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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른

15년 7월 1, 2차 음반 지름 + 만화책

시험 기간이라 저번 주말에 도착한 음반과 오늘 도착한 음반들을 같이 올리게 됐다. 학년이 올라가니 월~금까지 원래 시험 보고도 토요일엔 국시 모의고사(이건 4학년이나 시키지 대체 왜!), 다음 월요일엔 실습 시험, 화요일과 수요일엔 재시까지 시험 기간이 길어졌다. 시험 끝나고 바로 홍콩 여행 갈 계획이었는데, 요즘 홍콩독감 도는 모습을 보면 또 가기가 무섭고. 이래저래 성가신 일들이 많은 요즘이다. 그래도! 이제부터의 시험은 부담이 적어 마음이 편하긴 하다. 이제 곧 방학이니까.



첫 음반들은 클래식 음반이 하나도 없다. 락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고 가요에 대한 관심도 마찬가지. 내 나이에 벌써 옛날 좋았던 것들을 추억하고 앉았으니 음반을 사면서도 복잡한 기분이더라.


[브라운 아이즈 / Brown Eyes]


세상에 언제적 브라운 아이즈ㅋㅋㅋ 벌써 1년, with coffee 같은 곡은 나이가 지나서도 잊을 수가 없으니까. 그리고 이런 유명한 음반이 올해 '재발매'되어 나왔더라. 어이가 없어서... 내가 R&B를 싫어하고 어쩌고 해도 추억 보정은 이길 수가 없고 나얼은 어쨌든 노래를 잘 부르니 괜찮아! 생각보다 다른 곡들도 귀에 잘 들어와 만족스럽다. 이러다 R&B로 넘어가는 건 아니겠지? 설마...


[Santana / Supernatural]


2주 전 MT장소에 갔더니 근처에서 앰프로 크게 음악을 틀어놓고 있었다. 유명한 락음악이 나와 재밌게 듣고 있는데, 갑자기 들려오는 익숙한 가사. 'and it's just like the ocean under the moon it's the same as the emotion that I get from you~'. 어디서 들었지 어디서 들었지 하니 웅산 앨범에 있는 곡이더라. Smooth. 원곡은 모르고 있었는데, 이때 처음 듣게 된 거다. 엠티 돌아와서 바로 장바구니로 들어갔고.


Supernatural이야 워낙 유명한 음반이니 익히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최근에 나온 음반이라 좀 놀랐다. 1999년? 난 왜인지는 몰라도 80년대나 70년대 음반이라 생각하고 있었네;; 더운 여름을 보내기엔 최적의 음반이 아닌가 싶다.


[Queen / A Night At The Opera]


이거는 설명이 불필요. Bohemian Rhapsody가 실린 바로 그 음반이다. 설명 끝!



그리고 이건 시험공부 하다 알라딘에서 충동구매한 음반과 책들.


[A.Dvorak, M.Bruch, P.I.Tchaikovsky / Janos Starker, Antal Dorati, London Symphony Orchestra / Cello Concerto, Kol Nidrei, Variations on a Rococo Theme / Mercury]


엄청 유명하지만 난 시큰둥한 곡이 몇 있는데, 드보르작의 첼로협주곡도 그중 하나다. 그냥 들어도 별 재미가 없는데 어떡해! 1년에 한 번이나 제대로 들을까 말까 할 정도니까. 이번에 갑자기 곡이 생각나서 하나 더 질렀는데, 귀에 들어오려나 모르겠다. 같이 실린 콜 니드라이, 로코코 변주곡도 딱히 안 좋아하는 곡들;; 근데 이렇게 쓰고 보니까 내가 첼로 협주곡을 안 좋아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아몰랑!


[G.Mahler / 정명훈, 서울시향 / Symphony No.5 / DG]


정마에와 서울시향의 말러 5번. 결국 10장 낸다는 음반 중 3장4장이나 말러로 채우는구나. 마지막 하나가 뭐가 될지는 몰라도 결국 서울시향의 DG 녹음들은 모래성 위에 모래 한올 올리는 수준으로 끝날 모양. 아, 진은숙 음반은 제외하고.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