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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른

도착한 음반들



2주간 일용할 음반이 도착했다.



1. 매리너의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드디어! 그 유명하고도 유명한 세비야의 이발사를 드디어 들을 수 있게 됐다. 기대가 무척 크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 약간 걱정은 된다만...



2. 래틀의 쇤베르크 편곡의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1번 외


쇤베르크가 편곡한 브람스의 피아노 사중주 1번도 사야지 사야지 하고 있었는데 그러는 사이에 래틀은 이 2번째 녹음을 내버렸다. xx형의 리뷰에 의하면 처음 녹음보다 업그레이드되었다고. 때마침 곧 서울시향에서 이 곡을 연주하기도 해서 이참에 질러줘야지. 개인적으로 올 서울시향 플그램 중 가장 기대되는 곡이기도 하다.


같이 실린 '영화의 어느 장면을 위한 부수음악'이나 '실내 교향곡 1번 for full orchestra'는 흔히 듣기 힘든 곡이거나 판본이라 참 마음에 드는 선곡이다.



3. 클렘페러의 브람스 교향곡, 독일 레퀴엠


옛날 연주에 관심이 조금씩 생기는 와중에 때마침 EMI에서 클렘페러의 녹음들을 박셋으로 묶어주네? 여러 녹음 중에서 유독 영미권에서 끝없는 찬사를 받고 있는 클렘페러의 브람스 박셋을 질러줬다. 같이 실린 독일 레퀴엠이야 워낙 유명한 연주기도 하고.


지금 불현듯 떠오른 생각인데 오케가 필하모니아라 영미권에서 찬양하는 건 아니겠지 설마... 아 제발...



4. 찰스 밍거스의 Mingus Ah Um


찰스 밍거스는 듣기는 들어야 하는데 설명을 들어보면 무서워 기피하던 사람이었다. 언제까지고 외면할 수는 없어 큰맘 먹고 질러줬고. 근데 금방 1번 들어봤는데 심각하게 좋다. 뭐지... 마일신 음반 중에서는 Birth of the Cool이 가장 좋고 찰스 톨리버 빅밴드도 헉헉하며 들은 걸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난 편성이 큰 재즈에 한없이 약한 듯? 진지하게 빅밴드 음반들을 질러줘야 하나...





나답지 않게 요즘 계속 베교 전집이나 브교 전집을 질러주는데 이젠 좀 진정하고 새로운 곡들을 찾아봐야겠다. 클렘페러의 브람스마저 좋아 죽겠으면 어찌 될는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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