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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른

14년 1월 1차 음반 지름 + 게임

 시간은 한정적인지라 PS3를 질렀더니 다른 모든 일에 소홀해지고 있는 요즘이다. 이것들은 작년 30일과 이번 1일에 받은 것들인데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올리게 됐다. 프클에 주문했던 놈들이 차일피일 미루어져 아마존에서 질렀더니 여기도 블프라고 밀려 교보 할인 기념으로 질렀더니 3곳에서 동시에 도착해 지금은 무척 난감한 상황;; 그나마 아마존에서 지른 놈들은 지금 배대지에 묶여 있지만 이것도 너무 오래 배송비 결제 안 하고 놔두면 보관료가 생겨서 곧 질러야 하고... 으악 밀렸다 밀렸어!ㅠㅠ



 우선은 교보 할인으로 지른 음반들. 우선은 파파노와 알라냐, 게오르규의 마스네 베르테르다. 마스네나 구노 같은 프랑스 오페라 작곡가들도 들어봐야겠다 싶어 지른 음반. 알라냐가 프랑스 오페라에선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해서 기대 기대. 파파노 알라냐 게오르규는 EMI에서 오페라 음반을 꽤 냈던데, 난 이 음반으로 이들 조합을 처음 만나게 되었다.


 민코프스키의 라모는 워낙 유명한 음반이다. 라모의 여러 곡에서 등장한 곡들을 한데 모아 '상상의 교향곡'이라 이름 붙인 재밌는 놈이다. 괜히 유명한 음반이 아니었는지 짜릿짜릿 끝내주게 좋다. 바로크를 찬양합시다ㅠㅠ


 그리고 보로딘 트리오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삼중주 음반. 저 음반을 질러야지 질러야지 했던 게 5년은 족히 됐을 텐데 이제야 지르게 됐다;; 사실 라흐마니노프에 대한 관심이 클래식 입문 극초반기 이후 뚝 떨어져서 그랬던 거지만;; 어쨌든 이제야 지르게 되어 뭔가 속이 후련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그렇다.


 그리고 이건 프클에서 온 음반과 PS3 게임들. 프클 이놈들은 5일에 보낸 음반이 31일에 도착하다니! 연말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늦잖아ㅠㅠ 덕분에 음반 감상 스케쥴이 확 꼬였다고!ㅠㅠ


 우선은 케라스와 타로의 헝가리 작곡가(베레스는 헝가리계 스위스인이라지만)의 첼로 소나타 음반. 코다이의 무반주 첼로 소나타를 필두로 쿠르탁, 베레스의 첼로 곡들이 실려있다. 케라스나 타로나 내가 아끼는 연주자들이기도 하고 프로그램도 워낙 매력적인지라 안 살 수가 없었지. 사실 지름이 밀리고 밀리다 저번 케라스 내한 이후에서야 지를 마음이 제대로 생겨 산 음반이지만;; 빨리 들어봐야...


 피셔와 헬름헨의 슈베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2집. 저번에 1집을 샀었고 이번 2집으로 슈베르트 바이올린 소나타는 완성! 솔직히 이 음반은 바이올린 소나타보다는 피셔가 피아노를 맡은 4손을 위한 환상곡에 더 눈길이 간다만;; 참 여러모로 복 받은 연주자다 피셔는...


 스즈키의 바흐 모테트. 바흐 모테트는 대체 어떤 연주자의 음반으로 살까 오래 고민했었던 곡이다. 최근 몇 년 사이 헤레베헤, 가디너, 베르니우스 같은 거장들이 음반을 내서 선택의 폭을 무척 넓혀놨으니까. 게다가 다들 평까지 좋은데다 내가 좋아하는 분들이기도 하고!;;; 장고 끝에 고른 음반은 요 스즈키. 예전 스즈키의 마태 요한 B단조 크리스마스 등등이 묶인 박스를 사서 잘 들은 기억이 있어서 모테트도 스즈키로 가기로 결정. 가디너나 헤레베헤로 가기 전에 스즈키를 먼저 해결해두겠다는 심정으로? 근데 이러면 칸타타도 스즈키로 가야하나-_- 


 반더러 트리오의 하이든 피아노 삼중주. 하이든 피아노 삼중주에 관심은 있었는데 요 음반으로 이제야 들어보게 되었다. 소니에서 나온 레빈, 빌스마 등의 음반을 먼저 고려했었지만 프클 할인에 이 음반이 끼어있어 얼떨결에 질렀고;; 어떻게 되었건 간에 난 하이든과 모차르트를 의심하지 않기에 이 음반도 의심하지 않을 거다. 여기 실린 4곡 중 3곡이 소니 음반과 동일한데 하이든 삼중주도 연주되는 곡만 연주되는 건가? 이건 좀 뒤져봐야겠다.


 그리고 PS3 게임들! 저번 주에 GTA5를 클리어해서 '갓 오브 워 사가'와 '헤비 레인'을 질렀다. 저 갓오브워 패키지는 PS2로 나온 시리즈 1 2와 PSP로 나온 게임 2개, 그리고 PS3로 나온 시리즈 3편이 묶인 훌륭한 패키지다. 이상하게도 내가 PS2 하며 갓오브워 시리즈는 안 건드렸었는데 덕분에 PS3로 해보겠네. 요즘 1부터 하고 있는데 옛날 게임이어도 그래픽은 대충 눈감아주고 즐길만한 수준이더라. 헤비레인은 PS3 독점작을 뒤져보던 중 게임 시스템이 눈길을 끌어 지르게 된 게임. 게임에서 내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모여 10개의 엔딩 중 하나에 도달하게 된다니! 게임의 단점이 '몰입도가 너무 심해 플레잉 타임이 짧게 느껴진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니까 뭐. 우선은 갓오브워와 헤비레인을 하고 대망의 언차티드와 라오어로 넘어가야겠다. 입학하기 전까지 열심히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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