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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른

간만에 지름 인증



아오 이게 얼마만의 지름인지!

이번 주에 받아 듣는 놈들 5장이다.



1. 코다이 사중주단의 하이든 현악사중주 op.33-1, 2, 5


심심할 때마다 1장씩 사서 들어주면 좋은 하이든의 현악사중주...라지만 몇 년 전에 2장 사서 듣고 안 들은 지가 한참 지났구나. 고로 이번이 3번째 음반. 코다이 사중주단의 하이든 현사는 낱장으로 여럿 구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 부제가 많이 붙은 요놈을 질러줬다. 별거 아니라고 해도 부제가 붙은 애들이 기억하기 쉬우니까...?



2. 타로의 미요 피아노 곡들


난 미요가 데이브 브루벡의 스승이었다는 걸로 그를 처음 알게 되었다. 나중에 나의 애청반 중 하나인 파후드의 Paris 앨범에 미요의 곡이 실려 그때야 처음 미요의 곡을 들을 수 있었고. 그런데 솔직히 그 곡은 지금 하나도 기억이 안 나네-_-


이 앨범은 내가 아끼는 피아니스트인 타로의 음반을 뒤지다 존재를 알게 된 음반. 타로는 낙소스에서 이 음반 말고도 풀랑의 실내악 전집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는데 그것도 참 듣기 좋더라는 쓸데없는 얘기~ 미요의 피아노곡은 어떨까 기대된다.



3. 허비 행콕의 Head Hunters


이건 뭐라고 글을 쓸 필요가 있나 싶다. 워낙 유명한 앨범이고 당연히 재즈를 들으면서 피해 갈 수 없는 앨범. 하지만 재즈를 제외한 흑인음악을 기피하는 내가 이 앨범을 좋아하게 될지는 미지수. Maiden Voyage 앨범은 참 좋았는데...



4. 쉬프의 바흐 평균율


쉬프빠로서 당연히 질러줘야 하는 앨범. 딱히 평균율을 좋아하지는 않아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피아니스트 쉬프의 앨범임에도 지름 예정에서 저 멀~리 뒤에 있었었는데... 알라딘에서 갑작스레 2012년 가장 많이 팔린 클래식 음반 100장 중 하나를 사면 10% 추가 마일리지를 준다는 말에 혹해 질러버렸다. 덕분에 5만원 조금 넘던 이 앨범을 지르니 마일리지가 9000원 들어오는 기특한 일이... 


ECM에서 나온 파르티타나 골드베르크에 비해 이번 평균율은 물음표가 많이 생기는데 평균율 자체에 별 관심이 없는 내가 뭐라 떠들기는 좀 그렇다. 흠...



5. 비쉬코프의 차이코프스키 예프게니 오네긴


나의 첫 러시아 오페라! 독 오 프 오페라를 제외한 나라들의 오페라는 국내에서 언급되는 일이 드문 것이 사실. 국내에서 영국 작곡가들의 오페라나 동유럽, 혹은 러시아 오페라 관련 글은 찾아보기 힘들다. 나도 아직은 영국이나 동유럽 작곡가의 오페라(멍청이 푸른수염 있잖아ㅠ)는 없고. 


지금 글을 쓰면서 이 앨범을 듣고 있는데 처음 듣는 감상은 '나쁘지 않은데?' 이다. 차이코프스키의 탁월한 멜로디 메이킹 능력을 생각해보면 오페라가 나쁠 리가 없잖아...? 절묘한 타이밍에 지금 폴로네이즈가 나오는데 정말 차이코프스키 스럽군. 폴로네이즈만 보면 너무 뻔히 보이는 곡 같아서 문제지만.... 흐보로스토프스키는 명불허전. 대단하다.



열심히 들어야지.

근데 베교 전집은 대체 뭘 사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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