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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른

18년 6월 음반, 블루레이 지름

아직 살아있습니다.



[G.F.Handel / Gottfried von der Goltz, Petra Müllejans, Freiburger Barockorchester / Concerti a due cori / HMF]


알라딘에서 하는 야콥스 피가로 티켓 이벤트 응모를 위해 구입한 음반. 헨델의 이중 합주 협주곡이다. 이런 곡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한때 베르디, 헨델 같은 바로크가 시들해진 클덕심을 되살릴 제3의 길이라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이제 와서 보니 완전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믿고 듣는 프라이부르크 바로크오케스트라기는 해도 말이다. 이벤트에도 떨어져서 더 마음에 안 들어!



그리고 프클에서 온 블루레이와 음반.


[P.Mascagni, R.Leoncavallo / Christian Thielemann, Staatskapelle Dresden / Cavalleria Rusticana, Pagliacci / Sony]


소니 할인으로 블루레이가 단돈 10.75$이니 안 지를 수가 있나! 카우프만, 틸레만, SKD, 베리스모 오페라라는 정말 황당한 조합. 대체 뭐가 튀어나올까 궁금했는데, 결과물은 정말 정말 정말 훌륭하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만 봤지만. 망할 취리히 오페라의 건질 것 하나 없는 블루레이를 보다 이걸 보니 정화되는 느낌. 지금까지 본 오페라 블루레이 중 연출이 가장 훌륭한 공연이었다. 음악은 썩 마음에 들지 않지만, 연출 때문에 감탄만 하며 봤네. 이번 주에 집에 가서 팔리아치도 빨리 봐야지.


[L.V.Beethoven / Franz Welser-Möst, Wiener Philharmoniker / Fidelio / Sony]


역시나 카우프만. 뵐져-뫼스트와 빈필의 피델리오다. 피델리오는 전곡을 들어도 기억에 남는 것이 옛날부터 듣고 듣던 서곡밖에 없더라. 영상물로 보면 뭐가 다르려나? 근데 산 블루레이 2개가 하나는 틸레만이고 하나는 뵐져-뫼스트야. 으으 어쩌다 이런 일이.


[G.Puccini / Giuseppe Sinopoli, Philharmonia Orchestra / Manon Lescaut / DG]


그리고 시노폴리의 푸치니 마농 레스코. 사골 중의 사골 음반 되시겠다. 이제 푸치니는 좀 쉬어야지. 서부의 아가씨나 외투 3부작은 나중에... 그것보다 푸치니 블루레이가 지금까지 하나도 없는 게 더 급해. 대체 어쩌다 푸치니가 나에게 이런 취급을.


[E.Carter / Pierre-Laurent Aimard, Colin Currie, Isabelle Faust, Jean-Huihen Queyras, Oliver Knussen, Birmingham Contemporary Music Group, BBC Symphony Orchestra / Late Works / Ondine]


카터의 후기작품을 모은 음반. 멤버가 화려하다. 피아노는 에마르, HMF의 간판 파우스트와 케라스, 서울시향과도 협연했던 콜린 커리까지. 음반에 있는 7곡 중 5곡은 이것이 녹음이라니 가치도 충분하고. 사실 연주자 면면은 화려하지만 파우스트와 케라스는 짧은 피아노 트리오에서만 나오고 콜린 커리도 퍼커션 나오는 한 곡에서만 나와 비중은 적다. 지휘자 너센과 에마르가 실질적인 주인공. 카터 음반을 살 때마다 말하지만, 카터는 진리입니다 믿고 갑시다 ㄳ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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