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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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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7월 2차 음반 지름 + 이것저것 런던에서 본 공연들 후기도 쓰고 싶지만, 이제 와서 공연 7개에 대한 글을 쓰려니 엄두도 안 난다. 노트북을 가지고 가서 공연 끝나고 바로바로 썼어야 하는데ㅠㅠ 히드로 면세점에서 산 위스키 2병. 역시 영국 하면 위스키지! 저 둘을 고른 데에는 '국내에서의 희소성'이라는 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왼쪽에 글렌리벳은 이제 막 새로 나온 놈이라니 당연히 국내엔 없을 테고 오른쪽 Kilchoman은 2005년에 생긴 증류소라고 해서 호기심이 발동. 아드벡, 라프로익, 라가불린, 보모어 같은 애들만 보다 05년에 생긴 증류소에서 만든 위스키라니 그냥 지나칠 수 없잖아? 빨리 술 좋아하는 선배랑 만나 까봐야 하는데 헉헉. 그리고 도착한 플레인 블루레이. '괴물의 아이', '스틸 앨리스'. 언제 보지... [J...
15년 3월 2차 음반 지름 + α 알라딘 수입 음반 세일 덕분에 평소보다 많이 음반을 지르고 있다. 고마울 따름이지 뭐. [A.Webern / Complete Works op.1 - op.31 / Sony] DG에서 나온 베베른 전곡반과는 달리 작품번호가 붙은 곡들만이 실린 박스다. DG반을 듣기 전에 미리 예습하는 용도라고나 할까. 소니 시절 불레즈 연주를 처음 들어볼 박스이기도 하고. 베베른은 항상 대단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친해지지 못했는데, 이 박스로 친해졌으면 좋겠다. [Cannonball Adderley, Bill Evans / Know What I Mean?] 이게 얼마만의 재즈 음반이람. 캐논볼 애덜리와 빌 에반스의 이름이 떡하니 앞에 나와있으니 피해갈 수가 없다. 첫 트랙인 Waltz for Debby만 해도 익숙한 피아노 ..
규슈 여행에서 지른 것들 자고로 여행 이후 남는 것은 늘어난 뱃살과 지른 물건들뿐이라고 했다. 면세점에서 지른 놈들이랑 일본 현지에서 지른 놈들 이것저것. 우선 면세점에서 지른 라프로익 쿼터 캐스크. 옛날 홍대 바에서 처음 마시고선 바로 반했던 위스키다. 이 위스키에는 슬픈 전설이 있는데... 내가 3~4년 전에 시애틀로 놀러 갔을 때 이놈을 샀었더랬다. 가서 10년 이상 터울 있는 동아리 선배와 저녁을 같이 먹기로 했는데 혹시 위스키를 마실 일이 있을까 싶어 가져갔었고. 그런데 선배 만나러 같이 간 동기가 위스키를 선배 차에 드랍하고 내렸어.... 그리고 그 위스키는 다시 찾을 수 없게 되었지ㅠㅠ 이제야 온전히 내 손안에 있는 라프로익을 보니 감개가 무량하다. 다음은 루피시아와 포트넘 & 메이슨의 차. 루피시아는 일본 쇼핑몰 ..
14년 6월 1차 음반 지름 + 블루레이 + 와인 우선은 블루레이와 재즈 음반. 나의 첫 오페라 블루레이는 틸레만의 파르지팔로 당첨됐다. 가격도 (나름) 저렴하고, 틸레만은 못 미덥지만 바그너니까 그래도 잘 하지 않았을까 싶고, 한국어 자막도 있고 하니까. 클링조르와 암포르타스를 한 명이 다 맡는다는 점이 특이하다. 연출이야 오페라 입문인 내가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고 틸레만의 바그너를 내 귀로 검증할 수 있다는 데에 의의를... 다음은 Carla Bley의 The Lost Chord find Paolo Fresu. 칼라 블레이는 유명한 sextet 음반을 듣고 더 파볼 관심이 생긴 인물인데, 이제 그녀의 다른 음반을 들어볼 수 있게 되었다. Paolo Fresu도 유명한 트럼펫터라는데, 이 음반 하나로 칼라 블레이의 음악과 파올로 프레수라는 유명 연주..
와인 지름 + 잡얘기 합격 기념으로 선배에게 와인을 진상해야 하는데, 때마침 노원 롯데백화점에서 11월 와인 할인 행사가 있어 지른 3병. 내 알콜 덕후 친구가 '이탈리아 성애자'라고 평하는 선배답게 티냐넬로를 진상하라는 명을 내리시더라. 노원에서 할인 품목이 아니어서 비싸게(12.9) 질렀네... 가운데는 내가 할인하기만 하면 지르는 달리 에디션! 행사 가격은 2.8인데 노원 롯벡 단골인 친구의 힘으로 2.5에 해주셔서 굽신굽신. 와, 솔직히 티냐넬로 지를 일만 없었으면 적어도 달리 에디션 5~6병은 쟁여뒀을 거다. 알콜 덕후 친구의 또 다른 알콜 덕후 지인은 아예 박스채 질렀다더만... 하지만 난 가난한 백수니 그럴 수 없지ㅠㅠ 마지막으로는 맥 머레이 랜치, 러시안 리버 벨리 피노 누아 2011! 내 와인 선호국가가 이탈..
이번 주의 지름 아아 이것은 취중 블로그질.... 이제 공부를 시작해서 블로그에 글을 쓸 시간이 없다ㅠㅠ 그렇다고 열심히 공부하는 건 아니지만. 노원 가서 와인 3병을 저렴한 가격, 9.9에 지르고 왔다. 무슨 홈쇼핑이냐... 그 중 좌우를 차지한 놈은 내가 꿈에서도 마셨던 달리 에디션... 지금 혼자 방에서 햄 구워 마시고 있는 놈이기도 하고. 내가 꿈에서 마신 놈은 06년 생이고 지금 마시는 놈은 07년 생이라는 차이가 있지만. 그리고 가운데 놈은 루이 마티니 나파 밸리. 루이 마티니 소노마 카운티를 맛있게 마셔 그보다 위급인 나파 밸리를 지름. 과연 어떨지...? 그보다 안주인 햄이 다 떨어졌는데 더 굽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그리고 이건 오늘 알라딘 당일 배송으로 받은 놈들. 오늘은 당일 배송이라고 당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