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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른

17년 2월 1차 음반 지름 + 책


알라딘에서 온 책과 음반들.


[L.V.Beethoven, C.Saint-Saens, 최성환 / 정명훈, 서울시향 / Leonore Overture No.3, Symphony No.3 'Organ', Arirang Fantasy / DG]


서울시향의 롯데콘서트홀 개관 기념 공연 음반. 역시나 롯데콘서트홀의 요상한 음향은 그대로 들린다. 예당과는 다른 특성의 피곤한 음향이 들려 한숨만 나오고. 굳이 과거 바스티유와의 연주가 아닌 이 연주를 들을 이유가 있나? 하긴 이건 대부분의 서울시향 음반에 해당하는 말이긴 하지만. 아, 아리랑 환상곡?ㅋㅋㅋ


[W.A.Mozart / Frank de Bruine, Kenneth Montgomery, Orchestra of the 18th Century / Oboe Concerto & Other Works for Oboe / Glossa]


프클에서 발매 예정 음반을 둘러보다 바로 꽂힌 음반. 마침 모차르트 오보에 협주곡, 오보에 사중주도 없었는데 딱이다 싶더라. 처음 보는 연주자와 이름만 아는 지휘자와 딱히 좋아하지 않는 오케스트라의 조합이어도 곡이 궁금하니까! 은근히 오보에 사중주 음반이 많이 없어서리...


[B.Smetana / Pavel Haas Quartet / String Quartets / Supraphon]


하나씩 사모으는 파벨 하스 쿼텟의 음반들. 이제 슈베르트 빼고는 다 모은 것 같다. 사실 그라모폰에서 매번 극찬하는 것만큼 훌륭한 단체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사놓고 실망한 적도 없으니 뭐. 예전 이 음반 발매 전 Panocha quartet의 음반을 사서 '아 좀만 참을걸' 하기도 했던 기억이. 어찌 됐든 잘 듣겠습니다.


[Radiohead / In Rainbows]


그냥 갑자기 끌려 지른 라디오헤드의 음반. 이 음반이 처음 나왔을 때 음원 가격을 다운로더에게 자율로 맡겨 풀었던 기억이 난다. 대단하다 싶었지만 그때는 라디오헤드에 별 관심이 없던 때라 그냥 넘겼었고. 그냥 나도 남들 다 지를 때 같이 지를 걸...


[Whiplash O.S.T.]


원스, 겨울왕국부터 시작해 슬금슬금 모으는 영화 O.S.T. 음반. 이번엔 위플래시! 저번에 산 라라랜드 O.S.T.가 생각 없이 듣기엔 좋아도 내 취향상 재즈다운 음악이 많은 위플래시가 더 마음에 든다. 중간에 교수가 주인공 갈구는 부분도 있어 괜히 듣는 나도 기분이 쫄깃해지는 경험도 하게 되고ㅋㅋㅋ 근데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데미언 샤젤 감독 작품상 줬다 뺏기 당해서 눈물이ㅠㅠ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았다가 뺏기는 기분이 대체 어떤 기분일까 궁금해진다.


지긋지긋한 원내생 생활도 이제 절반을 넘겼다. 빨리 끝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