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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우와 불레즈느님까지ㅠㅠㅠ


 아,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불레즈의 말러 전집 박스가 드디어 나오는구나! 나와 불레즈의 첫 만남은 그의 말러 4번 녹음이었지. 그 녹음 한방으로 뿅뿅 불레즈의 지휘에 반해버렸고. DG에서 분명 전집이 나오리라 믿고 기다리고 있으니 10번 1악장, 뿔피리, 탄식의 노래, 가곡까지 전부 해치워주시더군. 뭐 10번 1악장이야 그렇다 쳐도 성악곡까지 할 거 다 해주실 줄은 상상도 못했었는데 말야. 물론 나로선 고마울 노릇이지만!


 14장 구성이던데 탄식의 노래와 장송제전이 어디로 끼어들어 갈까도 벌써부터 궁금해지고. 낱곡 끼워 넣기 좋은 2번, 9번을 CD 1장으로 끝낸 불레즈라 남는 공간은 3번과 8번... 8번 2CD에 탄식의 노래 넣고 3번 2CD에 장송제전 넣고 그러려나? 왜 난 이런 거나 따지고 있는 걸까ㅋㅋㅋ


 지금 한창 길렌의 말러 낱장을 모으는 상태라 요놈을 지르는 건 아무리 빨라도 내년 후반일 듯. 길렌 전집 완성 후 말러에 흥미가 뚝 떨어지면 지름은 기약이 없을 테고. 하지만 뭐 DG가 일찍 음반을 절판시킬 리도 없고 하니 느긋하게 질러줘야지.


 근데 느긋하게 기다리면 언젠가 불레즈옹이 작고하시고 Complete DG Recordings 이런 박스가 나올 느낌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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