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7월 3차 음반 지름 + 블루레이

알라딘 할인 기념으로 지른 음반과 블루레이. 딱 이것만 질러서 아쉽다 좀ㅠ

[R.Wagner / Alain Altinoglu, Philharmonia Zürich / Der Fliegende Holländer / DG]

왜 블루레이를 살 일이 있으면 유독 바그너에 눈이 갈까. 딱히 바그너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면서. 그냥 바그너에서 괜찮은 영상물이 많이 나와 저절로 지르게 되는 건가? 어쨌든. 터펠이 나오고 한글 자막이 달렸으니 눈 딱 감고 질러도 괜찮겠다 싶었다. 첫 바그너 오페라가 화란인이라서 남들보다 더 아끼는 곡이기도 하고. 

[G.Holst, J.Williams / Zubin Mehta, LA Philharmonic Orchestra / The Planets, Star Wars Suite / Decca]

언제 이게 재발매됐담. 메타의 스타워즈! 이 시절 메타와 LA필은 특유의 로보트 소리를 뿜어내서 괜히 호감이 간다. 홀스트야 그냥 덤인 셈이고 스타워즈를 들을 수 있으니 당연히 질러줘야 한다. 솔직히 들을 때마다 약간 웃기기도 하고. 근데 이렇게 말하는 내가 정작 스타워즈는 단 한 편도 안 봤다는 사실... 언제 보지 대체?

[P.I.Tchaikovsky / Georges Cziffra, Andre Vandernoot, Philharmonia Orchestra, Leonid Kogan, Constantin Silvestri, Orchestre de la Societe des Concerts du Conservatoire]

유명하고 또 유명한 코간의 차바협이 실린 음반이다. 이것도 언제 또 염가로 재발매됐담. 과소평가됐다고 생각하는 피아니스트 치프라의 차피협도 있고. 이렇게 연주자도 지휘자도 오케도 제각각인 음반은 안 좋아하지만, 치프라나 코간이나 피해갈 수 없는 이름이니 어쩔 수 없더라. 

방학이 끝나고 다시 병원 생활 시작. 1년은 지나야 다시 좀 편해지겠구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