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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른

13년 11월 3차 음반 지름



 어제 집에서 하는 김장을 피해 광화문 교보에 갔다 지른 길렌의 말러 1번 '라이센스' 음반. 갔더니 라이센스로 나왔던 헨슬러 음반들(길렌의 말교1 브교 12 바르톡, 노링턴의 말교5 베교56 등)을 2900원에 떨이 처분하고, 핫트랙스 단독 재발매로 정마에의 차피협 음반을 팔고 있더라. 정마에 차피협은 아무리 나라도 차마 지르지 못하겠는 놈이니 고민도 없이 패스했지만 헨슬러 음반들은... 이미 길렌의 말러는 모으고 있으니 1번도 사야 하고 브교도 분명 살 놈이고 바르톡은 궁금, 노링턴 말교도 조금 궁금해서 음반들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5장 전부 살까 말까 수없이 고민하다 꾹 참고 결국 말러 1번 하나만 들고 왔다. 아래에 다시 쓰겠지만 이건 나름 신의 한수였지...

 옆에는 금요일 서울시향 공연의 협연자 Simon Trpceski의 사인! 이날 예당에서 평소 보고싶던 클덕 중 하나를 만나 감격에 겨운 나머지 공연 기억은 하나도 안 나고-_- 이게 뭐야!


 이것은 흔한 라이센스 부클릿의 수준. 헨슬러 원판에는 영어, 불어, 독어, 스페인어 해설이 전부 실려 있지만, 이번 라이센스반에는 영어로만 설명이 실려있더라. 그래, 그건 이해할 수 있다고 치자. 하지만 편집은 똑바로 해야 하지 않겠어? 어설프게 영어로 부클릿 옮기고 복붙한 모양인데, << >> 이건 대체 어떻게 쓰인 건지도 모르겠고 se-cond or-der incred-ibly 어쩔 거야... 요즘 시대에 저딴 라이센스라니 할 말이 없다 정말. 나의 소중한 길렌 말러에 라이센스가 껴있는 건 눈물 나지만, 살까 말까 고민했던 5장 전부를 사오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잊지 않겠어 라이센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