Prague / Jenufa / Warner] 브리튼과 더불어 오페라 덕후들의 마지막 보물창고라고 생각하는 야나체크! 가장 유명한 예누파부터 들어보자. 굳이 매케라스의 유명한 음반을 고르지 않은 이유는 나중에 박스를 사게 될 것 같아서. 근데 그냥 매케라스의 야나체크 오페라 낱장을 하나씩 모으는 편이 더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이미 질렀으니 어쩔 수 없지만. ㄱㅋ에서 보면 예누파의 첫 전곡 녹음이 이 음반이더라. 처음 듣는 지휘자와 성악가지만, 체코 지휘자와 체코 오케니 말아먹지는 않았으리라 믿고... [S.Sciarrino / Sylvain Cambreling..
16년 8월 1차 음반 지름 클래식이 없는 지름~ [쏜애플 / 서울병] [한영애 / Behind Time] [Rainbow / Ritchie Blackmore's Rainbow] [잠비나이 / 은서 (A Hermitage) Rainbow 음반만 빼면 다 한국 대중음악들. 서울 감성이 듬뿍 묻어나는 쏜애플의 음반, 대중음악계의 전설적인 명반인 한영애의 behind time, 디오의 보컬을 들을 수 있는 Rainbow, 국악기를 이용한 독특한 음악을 들려주는 잠비나이. 이번은 잠시 쉬어가는 시간.
16년 7월 3차 음반 지름 + 블루레이 알라딘 할인 기념으로 지른 음반과 블루레이. 딱 이것만 질러서 아쉽다 좀ㅠ [R.Wagner / Alain Altinoglu, Philharmonia Zürich / Der Fliegende Holländer / DG] 왜 블루레이를 살 일이 있으면 유독 바그너에 눈이 갈까. 딱히 바그너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면서. 그냥 바그너에서 괜찮은 영상물이 많이 나와 저절로 지르게 되는 건가? 어쨌든. 터펠이 나오고 한글 자막이 달렸으니 눈 딱 감고 질러도 괜찮겠다 싶었다. 첫 바그너 오페라가 화란인이라서 남들보다 더 아끼는 곡이기도 하고. [G.Holst, J.Williams / Zubin Mehta, LA Philharmonic Orchestra / The Planets, Star Wars Suite / Dec..
16년 7월 2차 음반 지름 + 이것저것 런던에서 본 공연들 후기도 쓰고 싶지만, 이제 와서 공연 7개에 대한 글을 쓰려니 엄두도 안 난다. 노트북을 가지고 가서 공연 끝나고 바로바로 썼어야 하는데ㅠㅠ 히드로 면세점에서 산 위스키 2병. 역시 영국 하면 위스키지! 저 둘을 고른 데에는 '국내에서의 희소성'이라는 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왼쪽에 글렌리벳은 이제 막 새로 나온 놈이라니 당연히 국내엔 없을 테고 오른쪽 Kilchoman은 2005년에 생긴 증류소라고 해서 호기심이 발동. 아드벡, 라프로익, 라가불린, 보모어 같은 애들만 보다 05년에 생긴 증류소에서 만든 위스키라니 그냥 지나칠 수 없잖아? 빨리 술 좋아하는 선배랑 만나 까봐야 하는데 헉헉. 그리고 도착한 플레인 블루레이. '괴물의 아이', '스틸 앨리스'. 언제 보지... [J...
16년 7월 1차 음반 지름 + 블루레이 알라딘에서 온 블루레이와 음반들. 영화 블루레이는 플레인에서 나오는 것들만 산다.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는 원작 소설 먼저 보고 영화를 보려 했는데, 블루레이를 먼저 질러버렸으니 그러지 못하겠네. [G.Verdi / Daniel Barenboim, Staatskapelle Berlin / Il Trovatore / DG] ROH에서 일 트로바토레를 관람할 예정이라 예습용으로 산 블루레이. 보다시피 네트렙코와 도밍고가 나온다. 금방 다 봤는데, 이거 좀 위험하다. 너무 잘했잖아? 바렌보임이랑 SKB는 말할 필요도 없고 네트렙코와 도밍고가 기대 이상이야. 다 늙은 도밍고도, 예전의 미모는 흔적으로만 남아있는 네트렙코도 아직은 이름값 하는구나 싶더라. 아주체나도 할만큼 해주고. 단지 목소리도 성량도 2%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