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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얀의 마스카니 -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P. Mascagni : Cavalleria RusticanaCoro e Orchestra del Teatro alla ScalaHerbert von Karajan Deutsche Grammophon (DG) 올해 음악감상에서 거둔 최고의 소득은 드디어 오페라에 귀가 뚫렸다는 것이다. 07년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클래식을 듣기 시작해 올봄에서야 오페라가 귀에 들어오기 시작했으니 참 오래도 걸렸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라 트라비아타, 마술피리, 푸른 수염의 성으로도 뚫리지 않던 귀가 라 보엠으로 단번에 뚫렸으니 푸치니를 경배할지어다. 한데 오페라를 듣기는 했으나 스토리의 얼개만 대강 이해하고 무작정 들었을뿐 리브레토를 신경쓰지는 않았었다. 그러다 이제는 갑작스레 시간이 많이 남아 지금은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정명훈의 쇼스타코비치 - 교향곡 4번 D. Shostakovich : Symphony No.4 Philadelphia OrchestraMyung-Whun Chung (cond.) Deutsche Grammophon (DG) 한 사람의 클덕으로서 매번 이 음반을 들을 때마다 진한 아쉬움을 느끼게 됩니다. 만약 DG가 90년대 계획했던 정명훈의 쇼스타코비치 사이클을 취소하지 않았다면...? DG의 야심 찼던 계획은 오직 단 한 곡의 녹음만을 남기고 알 수 없는 이유로 취소되고 맙니다.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의 교향곡 4번만을 남기고 말이죠. 국내 애호가들 사이에서 이 음반의 존재는 '전설적'인 존재였습니다. 여기저기 좋다는 얘기는 들려오지만 국내에서는 도무지 구할 수가 없었으니까요. 일본에서나 어떻게 구할 수 있었고, 아마존에는 라이센스를 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