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른

13년 12월 1차 음반 지름 + 첫 클래식 블루레이


 미국 아마존에서 날아온 음반과 블루레이. 생각 없이 질렀다가 블프랑 일정 겹쳐 배송 늦어질까 벌벌 떨었는데 다행히 예상대로 도착.


 우선은 블루레이부터. 이번 수요일과 목요일에 파보 예르비와 도이치 캄머필의 내한이 있다. 난 어쩌다 이틀 다 가게 됐는데, 기념으로 이들 콤비의 음반을 지르려다 마땅한 놈이 없어 결국은 블루레이로... 베토벤 교향곡 음반이 박스로 묶였다면 그걸 질렀을 텐데 대체 왜 아직까지 안 묶이는 거야?? 어쨌든 저 블루레이에는 슈만 교향곡 전곡 실황과 다큐멘터리, 메이킹 영상이 실려있다. 놀랍게도 다큐멘터리에 한국어 자막이 지원되어(메이킹에는 없다고 하고) 소장가치가 2배! 나의 첫 클래식 관련 블루레이니만큼 보다 아껴줘야겠다. 근데 지금 영화 블루레이도 잔뜩 밀렸는데 이건 또 언제 보지-_-

 

 그리고 나의 사랑 불레즈의 메시앙과 브루크너 음반. 궁시렁거리면서도 DG에서의 메시앙 음반을 하나씩 모으고 있고 이것이 그 결과물이다. 불레즈와 메시앙은 모두 진리이니 저 음반도 진리일 거야! 불레즈와 빈필의 브루크너 8번은 불빠심이 발동해 지른 음반. 지금까지도 브뤀8의 매력을 모르겠어서 불느님이라면 다를까 하는 마음에 지른 음반이다. 지금 글 쓰면서 듣고 있고 지금 3악장인데 여전히 뭔지 모르겠군-_- 브뤀8번은 베9처럼 나랑 안 맞는 곡인 건가...


 마지막으로 뵘의 피가로의 결혼. 워낙 유명한 음반이니 설명이 불필요할 느낌. 아마존에서 저걸 단돈 12$에 팔고 있으니 어찌 안 살 수 있으리오? 모차르트의 오페라는 여전히(또?) 재미를 모르겠지만(마술피리, 돈 조반니) 피가로는 다르리라는 기대를... 여기서도 재미를 못 붙이면 마지막 보루가 코지일 텐데, 그쯤 되면 모차르트 오페라를 모르겠는 자신이 두려워질 거라고;; 대체 뭐가 문제지ㅠㅠ


 수요일과 목요일은 파보 예르비, 금요일은 라 보엠! 어쨌든 이번 주도 왔다갔다하느라 바쁘겠구나.

'지른'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년 12월 2차 음반 지름  (6) 2013.12.15
책과 만화책 지름  (4) 2013.12.03
13년 11월 3차 음반 지름  (6) 2013.12.01
13년 11월 2차 음반 지름  (10) 2013.11.20
책 지름을 포함한 이번 주의 잡다한 지름  (10) 2013.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