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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른

지름.......


 이런 멍청이 멍청이 멍청이! 저번 주에 주문했던 음반이 오늘 온다고 설레발 치고 있었는데 보니까 주소를 본가로 해놨더라... 깜짝 놀라 당일 배송 가능한 놈들로 5만원 신공을 발휘해 새로 주문! 그래서 결국 위 사진이 황급한 주문의 결과물 되시겠다. 본가에 도착한 놈들은 7월 중순에 가면 데리고 와야지. HMV에 주문했던 놈들도 나의 발송 OK 사인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젠 본가에서 기다리는 놈들까지 생겼으니 이거 지름 사이클 돌리기 약간 귀찮아지겠네.

 John Coltrane의 Ballads! 12,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당일 배송이 가능하기에 바로 당첨. 안 그래도 어제 A Love Supreme 들었는데 오늘 또 콜트레인이냐... Ballads라는 앨범명처럼 콜트레인치고 말랑말랑한 연주이리라 기대. 맥코이 타이너에 지미 개리슨, 엘빈 존스의 황금 멤버들도 여전하니.

 Metallica의 Black Album! 라이센스라 13,400이라는 나름 저렴한 가격! 어째 추억의 메탈 음반들을 차근차근 모으는 신세가 되어버렸네? 금방 막 완청했는데 라이브로만 듣던 곡을 원곡으로 들으니 무척 어색하더라. 특히 Nothing else matter와 of wolf and man은. Enter Sandman도 꽤 어색했고. 그래도 곡은 좋으니 만족! 예의상 가지고 있어줘야 하는 놈이기도 하고.

 바렌보임의 멘델스존 무언가... 아.... 이걸 사게 되다니... 07년 클래식에 입문한 이래 지금까지 계속 보관함에 있었지만, 끝끝내 지르지 않고 있던 이거... 적당한 가격의 2CD 음반 중에 당일 배송 가능한 애들을 뒤져보니 이거랑 로시니의 현악 소나타 음반이 나오더라. 무언가도 별로긴 하지만 현악 소나타도 마음에 안 들기는 매한가지라 눈 딱 감고 이걸로 결정! 지금 2주간 메시앙의 아기 예수로 피아노 독주곡을 줄창 들었는데 또 피아노 독주곡 2CD로 줄창 듣게 생겼네... 이게 바로 업보로다! 그래 뭐 언젠가 샀을 놈이지. 언, 젠, 가.


 낙소스에서 나온 윤이상 앨범. 어제 막 국제 윤이상 협회에서 파는 윤이상 음반 8장을 지를까 말까 고민하며 독일에 있는 친구한테 대리수령 가능하냐고, 요즘 유로 환율 왜 이따위냐고 얘기하고 그랬는데 오늘 또 윤이상이네-_- 이건 7,000원짜리 낙소스에 당일 배송 가능한 놈이라 당첨! 윤이상의 교향곡 전집은 있지만 그걸 들으면 '??????' 여서 나에게 윤이상은 나름 두려운 작곡가이긴 한데... 맞아, 3일 전인가는 윤이상 교향곡 전집을 복습하겠다고 폰에 적어두기까지 했는데... 이제 현대음악 경험치가 예전보다 쌓인 상태니 듣기 수월하려나... 음...

 이렇게 4장 해서 50,100원 되겠습니다 ㄳㄳ 하지만 이번 지름이 더 열받는 이유는 하필 어제 알라딘의 음반 할인 쿠폰 기간이 만료되어 2천원 할인을 받지 못했기 때문! 대체 왜 주소를 확인 안 하고 주문해서 이런 꼴이 되냐고... 아이고 아이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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