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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른

14년 10월 3차 음반 지름 + 이것 저것

알라딘에서 산 것들과 아는 동생이 보내준 차 도구 및 차.



우선은 알라딘.


플레인에서 나온 마스터 블루레이. 작년에 처음 말로만 듣던 PTA의 영화를 극장에서 볼 수 있었다. 바로 저 마스터였는데... 호아킨 피닉스와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의 연기도 ㅎㄷㄷ했지만 이야기를 끌고 가는 감독의 힘도 ㅎㄷㄷ이라 자못 심각해져 영화를 봤던 기억이 난다. 플레인에서 마스터 예약판매를 했을 때, 내 생각보다 훨씬 일찍 품절되어 당황했었고. 압도적인 만듦새의 플레인 블루레이를 그냥 보내야 하나 했는데, 저번 주에 예약 취소분을 소량 풀더라. 황급히 주문해 결국 수령 성공! 어제도 거의 5개월 만에 자취방에 가져온 블루레이 하나를 봤는데(뮤직룸!), 이제 슬슬 영화도 다시 봐야지.


시집이랑 그라제니 신간도 하나 샀고...


페트렌코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3번. 이번 달에 발매된 따끈따끈한 신보다. 페트렌코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사이클의 마지막 녹음이기도 하고. 처음 11번으로 시작했을 때부터 나오는 족족 구매해준 사이클이 이렇게 끝나니 감회가 새롭다. 탈 낙소스 급의 연주와 녹음을 보여준 경이로운 사이클을 하나하나 만나는 건 몇 년간의 소소한 기쁨이었다. 페트렌코가 쇼스타코비치 이후 무엇을 건드릴지는 모르겠지만, 쇼스타코비치 사이클과 같은 수준의 완성도로 꾸준한 활동을 보여주길 바란다.



다음은 차 지름. 사실은 마리아쥬 프레르의 티 캐디 스푼만 사려고 했는데, 공구를 추진하는 동생이 8천원만 주면 여러 차들을 소분해주겠다고 해서 덜컥 승낙해버렸다. 지금까지 잔뜩 사둔 차도 제대로 못 마시고 있으면서ㅠㅠ


티 캐디 스푼은 natural horn으로 만들었다는데, 올 때부터 크게 두 군데 흠이 나있더라. 문의해보니 '원래 그런 겁니다 호갱님'... 믿기지는 않지만 그냥 써야지 어쩌겠어.



그리고 이건 보내준 차에 들어간 것들. 동생이 저기서 mirabeau는 맛이 엄청 특이하다고, 마셔보기라도 하라고 해서 가장 먼저 마셔봤다. 색은 예쁜데 맛이 무슨 탕약이야.... 후배들과 '사약을 들라' '북쪽으로 3번 절하고 마시세요' 같은 드립이나 치고 있다니... 아 몰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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