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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른

14년 1월 4차 음반 지름.... 이라기 보단 책 지름


 어제 알라딘에서 받은 책과 아는 동생에게서 산 음반 하나. 


 아는 동생이 ㄱㅋ 장터에 올렸던 저 로엔그린은 다음 달까지 안 팔리고 있으면 그때나 사볼까 했던 음반이다. 근데 왜 어제 샀는가 하면... 정신나간 몰테일이 18일에 배송비 결제를 했는데도 지금까지 내 물건을 보낼 생각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_- 좀 늦어졌어도 그래도 오겠지 오겠지 했는데 안 오잖아? 당장 새로 들을 음반이 필요한데 설연휴 겹쳐서 여차하면 다음 주까지 새로 듣는 음반이 없는 불운한 상황이 생길 차에 ㄱㅋ에 올라온 로엔그린 보고 당장 get! 어차피 올해 로엔그린과 트리스탄은 무조건 살 계획이었으니 저렴하게 사기도 했고 나쁘진 않다. 단지 몰테일에 묶인 내 음반들이 언제 도착할까가 걱정일 뿐이지. 뭐 다음 주에 도착해도 지장은 없는데, 지금 꼴을 보면 그것도 장담할 수 없어서 짜증이 날 따름.


 그리고 나머지는 이것저것 책들. 옛날에 도본좌의 전작을 읽겠다고 다짐했었는데, 꽤 오래도록 그 다짐을 까먹고 살았었다-_-;; 다시 시작하는 차원에서 1권 가볍게 질러주고. '뼈의 소리'는 '기생수'로 유명한 이와아키 히토시의 단편집. '야성의 부름'은 저 위에 로엔그린을 판 동생이 알라딘 평을 남겼기에 궁금해서 산 소설. 아래 책들은 시사인에서 보고 알게된 것들. 음반도 그렇지만 난 책에서도 5만원 턱걸이 지름 미학이 발휘되기 때문에 관심 가는 여러 책 중에서 5만원 턱걸이 맞추기에 용이한 놈들로 우선 지르게 된다. 병자호란이나 영원한 남편은 무조건 지를 계획이었고 나머지 책들은 5만원 맞추기에 알맞은 조합으로 선택된 놈들이고. 1시간 넘게 시간을 투자해서 맞춘 저 책 6권 가격의 총합은 50,120원. 이쯤 되면 예술의 경지에 이른 것이 아닐까?? 좋은 자화자찬이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