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른

14년 7월 1차 음반 지름


저번 중간고사 때는 시험 이틀 전부터 공부를 시작해 등수가 저~~기 뒤로 가버렸다. 하지만 이번 기말고사는 시험 전날인 내일부터 공부해야지! 이렇게 공부 의욕이 안 생길 수가 있다니 놀랍기만 하다.


우선은 프레빈의 프로코피예프 '피터와 늑대', 그리고 브리튼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 음반. 덤으로 브리튼의 오페라 '글로리아나'의 궁정 무곡(courtly dances)라는 곡도 실려 있다. '피터와 늑대'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이나 클래식 막 듣기 시작했을 때 들었어야 할 곡인데 이제야 처음 듣게 될 내가 대단. 두 곡을 음반 하나로 끝내고 싶다는 나의 소망을 외면하지 않고 텔락이 저런 음반을 내줘서 고맙기만 하다. 어차피 진득하게 들을 곡도 아닐 테고 '예의상' 하나 갖춰두면 될 곡들이니 이걸로 관심 끊어야지~ 근데 텔락 나쁜 놈들 '피터와 늑대'를 'Introduction'이랑 'The Story' 딱 2트랙으로 나눠놨네? 센스가 없어...


진은숙의 협주곡 음반! 피아노 협주곡, 첼로 협주곡, 생황 협주곡이 실렸다. 진작 서울시향이 냈어야 할 음반. 베토벤, 말러, 차이코프스키, 드뷔시, 라벨... 아니 대체 누가 서울시향의 연주를 궁금해한다고! 차라리 한국인 작곡가인 진은숙의 곡을 한국인 지휘자 정명훈이 지휘한 한국 오케스트라 서울시향이 녹음하면 조~금이라도 궁금하기라도 하지! 진은숙의 바협이랑 로카나를 좋게 들었던 나라 이번 음반도 나름 기대 중. 이런 평을 보니 아무래도 피협에 가장 큰 관심이 간다.


마지막으로는 폴 블레이의 Open, to Love. 그냥 open to love인 줄 알았는데 open, to love라니! 어쨌든. 폴 블레이야 워낙 유명하지만 정작 이름만 들어보고 연주를 들어보지는 못했는데 이제야 들어보겠네. ECM의 피아노 독주 음반이라니까 대충 예상이 되는 것 같으면서도 예상과는 다를 것 같은 그런 느낌.


빨리 시험 끝나고 방학이나 왔으면 좋겠다. 공부는 시험 전날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