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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른

책 지름


동생이 '나를 찾아줘'를 보고는 원작 소설을 사달라는 얘기를 꺼냈다. 그거만 사면 되는 것을 또 꾸역꾸역 5만원을 채우겠다고 예정에 없던 책들을 더 사버렸다. 그래도 뭐 요즘은 책을 지를 훌~륭한 핑곗거리가 하나 있으니까.


도서정가제 때문에 책들을 미리 사놔야 하나 어쩌나 고민 중이다. 워낙에 '해야할 일'을 기피하는 성격이라 책도, 음반도 잔뜩 사놓고 대기 중인 걸 싫어하는데....  이미 저거 말고도 읽기 대기 중인 책들이 좀 더 있으니까.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방학 계획에 포함되어 있어 살 테지만 다른 책들은... 이미 있는 책들을 다 읽는 데만도 1년은 걸릴 것 같은데...


글을 쓰기 전까지는 무척 고민했었는데, 이제 정리가 된다. 그냥 참아야지. 분명 미리 사두면 나중에 또 보고 싶은 책이 생겨 그걸 사고 책은 다시 쌓이고 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거야.


이제 방학이 40일도 안 남았다. 이번 방학은 저번 방학보다 알차게 보내야지. 저번 방학은 사람 만나느라 시간을 다 썼으니까. 빨리 방학이나 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