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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른

16년 5월 3차 음반 지름 + 블루레이


프클에서 주문한 음반과 블루레이가 도착했다. 21일 발송, 30일 도착. Erato 할인과 Opus Arte 할인을 맞아 지른 놈들이다.


[W.A.Mozart / William Christie, Les Arts Florissants / Die Entführung aus dem Serail / Erato]


우선은 크리스티의 모차르트 '후궁으로부터의 유괴'. 근데 예전부터 궁금했던 거지만, 대체 이 작품이 한국어명은 후궁으로부터의 '유괴'야, '도주'야, '도피'야 그것도 아니면 '후궁 탈출'이야? 내가 아는 클래식 곡명 중에서 가장 통일 안 된 이름이라니까.


어쨌든! 피가로 블루레이 이후 모차르트 오페라에 호감이 생겨서 예전보다 들어볼 의욕이 생긴다. 가수 중에서는 역시 보스트리지가 가장 먼저 귀에 들어오고. 뭐 들어봐야겠지.


[B.Britten / Robin Ticciati, Orchestre e Coro del Teatro alla Scala / Peter Grimes / Opus Arte]


브리튼의 피터 그라임즈... 브리튼은 뭘 들어도 재미가 없는데... 그래도 한글 자막이 달렸으니까? 라 스칼라에서 브리튼을 하니까 신기해서?


티치아티는 저번 글라인드본 피가로에서도 봤는데, 여기서 또 보게 됐다. 나이도 어린데 어지간히 능력이 좋거나 아니면 오푸스 아르테와 계약을 잘했거나 둘 다이거나겠지. 나온 영상물을 보니 피가로, 그라임즈, 오네긴에다 장미의 기사, '후궁'까지 있더라. 뭐 이런 놈이 다있어? 음반으로는 베를리오즈와 슈만 교향곡이 눈에 띄고. 영국인 버프인지 뭔지는 모르겠고 그라임즈랑 오네긴까지 만족스러우면 관현악 음반도 찾아 들어봐야겠다. 


[D.Shostakovich / Mariss Jansons, Royal Concertgebouw Orchestra / Lady Macbeth of Mtsensk / Opus Arte]


캬 므첸스크! 쇼스타코비치의 가장 '천재적인' 작품이라 생각하는 곡이기도 하다. 제임스 콘론의 블루레이도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얀손스와 RCO의 이름과 비교하면 초라해만 보이고. 굳이 이름값을 빼고 보더라도 여기저기서 평이 좋았던 기억이라 지름을 주저할 필요가 없었다. 할인폭도 컸고. 영상물로 볼 생각을 하니 설레네 좀.


[P.I.Tchaikovsky / Robin Ticciati, Orchestra of the Royal Opera House / Eugene Onegin / Opus Arte]


차이코프스키의 예프게니 오네긴. 또 티치아티다. 한글 자막도 있고 지인이 여기서 킨리사이드 ㅎㄷㄷ이라기에 질러버렸네. 오네긴도 얀손스 RCO 블루레이가 있지만, 그건 나중에 생각해봐야지. 쇼스타코비치에 차이코프스키에 갑자기 러시아 오페라 영상만 연달아 보게 생겼다;;



그리고 플레인에서 나온 채플린 블루레이. 뜬금없이 채플린 블루레이 소식이 뜨더니 프리오더도, 발매도 금방 금방이더라. 모던 타임즈의 경우 이미 CC판본으로 있어서 구매를 많이 망설였었는데, 결국 지름신의 유호혹에 굴복해버렸다. 이놈의 넘버링 수집이 뭐라고... 이미 '들개'를 놓쳐서 넘버링도 망했는데... 한글 자막이 있다는 데에 위안을? 이게 뭔 헛소리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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