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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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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9월 1차 음반 지름 + 일기 어제 사케 시음회는 무사히 다녀왔다. 시음회가 1시부터 5시까지였는데 처음 2시간 동안 30잔 넘게 벌컥벌컥 마셨더니 더 마시면 취할까 두려워 2시간 동안은 친구가 마시는 거 구경만 했네. 시음회 끝나고 바로 천안으로 내려가야 했어서 적당히 자제해야만 했었지. 사케야 당연히 맛있었고 호텔 뷔페가 제공되어 고기를 배터지게 먹은 것도 자랑. 원래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시음회에 나 같은 일반인이 껴서 처음엔 뻘쭘뻘쭘했지만 술 몇 잔 들어가면 그런 거 없어! 내 친구는 시음회 끝나고 남은 사케를 10병 넘게 받아 들고 가던데 난 무거워서 딱 1병만 받아 들고 왔고. 시음회에 간 적은 처음이었는데 정말 좋구나! 알콜덕후 친구놈이 시음회 일정은 쫙 꿰고 있으니 시간 맞으면 나도 자주 다녀야겠다. 오늘은 무사..
미국 아마존에서 날아온 저번 크라이테리온 절판 예정인 블루레이를 지르며 같이 질렀던 음반들이 금방 도착. 4월 5일에 주문했던 놈들을 이제야 받은 이유는 내가 질렀던 블루레이 3개 중 2개를 끝끝내 아마존이 구하지 못했기 때문. 아이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Wolverine의 Cold Light of Monday를 마지막으로 울버린 전집 완성! 유명한 밴드도 아닌데 유독 나하고 잘 맞아 메탈을 적게 듣는 지금까지도 음반을 계속 지르게 한 장본인들. 가장 말랑말랑하다는 앨범인데 과연 어떨까. 정마에의 쇼스타코비치 므첸스크의 맥베드 부인. 이놈은 계속 내가 알라딘에서 지르려고 하면 품절이고 그래서 다른 거 지르면 재고 있고 이래서 나를 꽤 성가시게 했던 놈이다. 짜증 나서 그냥 아마존에서 질렀고. CD 2장을 거진 꽉 채워 160..
에마르와 불레즈의 메시앙 - 새가 잠을 깨다 O.Messiaen : Le Réveil des oiseaux Pierre-Laurent Aimard (piano) The Cleveland OrchestraPierre Boulez (cond.) Deutsche Grammophon (DG) 나의 조심스러운 메시앙 여정은 DG에서 나온 정마에와 불레즈의 메시앙 음반들을 하나씩 질러주며 이어지고 있다. 10장짜리 박셋을 사는 게 훨씬 경제적으로 이득이겠지만, 나에게 메시앙은 진지한 감상의 대상으로 포함된 작곡가이기에 박셋으로 대강 훑어 듣는 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단지 문제라면 정마에와 불레즈의 메시앙 낱장 앨범을 구하는 일이 그리 녹록한 일이 아니라는 점이었는데, 그마저도 위대한 아마존을 영접하여 문제를 대충 해결할 수 있었다. 정마에의 '4인을 위..
지름 도착! 아마존에서 온 4장과 알라딘에서 온 맥코이 타이너. 1. 불레즈의 메시앙 미를 위한 시 외아마존을 기웃거리다 구하기 힘든 요놈이 재고가 있어 충동구매 당첨. 아마존은 가끔 뜬금없게 이상한 놈들의 재고가 확보되어있어 충동구매를 유발한다. 의도치 않게 메시앙 음반을 자주 사고 있는데 메시앙은 들으면 들을수록 진리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니 괜찮아! 2. 슈타인바허, 페트렌코의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사야지 사야지 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슈타인바허의 내년 서울시향 협연이 예정되고 슈타인바허의 음반을 뒤져보니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음반이 있기에 질러줬다. 거기에다 내가 좋아해 마지않는 페트렌코가 오케를 맡아줬으니 구매할 이유가 더 있는 셈이었고.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까지 ..
코엔형제 블루레이 박셋 + 클래식 음반들 페북이나 ㅋㄱ이나 거기에 장문을 쓸 필요성을 못 느끼니 블로그에다 쓰는 편이 가장 낫겠다. 블랙 프라이데이에 코엔 형제 블루레이 박셋이 19.99$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풀렸다는 소식에 혹해 질러버린 흔적들. 코엔 형제 박셋만 달랑 하나 사기가 아쉬워 국내에 잘 보이지 않는 현대음악 음반들 4장과 리히터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 17, 23번 음반, 그리고 파비오 루이지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알프스 교향곡+4개의 마지막 노래 음반을 질러줬다. 1. 코엔 형제의 블루레이 박셋 (블러드 심플, 파고, 밀러스 크로싱, 아리조나 유괴사건)코엔 형제와의 첫 만남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였다.멋없는 제목에 시큰둥한 마음으로 봤다가 망치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한 충격을 받은 영화였고.이후 '트루 그릿'을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