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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른

14년 11월 3차 음반 지름 + 책 블루레이

요즘 블로그에 많이 소홀해졌다. 원인은 다른 게 아니고 FM2015때문에... 어떻게 된 놈이 발매되자마자 반값으로 팔기에 덜컥 질러버렸었다. 처음엔 미친 듯이 하다가 '크로스 = 골' 공식에 질려 보류. 기다리니 패치가 뜨고 이게 완전체가 되어 사람을 미치게 만들더라. 방금은 헤르타 베를린으로 첫시즌 영입 없이 5위, 지금은 두 번째 시즌을 3위로 마감. 새벽 3~4시까지 게임하다 자고 하니 체력이 완전 방전인데, 졸려 죽겠으면서도 '다음 경기 다음 경기'하는 내 모습에 소름이 돋을 정도. 신이시여...



미국 아마존에서 온 블루레이와 음반. 블루레이는 해마다 두 번 있는 반즈의 CC 50% 할인을 맞아 지른 놈들이다. 이게 얼마만의 블루레이 지름인지. 본디 유명한 영화 2편(Tokyo Story, Eraserhead), 추천받은 영화 1편(Babette's Feast), 아는 건 없지만 그냥 궁금한 영화 3편(Inestigation of a Citizen Above Suspicion, A Man Escaped)이다. 천천히 보자.


다음은 음반들. 세라핀과 칼라스의 노르마! 드디어 나도 칼라스를 들어보는구나. 칼라스는 대부분의 녹음이 워낙 오래되어 미루고 미루고 있었는데, 이건 그나마 60년 녹음이니까 믿고 선택. 실제로 들어보니 감상에 지장을 느끼지 않는 음질이었고. 아마 노르마가 칼라스의 대표적인 롤 아니었나? 잘 들어봐야지.


길렌의 말러 3번. 이것으로 길렌의 말러는 다 모았다. 이번 음반에는 베베른의 '관현악을 위한 6개의 소품 op.6'과 슈베르트의 '로자문데'가 같이 실려있다. 특이한 건 곡의 배치. 베베른의 곡과 슈베르트의 곡을 섞어 배치해 듣는 사람을 '띠용~' 하게 만든다. 뭔가 뜻이 있겠지만 내지 읽기가 귀찮아 패스. 참 (많은 돈과) 많은 시간을 쏟은 사이클이었네. 물론 그만한 가치는 있었지만. 페트렌코 사이클과 같이 하나하나 음반 모으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 사이클이었는데, 막상 다 끝냈다고 생각하니 아쉽기도 하다. 이제 차근차근 따라가는 사이클이 없어... 흠.



근데 칼라스 저 리마스터해서 새로 발매된 음반... 디지팩에다 음반 구성이 이렇더라. 내지에는 트랙 정보조차 없고. CD 종이 커버 뒷면에 저렇게 써 둔 것이 전부. 아 싼 티나...



이번엔 알라딘에서 온 책들. 죠죠 4부는 한번에 9권을 발매하다니 너무하잖아... 단번에 5만원 이상 쓰게 만들고ㅠㅠ 샀더니 왼쪽과 같은 텀블러를 주더라. 저 디자인으로 어떻게 실제로 사용하라는 건지 알 수는 없지만. 참으로 고맙게도 갈아 끼우라고 시트지도 한 장 더 주고 말야. 네네네...


그리고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전권. 도서정가제를 대비한 나의 유일한 지름인 셈인가. 네이버에서도 조금씩 내용이 연재되던데, 보니까 재미도 있고 얻어갈 것도 많아 보여 크게 질러줬다. 방학 되면 다 읽어줘야지.


마지막으로 예약 걸어뒀던 Inside Llewyn Davis 블루레이. 올해 초에 보고선 일찌감치 '올해의 영화'로 점찍어뒀던 놈이라 블루레이 출시 소식을 듣자마자 예약을 걸어뒀었다. 이제 내가 할 일은 방학에 시간 나면 느긋하게 감상해주기. 좋구나...


이제 2주 후면 기말고사가 시작이다. 이젠 정말 공부해야 하는데ㅠㅠ 물론 지금은 기말 걱정보다 방학에 뭘 할까 하는 생각이 훨씬 더 앞서지만. 우선 이번 주는 FM에 버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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