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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른

15년 10월 2차 음반 지름 + 블루레이


알라딘에서 주문한 음반이 왔다.

 

[S.Rachmaninov, D.Trifonov / Daniil Trifonov, Yannick Nezet-Seguin, The Philadelphia Orchestra / Variations / DG]

 

두 번의 내한공연으로 국내 수많은 클덕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트리포노프의 신보다.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쇼팽, 코렐리 주제 변주곡과 트리포노프 본인의 곡인 라흐마니아나가 실렸다. 때마침 호기심을 자극하던 코렐리 변주곡과 쇼팽 변주곡이 있어 반가웠던 음반이기도 하고. 파가니니 광시곡에서는 요즘 활발히 음반 내놓는 네제-세겡과 필라델피아 오케가 받쳐줘서 또 관심거리. 본인이 작곡한 라흐마니아나도 재밌어 보이고. 눈을 뗄 수가 없다니까 트리포노프는...

 

[AC/DC / Back In Black]

 

설명이 불필요한 교류/직류의 Back In Black! 촌스러운 느낌이 팍팍 나는 것 같으면서도 결국 고개를 흔들흔들하고 앉았으니 참ㅋㅋㅋ 시간이 흘러도 이름이 남는 것은 다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다. 참 알 수 없어ㅋㅋ

 

[델리스파이스 / Espresso]

 

요즘 H2를 하나씩 사며 읽다가 델리스파이스의 '고백'이 H2를 보고 만든 곡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남들 다 아는 것을 나만 지금 안 느낌;; 델리스파이스도 워낙 유명한 그룹이고 해서 여차여차 질러버렸네. 근데 고백도 좋지만 다른 곡들도 다들 매력이 있어 기대 이상이다. 제대로 하나 건진 느낌? 좋구나~

 

[이상은 / 공무도하가]


역시나 국내 대중음악에서 소문난 명반인 이상은의 공무도하가. 대체 어떤 음악이기에 다들 극찬을 하나 궁금해져 유튜브에서 '새'를 들어봤는데... 와... 이렇게 색이 뚜렷한 음악이 있구나 하고 놀라버렸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름이 남는 것은 다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다. 빨리 우리 대중음악 음반도 들어봐야겠어...

 

 

그리고 플레인에서 나온 다르덴 형제의 '내일을 위한 시간'. 개봉 전 영화 소개 글을 보고 꼭 극장에서 보고 싶었던 영화였는데, 끝끝내 보질 못해 아쉬웠던 영화다. 그래서일까 플레인에서 이 영화를 발매한다고 했을 때 참 기쁘더라. 당연히 바로 예약구매가 땡 하자마자 질러줬고. 영 매력을 모르겠는 꼬띠아르지만, 영화 보는 안목만큼은 훌륭한 것 같다. 드디어 다르덴 형제의 영화를 보게 되어 두근두근하네.

 

2학기 중간고사도 끝났고 이제 올해도 얼마 안 남았다. 참 아무 일도 안 하는 것 같은데 시간은 잘만 간다. 이러고 살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모르겠다 인생아~