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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른

15년 3월 3차 음반 지름


알라딘 할인 기념으로 지른 마지막 음반들. 참 많이도 질렀다.


[Alan Parsons Project / The Turn of a Friendly Card]


어쩌다 APP를 알게 됐는지 기억이 안 난다. 어쨌든 이들의 Eye In The Sky 음반은 내가 무척 좋아하는 음반이고 자연스레 다른 음반에도 눈길이 갈 수밖에. 도박을 소재로 했다는 것도 흥미롭고 Time이라는 나름 유명한 곡도 실렸다기에 이 음반을 질러줬다. 참 묘하게 매력적이라니까.


[P.Hindemith / Tabea Zimmermann, Hans Graf, Deutsches Symphonie-Orchester Berlin / Complete Viola Works, Vol.1 : Viola & Orchestra / Myrios Classics]


재작년인가에 나와 여러 상을 받은 타베아 짐머만의 힌데미트 음반. 힌데미트는 영 들어도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계속 듣게 되더라. 뭐가 좋은 건지도 모르겠으면서 번스타인의 화가 마티스 음반은 자주 들었지. 타베아 짐머만은 힌데미트의 비올라곡 전부를 녹음할 계획이란다. 흥미로우니 따라가주겠어.


[R.Strauss, A.Berg, E.W.Korngold / Anne Sofie von Otter, Bengt Forsberg / Lieder / DG]


이 음반은 다름이 아니라 코른골드의 가곡 op38-1 때문에 지르게 됐다. 우연히 이 곡을 듣게 되었는데, 한귀에 꽂혀버렸지. 뒤져봐도 음반이 별로 없어서 선택의 여지가 좁더라. 오터가 DG에서 녹음해줘 그나마 다행이라고나 할까. 베르크, 코른골드, 슈트라우스의 가곡을 실은 것도 매력적인 시도라 생각된다. 보니까 오터가 DG에서 관심 가는 가곡들을 많이 녹음했더라. 하나하나 들어봐야지.



[Grigory Sokolov / The Salzburg Recital / DG]


많은 클덕들이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음반. 지금 듣고 있는데, 충분히 기다릴 가치가 있었다고 말하고 싶다. 모차르트 소나타를 이렇게 집중해서 들은 게 얼마만인지. 전주곡은 잘 모르겠고(난 언제 폴리니에게서 벗어나지!) 앵콜 중 라모 곡은 정말 끝내준다. 가볍게 듣는 소품이라 생각한 나를 반성하게 하더라. 어쨌든 반갑고 음반으로 자주 볼 수 있으면 좋겠다.


[Michael Gielen, SWR Sinfonieorchester Baden-Baden und Freiburg / Symphonies / Hanssler]


지인들이 계속 극찬하기에 안 지르고 넘어갈 수 없었던 길렌의 스트라빈스키! 3악장 교향곡, C장조 교향곡, 시편 교향곡 3곡의 교향곡이 담긴 음반이다. 3악장 교향곡은 나름 좋아하는 스트라빈스키의 곡인데 여기서 길렌 연주가 아주 훌륭하더라. 시편교향곡은 들어도 잘 모르겠어서 패스하고 C조 교향곡은 여기서 처음 듣는 곡. C조 교향곡은 음반 하나 있을 줄 알았는데, 없다니! 어쨌든 길렌느님은 스트라빈스키에서마저 전지전능하시다.


[Trevor Pinnock / Goldberg Variations, Italian Concerto / Archiv]


마지막으로 피녹의 골드베르크. 하프시코드로 연주한 골드베르크가 하나도 없어서 뭘 살까 하다 (언제나) 무난무난해보이는 피녹으로 결정했다. 근데 여기서도 녹음이 쨍쨍해 귀가 아픈 현실... 대체 왜 여기서도 귀가 아픈가 했는데, 굴드의 마지막 골드베르크 녹음보다 먼저 녹음된 음반인 걸 알고 납득할 수밖에 없었다. 그냥 무난 무난...


2학년인데도 뭔가 잡다한 학교 행사가 많다. 이번 주만 지나면 괜찮아지려나. 잡다한 술자리 귀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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