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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벨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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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롤리의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 J.Sibelius : Symphony No.2 in D major, op.43 The Royal PhilharonicSir John Barbirolli Chesky 바비롤리와 로얄필의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 뵘, 빈필의 브루크너 4번과 함께 교향곡의 매력에 빠지게 한 음반이다. 아직도 기억이 난다. 좁았던 첫 자취방, 시벨리우스와 괜히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음반 표지, 늦겨울의 쌀쌀한 날씨, 그리고 3악장에서 4악장으로 넘어가던 순간의 벅찬 감동이. 나름 뜻깊은 음반이어도 철이 지나니 안 듣게 되더라. 내 취향이 급속도로 깔끔, 냉정한 쪽으로 기울어진 탓도 있을 테고 클래식을 막 듣기 시작했을 때는 미친 듯이 새로운 곡을 찾아 헤맸기에 자연스레 잊혔을 수도 있겠다. 오라모, 세게르스탐, 콜린 데이비스의..
15년 음반 결산 - 클래식 best 7! 이번에도 역시 지른 클래식 음반 수를 /10 하고 반올림 해서 딱 7장만 꼽았다. 작년에 지른 음반들 목록을 보니 기억에 남는 음반보다도 '이것도 샀었지' 하는 음반이 훨씬 많아 우울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약간 음반을 사서 듣는 행위에 회의감이 들기도 했고.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음악 듣는 행복을 느끼게 해준 음반들이 있었기에 나는 올해도 음반을 계속 사고 음악을 계속 들을 것이다. 클래식보다 한국 대중 음악이나 메탈에 관심이 계속 가서 문제지. Pierre-Laurent Aimard - The Warner Recordings 에마르의 워너 레코딩 박스 바로크에서 현대까지 아우르는 능력의 소유자, 에마르의 박스다. DG로 와서 무난무난 안전한 곡들 위주로 녹음하는 에마르지만, 이전에는 이처럼 도전적이다..
15년 6월 1차 음반 지름 + 책 알라딘에서 온 음반들. [S.Prokofiev / Evgeni Koroliov / Piano Works / Onyx] 코롤료프의 프로코피예프. '덧없는 환영'이랑 'sarcasm' 들을 음반을 찾다 보니 이게 딱 나오더라. 끝장나는 피아노 소나타와 피아노 협주곡을 쓴 프로코피예프니 저런 곡들에까지 당연히 관심이 가지. op를 보면 피협2번이랑 3번 사이에 나온 곡들이라 더 기대... 코롤료프는 바로크와 고전에서 강한 이미지긴 하지만, 그래도 러시아사람이잖아! [J.Sibelius, S.Prokofiev, A.Glazunov / Jascha Heifetz, Walter Hendl, Charles Munch, Chicago Symphony Orchestra, Boston Symphony Orchestra, ..
15년 1월 5차 음반 지름 프클에서 주문한 음반이 도착했다. 19일 발송, 27일 도착. 금요일쯤에나 오리라 예상했는데, 크게 빗나갔다. 굳이 일찍 안 와도 되는 놈들이었는데ㅠㅠ 계속 쓰는 걸 까먹고 있다 이제야 쓴다. 우선은 콜린 데이비스와 LSO의 시벨리우스 교향곡 신전집. 올해가 시벨리우스 탄생 150주년이다. 이걸 알고도 그냥 지나칠 수야 없지. 콜린 데이비스의 시벨리우스 전집 3종은 워낙 유명한 놈이다. 3개의 전집이 있고 지지도가 엇비슷한 모습을 보이는데, 난 가장 최근의 LSO 신전집을 골랐다. 어쨌든 꼴데의 시교 전집은 하나 있어야 하니까. 파우스트의 동유럽 작곡가들의 바이올린곡 음반. 야나체크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비롯해 루토스와프스키, 시마노프스키의 곡들이 실렸다. 내가 야나체크를 좋아해 그의 바이올린 소나타가 궁..
14년 4월 3차 음반 지름 + 죠죠 월요일부터 중간고사가 시작이다. 하지만 난 지금까지 공부를 하나도 안 했다. 어떻게 졸업학기 때보다도 공부를 안 할 수가 있을까? 이러다 유급이라도 당하면 현역으로 군대 끌려가 인생이 심하게 꼬일 텐데 말이다. 별 뜻 없이 진학하니 공부 의욕이 전혀 안 생긴다는 핑계도 적당히 써먹어야지 이건 현실 회피잖아... 내일부터 열심히 해야지... 하지만 이 소리를 지금 월요일부터 계속 하고 있는데... 우선은 음반들. 한 해에 두세 번 클래식 말고 다른 장르의 음반을 잔뜩 지르고 싶을 때가 있는데, 이번 지름이 그런 경우다. 시험기간이라 음악 들을 시간이 많아 오페라 음반을 질러볼까 했었지만, 한국에서의 오페라 음반 가격이 워낙 무개념이라 차마 지르질 못하겠더라. 차이가 나도 적당히 나야지 국내에서 질러주지....
13년 8월 4차 음반 지름 + 시험 끝! 우선 시험 끝난 얘기부터. 작년 22 / 25 에서 올해 19 / 34. 자1이 어렵고 자2가 쉽다는 게 현재까지의 중론인데 그렇다 하더라도 어떻게 재수를 했는데 자1은 떨어지냐-_- 큰 이변이 없는 한 수시 커트는 무난히 넘기겠고 이제 성적 발표와 수시 발표만 기다리면 되겠다. 다행히도 이 나이에 군대 끌려갈 걱정은 안 해도 되겠네... 그리고 이건 본가에다 주문해뒀던 놈들. 우선은 Daft Punk의 올해 나온 신보 Random Access Memories~ 다펑님께서 '너네 한 번 신나볼래?' 하시니 모두가 굽신굽신 신나했다더라... 네, 저도 열심히 신나하겠습니다! 그리고 옆에는 Metallica의 ...And Justice For All. 메탈리카를 또 지를 생각은 없었는데 갑자기 알라딘에서 내..
금방 받은 올해 서울시향과 협연하기로 한 티보데의 음반. 뭘 질러줄까 티보데의 디스코그라피를 살펴보니 마땅히 끌리는 놈이 없어 그나마 유명한 요놈을 지르게 되었다. 난 (편곡자가 유명 작곡가면 모를까) 편곡을 무척 꺼리는 편이지만, 요놈은 (아마) 박종호씨 책 덕분에 유명한 음반이니까. 나도 이제 오페라를 듣기는 하는데 여기에 실린 곡 중 내가 있는 건 '삼손과 데릴라'랑 '토스카', '발퀴레'가 다라 좀 좌절하기도 했고. 아, 여기 실린 알슈 '장미의 기사' 편곡은 퍼시 그레인저가 했더라. 그건 좀 신기했다.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2번은 어쩌다 구매에서 계속 밀린 곡들이었는데 이제서야 지르게 되었다. 아카르도의 유명한 음반이 있기는 하지만 굳이 3~6번까지는 듣고싶지 않고 ㄱㅋ에서 바라티를 칭찬하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