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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유로프스키의 오네게르 교향곡 4번



A.Honegger : Symphony No.4 in A major, [Deliciae Basiliensis]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Vladimir Jurowski


LPO



유로프스키와 LPO의 오네게르 교향곡 4번 음반. 12년 best 음반을 뽑을 때 선정되었던 음반이기도 하다. 


난 교향곡 2, 3번이 실린 카라얀의 the originals 음반으로 오네게르를 처음 접했다. '카라얀이 이런 작곡가도 했네' 하며 질렀다가 교향곡 3번을 듣고 반해버렸지. 다른 교향곡 음반을 찾아보니 때마침 교향곡 4번만 따로 해준 유로프스키의 요 음반이 보이더라. 표지도 예쁘고, 유로프스키가 궁금도 했고, 실린 곡도 마음에 들고 하니 안 지를 수가 없지 뭐.


심각하고 진지한 분위기의 교향곡 3번과는 달리 교향곡 4번은 평화롭고 깜찍(?)한 분위기의 곡이다. 위키피디아를 보니 교향곡 3번은 전쟁의 공포와 평화를 향한 갈망을, 교향곡 4번은 전쟁이 끝나고 스위스 교외에서의 행복한 나날을 담았다고 하니 당연히 차이가 날 수밖에. 교향곡이라는 느낌은 덜 나지만, 곡이 예쁘니 마냥 좋기만 하다.


근데 오네게르 교향곡 4번도 파울 자허의 의뢰로 작곡된 곡이라고 한다. 이게 무슨 우연의 일치지;;; 파울 자허의 유령이 내 주위를 멤돌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