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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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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11월 2차 음반 지름 국시 때문에 정신이 없다. 매일 글을 하나씩 쓸 정도로 여유가 있는 시험이 아니었네. 이제 2달도 안 남았으니 힘내야지. [Royal Hunt / Show Me How To Live] 요즘 심심할 때마다 중고딩 시절 열심히 듣던 메탈 음반을 다시 꺼내 듣고 있다. 들어보면 몇몇 앨범은 유치찬란 멜로디가 너무 심해 듣는 내가 민망해질 정도인데, 또 어떤 앨범은 '이래서 명반이구나' 싶어진다. 대표적으로 Royal Hunt의 Paradox. 정작 고등학생 때는 적당히 좋구나 하고 말았는데, 다시 들어보니 진짜 말도 안 되게 잘 만들었어. 디스코그라피를 보니 Paradox 앨범 같은 전성기를 함께 했던 보컬 D.C.Cooper가 복귀해서 만든 음반이 요놈이더라. 평도 괜찮고 해서 기대감을 품고 질러줬네. 마음..
17년 8월 2차 음반 지름 + 선물 받은 박스셋 익스턴, 결혼식, 소록도 봉사활동이 쭉 이어져 무척 바빴다. 이제 내일부터는 슬슬 국시 공부를 시작해야겠고. 이제 어떻게 공부하는지도 다 까먹었는데, 제대로 할 수 있을까 몰라... [L.V.Beethoven / 김선욱 / Piano Sonatas Nos.8, 14, 23 / Accentus] 김선욱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음반. 8번, 14번, 23번이라니 너무 속보이잖아! 음반이 나올 때마다 믿고 사는 김선욱이니 망정이지 다른 피아니스트였으면 사지 않았을 거라고. 저번 21, 29번 음반에 이어 두 번째 베토벤 음반인데, 베피소 음반을 얼마나 더 녹음할까 궁금하기도 하다. 전곡 발매를 할 것 같지는 않은데, 겨우 2장 내고 끝낼 것 같지도 않고. 알 수가 없네... [Nikolaus Harnoncou..
16년 4월 2차, 3차 음반 지름 + 책 이번 주에 알라딘에서 받은 음반과 책. 몰아서 올린다. [G.Verdi / Herbert von Karajan, Wiener Philharmoniker / Un ballo in maschera / DG] 베르디의 가면무도회! 며칠 전에 가면무도회 공연이 있어서 그런가 요즘 가면무도회 글을 여기저기서 보게 됐다. 원래 돈 카를로나 운명의 힘 같은 곡들에 더 관심이 갔었는데, 이러면 별수 없지. 뭘 살까 하다가 무난하게 카라얀의 음반을 골랐고. 가격도 싸고, 카라얀의 마지막 스튜디오 오페라 레코딩이라니 나름 의미 있고, 조수미도 나오고! 이제야 슬슬 베르디가 들리는 느낌이라 빨리 진도 나가야겠다. [C.Franck, J.Brahms / 김선욱 / Prelude, Choral et Fugue & Piano S..
15년 음반 결산 - 클래식 best 7! 이번에도 역시 지른 클래식 음반 수를 /10 하고 반올림 해서 딱 7장만 꼽았다. 작년에 지른 음반들 목록을 보니 기억에 남는 음반보다도 '이것도 샀었지' 하는 음반이 훨씬 많아 우울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약간 음반을 사서 듣는 행위에 회의감이 들기도 했고.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음악 듣는 행복을 느끼게 해준 음반들이 있었기에 나는 올해도 음반을 계속 사고 음악을 계속 들을 것이다. 클래식보다 한국 대중 음악이나 메탈에 관심이 계속 가서 문제지. Pierre-Laurent Aimard - The Warner Recordings 에마르의 워너 레코딩 박스 바로크에서 현대까지 아우르는 능력의 소유자, 에마르의 박스다. DG로 와서 무난무난 안전한 곡들 위주로 녹음하는 에마르지만, 이전에는 이처럼 도전적이다..
15년 12월 1차 음반 지름 생일선물로 여자친구에게 받은(이라고 해봤자 다 내가 골랐지만) 음반 3장과 프클에서 뒤늦게 온 타로의 에릭 사티 음반. [N.Paganini, L.Spohr / Hilary Hahn, Eiji Oue, Swedish Radio Symphony Orchestra / Violin Concertos / DG] 오래간만에 사는 힐러리 한의 음반! 여자친구와 함께 힐러리 한 리사이틀을 보기도 했으니 선물로 받기에 적절한 음반이라 하겠다. 유명한 듯하면서도 별 인기 없는 파가니니의 협주곡 1번은 곡 자체가 귀를 잡아끄는 구석이 있어 아무 생각 없이 듣기에 딱이다. 스포어는 예전에 8중주 하나를 들어봤지만 별 기억이 없고. 지휘에는 에이지 오우에와 스웨덴 방송 교향악단이 붙었다. 에이지 오우에는 내가 가지고 있는 다..
14년 음반 결산 - 14년 Best! 저번 글에 이어서 이번에는 2014년의 best 음반! 14년에는 대학원에 적응하느라 헤매는 통에 예년보다 적은 106장의 음반을 질렀다. 106장 중 82장이 클래식이고 9장이 재즈, 나머지는 일렉 가요 락 메탈 음반들., 82장의 클래식 음반 중에서 가장 최근에 지른 놈들은 15년 후보로 돌려 이번 후보작은 총 79장. 언제나처럼 /10 하고 반올림해 클래식 8장, 재즈 1장을14년 best 음반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그리고 특별히 하나 추가한 음반이 있고. 순서는 순위와 무관하다. 하지만 14년 최고의 음반은 일찌감치 정해져 있어서... Donald Byrd의 A New Perspective 1장 고르기로 한 재즈가 가장 먼저 튀어나온 걸 보면 짐작할 수 있겠지만, 아무런 고민 없이 결정할 수 있는..
14년 7월 1차 음반 지름 저번 중간고사 때는 시험 이틀 전부터 공부를 시작해 등수가 저~~기 뒤로 가버렸다. 하지만 이번 기말고사는 시험 전날인 내일부터 공부해야지! 이렇게 공부 의욕이 안 생길 수가 있다니 놀랍기만 하다. 우선은 프레빈의 프로코피예프 '피터와 늑대', 그리고 브리튼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 음반. 덤으로 브리튼의 오페라 '글로리아나'의 궁정 무곡(courtly dances)라는 곡도 실려 있다. '피터와 늑대'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이나 클래식 막 듣기 시작했을 때 들었어야 할 곡인데 이제야 처음 듣게 될 내가 대단. 두 곡을 음반 하나로 끝내고 싶다는 나의 소망을 외면하지 않고 텔락이 저런 음반을 내줘서 고맙기만 하다. 어차피 진득하게 들을 곡도 아닐 테고 '예의상' 하나 갖춰두면 될 곡들이니..
요상한 지름 나치고는 특이한 이번 지름. 의도적으로 내 음악감상의 주력인 클래식, 메탈, 재즈를 제하고 다른 음악을 찾아 들어보기로 했다. 선배가 추천해준 Kings of Convenience의 Riot On An Empty Street. 요즘 시대에 어쿠스틱 사운드와 보컬 하모니로 승부하는 요상한 놈들이 있기에 신기해서 질러준 음반. 무엇보다도 그룹명이 무척무척무척 마음에 들어서 호감인 것도 있었고. Sigur Ros의...어...음... 뭐 그렇다. 시규어 로스는 내 기준에서 '관심이 없어도 이름이 귀에 들려오는' 수준의, 그러니까 최고 수준의 그룹인지라 어떻게 벗어날 수가 없었다. 다른 장르의 음악을 들어보겠다고 결심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랐던 그룹이기도 하고. 이제야 들어보게 되네. Aphex Twin의 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